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수험조언] 지방직을 앞두고(국가직을 되돌아보며).....[김중규] | ||
등록일 | 2021-04-18 22:34:43 | 조회수 | 26,031 |
첨부파일 :2021_국가9급__2021_04_17.hwp
지방직을 앞두고(국가직을 되돌아보며).....
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중규입니다.
국가직 시험 보시느라 고생많았습니다.
이제 국가직 결과를 뒤로 하고 차분히 지방직을 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번 국가직 행정학이 쉬웠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지만 누구에게나 쉬웠던 것만은 결코 아닙니다. 결과가 뚜렷한 양극화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90∼100점을 받은 수험생들도 많지만 열심히 준비했는데도 안타깝게 60∼70점대에 머무는 수험생들도 많았습니다.
이번 시험이 작년보다 많이 쉬워서 그렇지 아무나 90점 이상 쉽게 받을 수 있는 그런 호락호락한 문제는 결코 아니었습니다. 너무 암기위주로 공부했거나 CD급을 너무 무시한 수험생들에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제가 이번 행정학이 쉬웠다고 평가하는 것은 작년 시험에 비하여 그렇다는 것이고 이론심화와 기출심화를 포함한 모든 선행정학커리를 균형있게 밟으면서 이해위주로 공부해온 수험생들을 기준으로 하는 말입니다.
특히 이번 행정학 문제가 쉬웠던 것은 기출위주로만 출제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행정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되어있는 수험생들에게 쉬웠습니다. 그런데 남들은 다 쉬웠다고 하는데 왜 자신한테는 지문들이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이유는 한마디로 너무 정형화된 기출에만 익숙해져 있습니다. 기본적인 내용을 묻는 쉬운 문제인데도 기출표현을 약간만 벗어나면 감당을 못하는 경우입니다.
예컨대 1,000만원 이하 과태료문제나 사회적 욕구문제, Lowi의 분배정책과 재분배정책문제, 거버넌스도 방향잡기 강조한다는 점 등은 이론심화, 기출심화 수업때 여러번 설명했고 대부분 행정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만 있으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추경예산과 준예산 사유, 공기업 등장배경, 근평오류, 비용편익분석 문제 등도 역시 약간의 함정이 있었지만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문20의 공직서비스동기론(PSM)도 기본서에 자세히 나올 뿐 만 아니라 이론심화강좌에서도 지금까지는 안나왔지만 앞으로 많이 출제될 수 있는 행정학계의 신경향이슈라는 점을 자주 강조했던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틀렸거나 지문이 생소하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은 한마디로 AB급이나 기출과 동형 등 너무 요약이나 문제위주로만 공부를 했지 CD급 등 행정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약간 부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이론심화때 주로 다루는 CD급이나 디테일이 좀 약하거나 기출심화강좌를 듣지 않고 혼자 회독하는 경우에 많이 나타나는데 이유는 너무 시험준비기간 내내 기출(그것도 틀린 문제 위주로 혼자 회독)과 중요한 AB급 위주로만 반복회독을 한 경우에 이런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막바지에는 그렇게 마무리하는게 맞지만 수험기간 중반에는 반드시 CD급을 포함한 심화강좌를 한번 정도 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행정학은 단 하나의 커리만 생략해도 그만큼 혹독한 대가를 치루는 법입니다. 마지막 단계에서 요약서로 마무리하는 것은 심화 등을 통해 기본적인 이해가 바탕이 된 다음에라야 의미있는 것입니다. 수험기간내내 요약서에만 의존하는 것은 점수의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CD급이 AB급 만큼은 중요하진 않지만 너무 모르면 행정학 내공이나 디테일, 행정학적 감수성(마인드)이 약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남들은 쉽게 푸는 문제들을 어렵게 접근하여 틀려버리는 경우가 많아요(이번 시험처럼). 너무 일찍부터 압축과 기출만 반복하게 되면 정형화된 기출은 잘 푸는데 표현을 약간만 비틀어내거나 기출이 아닌 문제들은 쉬운 문제들임에도 당황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기출은 고득점의 필요조건이긴 하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수차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이번 국가직 행정학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수험생들이라 하더라도 마음이 아프고 힘들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쌓아오신게 결코 헛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신 것에다가 부족한 부분을 약간만 보충하면 지방직에서 얼마든지 역전의 기회가 있습니다.
정말 자기가 내용을 몰라서 틀린 것인지, 실수로 틀린 것인지 냉철하게 분석을 하고 내용을 몰라 틀린 것이라면 부족한 커리나 CD급을 보충하여 이해를 높이거나 이론무장을 다시 한번 하시고, 그렇지 않고 긴장해서 패닉상태가 되거나 문장을 대충 읽었거나 동일한 기출지문으로 착각을 하는 등 실수로 틀렸다면 실수를 줄이는 수험적인 훈련(동형문풀 등)을 좀 더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시험인 지방직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또 다시 국가직의 악몽을 반복할 수는 없습니다. 지방9급이 꼭 이번처럼 출제된다는 보장도 없으니 지금으로서는 "여다나압축"과 "지방동형모고강의"를 들으시면서 필요시 "헷총"으로 마무리하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혼자 회독하지 마시고 찬찬히 강의를 들으시면서 CD급까지 다시 한번 되짚어보면서 회독을 해나가시기 바랍니다.
만약 행정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다고 통렬히 느끼시는 분들(이번 국가직이 어렵게 느껴지신 분들)이라면 너무 요약서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과감히 시간을 내서 이론심화나 기출심화강좌를 한번 들어보시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여러분,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힘내서 다시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시험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꿀벌은 슬퍼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전글 | [교재공지] 카스파 일부 교재 (지방9급 동형, 여다나압축, 최빈출 400제) 품절 안내 |
다음글 | [기출공지] 2021 국가직 9급 행정학 기출문제(2021.04.17) (해설강의 업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