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선택이론에서는 전통적인 정부관료제는 정부실패의 원인이기 때문에 탈관료제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획일적 조직구조나 집권적·계층제적인 단일의 명령계통은 주민들의 다양한 선호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권한이 분산되지 않고 집중되어 있다면 굳이 주민이 뭘 원하는지에 대해 신경 쓸 필요도 없습니다. 견제를 할 다른 조직이나 권위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 기관에 권한이 분산되어 있다면 독단적인 결정을 할 수 없고 주민들의 선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독재 체제에서는 1인의 권력자 마음대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면(국민의 선호나 의견 반영 x), 민주화된 사회(=권력 분산)에서는 여러 정당이나 이익집단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이 의사결정과정에서 제동을 걸 수 있는 권한이 있으므로 주민들의 선호가 더 잘 반영될 수 있는 메커니즘과 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