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들고 계신 예시를 거꾸로 말하면 편익비용비는 동일하더라도 순현재가치 기준을 사용하면 대규모사업은 2억, 소규모사업은 2백으로, 무조건 대규모사업이 유리합니다. 그런데 편익비용비를 이용하면 최소한 비율이 같으므로 소규모사업이 대규모사업을 제치고 채택될 가능성이라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규모사업은 '상대적으로' 순현재가치보다는 편익비용비를 사용할 때 더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로 인해서 편익비용비는 예산여건을 고려할 경우 잘못된 결정에 이를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순현재가치가 더 작은 대안인데도 B/C값이 크다는 이유로 그 대안을 선택하는 것은 잘못이며, 순현재가치 기준이 대규모사업이 유리해진다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편익비용비는 사업의 규모가 다를 경우 보조적으로 이용하는 평가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