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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질문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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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올인원 79p
등록일 2023-12-30 16:55:07 조회수 210

강의에서 의무론 예시로 거짓말은 무조건 나쁘다, 상대론 예시로 선의의 거짓말은 괜찮다를 들어주셨는데

교재를 보면 의무론: 행위의 동기나 의도를 기준으로 도덕적 의무나 법칙, 규범에 일치하는 행위는 옳고 어긋난 행위는 그르다는 입장이라고 적혀있는데요. 이건 선의의 거짓말은 괜찮다는 설명과 일치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선의의 거짓말은 괜찮다는 것이 상대론의 예시가 된 이유는 거짓말이라는 행위의 결과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았으므로 선의의 거짓말을 한 행위는 옳다. 이러한 논리구조가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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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생조교22 (23-12-31 16:18)
안녕하세요 카스파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어릴 때부터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거짓말은 나쁜 것이다, 사실만을 얘기해야 한다고 배웁니다. 즉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라는 것이 보편적인 도덕 원칙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선택지는 두 개입니다. 사실대로 말하느냐, 듣는 이를 위해 거짓말을 할 것이냐.

의무론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 따르기 위해 사실대로 말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하는 행동만이 선하고 도덕적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황에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되고, 듣는 사람이 기분이 나쁘든 말든 그것은 상관 없는 것입니다.
반면 상대론(목적론)은 여기서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옳은 말을 하면 듣는 이의 기분이 나쁘겠지만, 거짓말을 해서 결과적으로 상대방이 행복해진다면 그것은 옳은 행동이 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의의 거짓말을 허용하는 것은 목적론의 예시로 분류되는 것입니다. 사실 의무론과 선의의 거짓말에 관한 논쟁은 철학에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것이기 때문에, 행정학에서는 예시를 이해하는 것보다 의무론과 목적론의 개념 그 자체를 이해하고 어떤 이론들이 의무론과 목적론에 해당하는지를 암기하시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