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라는 용어는 사실 굉장히 범주가 넓습니다. 사전적 의미로만 따지면 엘리트는 어떤 사회에서 우수한 능력이 있다고 인정된 사람, 또는 그 결과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올라 지도적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엘리트가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었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철의 삼각에서 엘리트이론이 적용된다고 할 때의 엘리트는 철의 삼각을 주도하는 소수 지배 엘리트, 즉 정부 관료, 의회 상임위원을 말합니다.
재분배정책에서 엘리트이론이 적용된다고 할 때 엘리트는 중앙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설득하는 중앙정치인(대통령, 장관, 여야정치지도자 등)들을 지칭합니다.
재분배정책은 저항과 반발이 심하므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반강제적·집권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주도세력을 엘리트로 표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