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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09 특채시험을 마무리하며...
등록일 2009-10-28 11:57:45 조회수 9,885

특채반 여러분,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난 여름 여러분들을 태우고 행정학이라는 낯선 바다로 항해를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지난 여행을 반추하는 시점이 되었네요. 여러분들을 괴롭혔던 행정학이론들도 이제 여러분 뇌리에서 하나 둘씩 잊혀져가고 있겠지요...

잘 치렀든, 못치렀든 이제 시험은 끝났습니다. 결과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으로도 여러분들이나 저나 보람있는 시간이었으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 하시면서 그동안 미뤄두었던 일들 조용히 챙기시기는 여유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공부 때문에 폐 끼친 직장 동료분들과 가족들을 돌아볼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사실 처음 항해를 시작할 땐 여러분들이 공부해본 지가 오래된 상태여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진도가 쌓여나갈 때마다 들려오는 깊은 한숨소리... 도중에 포기해야 할까 보다는 자신 없는 이야기들... 50점을 밑도는 모의고사 성적을 받아들고 참담해하며 집으로 발길을 돌리던 여러분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무거울 때도 많았습니다.

시험이 끝난 지금 여러분들은 저에게 감사의 말씀을 많이 하시지만, 저를 믿고 열심히 따라와 주신, 그래서 결코 쉽지 않은 이번 시험문제를 보고 너무 쉬었다고 말할 만큼, 놀라울 정도로 실력을 향상시켜주신 여러분들에게 저는 오히려 존경을 표합니다.

그동안 on-off line 상으로 저랑 함께해주신 전국의 특채반 수험생 여러분, 일일이 얼굴은 알지 못하지만, 모든 분들을 마음 속에 오래토록 기억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한 2009년 가을,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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