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신제도주의는 제한된 합리성을 수용합니다. 인간의 행동을 제도가 제한하며, 인간은 제도라는 틀 속에서 적합하게 행동해야 하니까 신제도주의 이전의 고전파 경제학이나 다원주의 등에 비하면 합리성의 제한을 인정합니다. 다만 어떤 제도적 제약이 합리성을 제한하느냐가 유파에 따라 다를 뿐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행태론도 제한된 합리성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합리성이 제한되는 이유가 다릅니다. 행태론은 개인의 인지능력에 따른 제한된 합리성을 강조하나, 신제도론은 그 밖에 다양한 제도적 제약에 의한 제한된 합리성을 강조합니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고전파 경제학·다원주의: (완벽한) 합리성
-행태론: 인지능력에 따른 제한된 합리성
-신제도주의: 제도적 제약에 의한 제한된 합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