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행정고등고시(행정.공안직)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사상 최고를 경신했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성이 수석을 차지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2일 올해 행정고시 행정.공안직 최종합격자 271명 중 여성이 95명을 차지해 여성합격률이 작년의 38.4%보다 5.6%포인트 높아진 44.0%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정.공안직에서 여성합격률은 2002년 28.4%, 2003년 33.5%, 2004년 38.4%로 높아져 왔고 올해 44.0%로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특히 직렬별로는 여성합격률이 50%를 넘어서는 곳이 2개 직렬에서 나왔다. 교육행정은 여성이 최종합격자 9명 중 5명으로 55.6%를 기록했고 국제통상에서도 여성이 14명 중 7명으로 50.0%를 차지했다.
여성합격률이 50%까지 미치지 못하지만 일반행정과 재경직에서도 47.3%(112명 중 53명)와 41.3%(65명 중 27명)를 각각 기록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행정고시 기술직에서는 여성이 최종 합격자 71명 중 14명으로 19.7%로 작년의 20.3%에 비해 합격률이 소폭 하락했다.
이번 올해 행정고시에 행정.공안직과 기술직을 포함한 전체 합격자 287명 중에서는 여성이 109명으로 37.8%를 기록했다.
또 행정공안직 수석과 기술직 최연소 합격의 영예도 여성이 차지했다. 최고득점의 영예는 행정.공안직에서 조승아(23.여) 씨가 73.40점으로, 기술직에서는 류대규(27) 씨가 90.38점으로 각각 차지했다.
최연소로는 행정공안직에서 이승훈(22) 씨가, 기술직에서 이선희(22.여) 씨가 각각 합격했다.
이색경력 합격자를 보면 현직 경찰인 오현웅(33.남양주경찰서).이연욱(25.청주서부경찰서 남이지구대)씨 등 2명과 현직 7급공무원인 김진희(28.여.관악지방노동사무소), 이중기(29.7급.환경부), 이재국(28.공정거래위) 등 3명이 이번 행시에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