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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질문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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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아래 기술성 질문했었는데
등록일 2020-08-23 16:49:54 조회수 692

안녕하세요

답변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조금 더 설명을 들었으면 해서 다시 질문드립니다

 

그렇다면 해당 문제 2번지문에서 말하고 있는 윌슨의 기술성은 記述性을 말하는 것인가요?

'다만, Wilson 등 초기 기술적 행정학은 원리발견을 위해 과학성을 중시했다고 하나 행태론자 들은 이들이 검증을 거치지 않은 형식적 과학이었다고 비판하면서 技術性을 강조한 학파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라고 답변을 해주셨는데

윌슨이 행태론자가 아니니 技術性은 아닌것 같은데... (너무 어렵습니다ㅠ)

 

그리고 같은 문제에서 1번지문 해설을 보면 사이먼의 기술성(practice)이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는가 하는 방법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여기서도 기술성이 記述性 인가요? (효율성을 나타내는것 보면..)

 

ps. 제가 작년 경간부 모의고사도 가지고 있는데 작년꺼는 이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올해꺼는 아직 1회밖에 풀어보지는 않았지만 너무 어렵네요ㅠㅠ

문제 난이도를 올리신건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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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생조교3 (20-08-23 17:41)
안녕하세요 카스파입니다.

1. 아니요, 해당 지문에서 말하는 윌슨의 기술성은 技術性입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행태론자들은 과학성과 대비되는 기술성을 얘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선 글에 제가 설명을 부족하게 해드린 것 같아 차근차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말씀해주신대로 기술성(技術性, art)은 처방성을 띤다는 측면에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정치행정일원론에서 주로 쓰는 용어로, 행태론에서 주장하는 과학성과 대비되는 뜻입니다. 그리고 윌슨과 고전기 행정학인 기술적 행정학은 직접적으로 이러한 기술성을 주장한 적이 없고, 오히려 그들은 스스로 과학성을 중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행태론자들이 보기에 윌슨의 기술적 행정학은 과학성과는 거리가 멀고, 이들이 검증을 거치지 않은 형식적 과학이었다고 비판하면서 기술성(技術性)을 강조한 학파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행태론자 Simon이 고전적 행정원리가 경험적 검증을 거치지 않아 과학성과 보편성을 지니지 못한 속담이나 격언에 불과하다고 신랄하게 비판하였다는 점을 떠올려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행태론자들이 윌슨의 기술적 행정학을 비판하면서 사용한 '기술성'은 技術性이 맞습니다.

즉 윌슨의 기술적 행정학을 과학성으로 볼 것인가 기술성으로 볼 것인가 두 견해가 갈리고 있는데 후자의 입장에서 출제된 문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2. 여기서 말하는 기술성은 모두 처방성을 띠는 기술성을 말합니다. 아시다시피 사이먼은 가치와 사실을 분리하긴 했지만 가치를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이먼이 처방성을 띠는 기술성을 정의할 때 사용한 용어가 practice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말씀하신 記述性은 과학성을 설명할 때 나오는 용어입니다. 아예 다른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우리말이 전문용어를 대부분 한자어를 사용하고 있어서 한정적인데 외국 학술용어를 다 같은 말로 번역하면서 생긴 것입니다. Waldo가 말한 art, professional도 기술성, Simon이 주장한 practice도 기술성으로 번역되면서 학생 입장에서는 암기할 때 머리가 복잡해진 것이죠. 따라서 굳이 한자어로 풀이되지 않은 지문까지 한자어로 연결시켜서 외우지 않으셔도 됩니다. 굳이 기술성을 묻고 싶다면 해당 문제처럼 영어 원문을 병기하거나 한자어를 병기해줄 테니까 각각 뜻을 잘 연결해서 암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해당 문제 근거는 새행정학(이종수 외 공저 제5전정판)이며, 원문을 인용하자면

왈도가 'art' 또는 professional'이란 용어로 지칭하는 기술성은 행정의 활동 자체를 처방하고 치료하는 행위를 말하며, 사이먼이 'practice'란 용어로 지칭하는 기술성이란 정해진 목표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성취하는가의 방법을 의미한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이 원문에서 왈도와 사이먼의 위치를 바꾼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번 2020 경간부 모의고사의 경우 교수님께서 1회를 최신 기출 경향을 반영하여 제작하셨습니다. 따라서 작년 모의고사보다 난도가 올라갔다고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