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능률"이나 "효율" 모두 영어로는 "efficiency"라는 표현을 사용하므로 일반적으로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는게 맞습니다. 다만, 행정이념편에서는 효율을 능률보다 더 넓은 의미의 개념 즉, "생산성"으로 보아 능률과 효율을 구분하기도 합니다. 즉, "능률(efficiency)"이 산출을 투입에 대비한 것(투입 대 산출의 비율)이고 "효과(effectiveness)"가 산출을 목표에 대비한 것(목표 대 산출의 비율)이라면, "효율"은 이 둘을 합한 개념(생산성 = 능률성 + 효과성)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행정이념편을 떠나서 행정학 전반적으로는 능률과 효율을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효율을 능률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고전기 행정학에서 중시했던 "능률"을 "효율"로 표현하기도 하고, "기계적 능률"과 "사회적 능률"을 "기계적 효율"과 "사회적 효율"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효율"을 좁은 의미로 보면 "능률"과 같은 개념이고, 넓은 의미로 보면 "능률"과 "효과"를 합한 "생산성"의 의미가 되는데, 좁게 보아 효율 = 능률로 보는 경우도 많으니 문제에 따라 상대적으로 접근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