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직으로 갈수록 업적평가기준이 모호해지는 게 관료제의 병폐라는 게 아니라,
상위직으로 갈수록 업적평가기준이 모호해져서 관료들이 불안함을 느끼고 그러한 '불안함이 한층 더 권위적인 행태를 유발한다'는 게 관료제의 병폐입니다.
해당 지문의 출처로 보이는 원문을 찾아보아도 '권한과 능력의 괴리, 상위직으로 갈수록 모호해지는 업적평가기준, 조직의 공식적 규범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는 압박감 등은 관료들을 불안하게 하며 그러한 불안감(anxiety)은 한층 더 권위적인 행태를 유발한다.'면서 불안감을 느끼면 왜 권위주의적 행태를 낳는가에 대해서만 언급할 뿐 구체적으로 상위직으로 갈수록 모호해지는 업적평가기준이 왜 불안감을 낳는가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다만 짐작건대 상위직으로 갈수록 업적평가기준이 모호해지면 상위직 관료는 자신이 실적을 많이 낸 건지 안 낸 건지 구분이 어렵고, 자신의 지위에 대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등 불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결국 해당 지문의 방점은 조직구성원이 불안해지면 권위주의적 행태를 띤다는 것이니 너무 깊게 고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