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생조교3 (20-08-08 23:34)

안녕하세요 카스파입니다.

1. 결론만 놓고 보면 통계적 타당도나 내적타당도나 모두 "실험의 정확도, 즉, 인과추론의 정확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비슷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궁근 교수님의 분류에 따르면 (기본서 308쪽 날개 표) 통계적 결론의 타당도와 내적타당도가 넓게 보면 모두 내적타당도에 분류되어 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통계적 타당도는 검증 과정상 오류가 있었냐 없었냐에 초점을 두는 개념이고, 내적타당도는 제3의 외생변수를 제대로 차단했냐 못했냐에 초점을 두는 개념입니다.

2. 차이점이 있다면 비실험과 준실험의 특징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후적 비교집단 선정방법은 비실험으로서 통제집단 자체를 구성하지 못하고 실험집단만을 대상으로 실험한 경우로, 실험의 기본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정책 후에도 그냥 통제집단 자체만 찾아 비교하는 것이지, 동일한 환경이나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비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면 사후테스트 비교집단 설계는 준실험으로 기본적인 실험 조건인 통제집단, 실험집단을 기본적으로 충족시킨 상태에서 실험을 하는 것입니다. 정책 후에도 이 실험과 비교될 수 있는 또 다른 비교집단을 실험의 기본 조건을 충족시켜 비교하는 것입니다. 이런 미묘한 차이를 구분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네, 그래서 논란이 있습니다. 정정길 교수님은 단절적 시계열 분석을 비실험으로 보지만 노화준 교수님은 준실험으로 봅니다. 엄밀하게는 사전에 통제집단을 구성하지 못했지만 정책이 실시되기 전 상태를 통제집단으로 보고 정책이 실시되기 전과 후 상태를 시계열분석으로 비교하는 것입니다.

4. 사전측정을 하여 상실요인이 발생할 확률을 낮출 수 있는 집단을 구성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사이에 너무 차이가 나서 한쪽에서만 집단 이탈이 일어나면 비교 자체를 할 수 없으니 최대한 동질적으로 구성하여 상실요인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