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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학습방법] 행정학에서 “이해한다”는 의미
등록일 2020-12-16 19:39:46 조회수 25,435

[행정학에서 “이해한다”는 의미]

 

안녕하세요? 김중규입니다. 

 

최근 공시행정학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모든 선생님들이 이해위주로 공부해야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막상 이해위주로 공부한다는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하라는건지, 나는 과연 이해위주로 공부를 하고 있는건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이해한다는 말은 영어로 understand입니다. under + stand = 바닥(기초)부터 세워라 또는 아래에 서서 겸손하게 올려다봐라는 의미 등으로 해학적 해석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이해하다”를 이렇게 설명했다고 생각합니다. "you do not understand something unless you can explain your grandmather"... 즉 “다른 사람한테 그걸 설명할 수 없으면 그것은 이해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인데 아주 정확하고 의미있는 설명인 듯 합니다.   

 

알고 있는 것을 면접관에게 또는 다른 수험생들에게 설명할 수 없다면 그건 이해를 못한 것입니다. 면접 때 행정학에 대한 질문을 꼬리물이식으로 많이 하는데 암기위주로 공부한 사람은 바로 막혀버립니다. 예를 들어 면접관이 내년도 예산이 얼마냐?, 국회로 제출됐느냐? 언제까지 의결해야 하느냐? 못하면 어떡하느냐? 그게 무슨 제도냐? 다른 나라에도 있냐? 등등 꼬리물이 질문은 암기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해가 바탕이 되지 않은 암기는 쉽게 휘발되기도 하지만 실전에서 절대 점수가 안나옵니다. 그리고 합격생들중에도 암기위주로 공부해서 운좋게 딱 하나의 시험에 턱걸이로 합격한 합격생들은 게시판 수험생들의 질문에 답을 제대로 달지 못하지만, 이해위주로 공부해서 3관왕, 4관왕으로 합격한 학생들은 게시판의 어떤 질문에도 답을 잘 합니다.   

 

이해한다는 것은 행정학 수험적으로 이야기하면 다른 표현과 문장으로 문제가 출제되어도 응용력을 발휘해서 맞힐 수 있는 지식을 갖도록 학습해야 한다는 것과 연결됩니다. 매 시험이 끝나면 어떤 유형으로 출제되었는지 분석해보았을 때, 이전 기출이나 교과서 문장을 그대로 쓴 문제보다는 내공을 요하는 응용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는 추세입니다. 어떤 사고과정에 의해 A가 B인지에 대해 생각하며 이해위주로 공부한 사람은 행정학적 감수성이 쌓여 문제가 기존과 좀 다르게 응용되더라도 "사고과정"을 바탕으로 답을 고를 수 있습니다. 반면 A는 무조건 B다라고 기계적으로 암기한 사람은 조금만 다르게 출제되면 A를 묻는 것인지 몰라 당황하게 되구요. 한 마디로 암기의 달인은 지식이 좀 쌓였다는 정도에 그치지만, 이해를 하게되면 느낌, 감, 내공이 쌓였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행정학적 사례를 몇 개 들어본다면,

“정치행정이원론은 엽관주의의 폐단 때문에 생겼다”고만 알고 있고 그 이유를 모른다면 이는 이해를 못한 것입니다. 엽관주의는 정치와 행정을 연계시켜 국민에게 함께 책임지는 제도인데 부패된 엽관정치로부터 행정을 분리시키기 위하여 정치행정이원론이 등장하였다고 알고 있다면 이는 이해를 한 것입니다.

“조직규모가 커지면 분권화가 된다”고만 알고 있고 그 이유를 모른다면 역시 이는 이해를 못한 것입니다. 조직규모가 커지면 업무량과 구성원 수가 많아져 위에서 일일이 통솔할 수 없으므로 권한을 아래로 위임하는 분권화가 된다고 알고 있다면 이는 이해를 한 것입니다. 행정학은 A는 B다 라는 결과를 묻기도 하지만 A에서 B에 이르는 과정을 묻는 문제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믈론 행정학의 모든 부분을 다 저렇게 이해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확실하게 알아야 할 중요한 부분은 저렇게 이해를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암기위주로 공부할 것인가? 이해위주로 공부할 것인가는 여러분들의 의도와 노력으로 결정될 문제가 아니고 어떤 스타일의 선생님을 만나느냐가 결정적으로 좌우합니다. 암기위주로 가르치는 선생님을 만나면 암기위주로 흐르게 되고 이해위주로 가르치는 선생님을 만나면 이해위주로 공부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해위주로 가르치는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이해한다는 것”,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흔히 암기는 쉽고 이해는 어렵다고 오해를 많이 하시는데 반대입니다. 이해한다는 것은 수업을 듣고나서 여러분들이 이해를 위한 노력(수고)을 별도로 하는게 아니라 강의현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이해위주의 강의를 듣기만 하면 그게 바로 이해입니다. 들었으면 이해가 된 겁니다. 이론강의, 기출강의, 동형문풀 등등 모든 강의를 이해위주로 하는 수업으로 듣는다면 자연스럽게 이해위주의 실력이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선행정학은 이해하려고 따로 노력을 하지 않아도, 그저 듣기만 해도 이해가 되는 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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