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생조교20 (23-04-11 11:46)

안녕하세요, 카스파입니다.

우선 질문자님께서는 그 무엇보다 시험 당일날 시험장 안에서의 긴장해소,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많이 공부하셨더라도 실전에서 써먹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동형에서는 모르는 것도 잘 소거해서 풀었는데, 시험장만 가면 머리가 일시정지되어 제대로 응용력이 발휘되지 못하는 것도 다 너무 잘하고픈 마음에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 것입니다. 당일날 시험장에 일찍 가셔서 운동장을 한 바퀴 도시면서 마음을 진정시키세요. 그러고 시험장 책상 위에 국9 시험지 원본을 펼쳐놓고, 그 시험지 사이즈에 눈이 적응하도록 혼자 구체적으로 이미지트레이닝(시뮬레이션)을 해주세요.

저는 시험칠 때 맨 처음에 국어1번문제를 딱 보면 머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기분이였습니다. 그래서 국어를 1번부터 풀지말고, (제기준) 쉽게보이는 비문학을 먼저 풀어서 머리를 좀 풀자! 라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아직 시간은 충분합니다. 시험장 안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두뇌를 풀고, 긴장을 풀 건지는 질문자님께서 선택하시는 겁니다.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1행정관리설, 11집단사고, 15롬젝, 18직위해제, 20사회실험 같은 문제들은 질문자님께서 틀리시기는 정말 아까운 문제들입니다. 혹시 시간에 쫓겨서 기출 회독 막판에는 그냥 문제 하나하나를 쳐내는데만 집중하진 않으셨나요? 선지 하나하나 완벽히 복습하셨다면 틀릴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11이나 15같은 문제는 커리를 충실히 따르고, 혼자 공부를 하셨으면 선지를 소거하는 연습 또한 충분히 하셨을 거라 생각하는데, 틀린 게 정말 아깝습니다.

처음 보는 책이다 생각하고 기출심화2000제를 다시 한 번 정말 꼼꼼하게(별 한개짜리 문제까지), 선지 하나하나를 O/X인 이유를 정확히 댈 수 있을 정도로 다시 공부를 해주세요.(강의와 병행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문제 중심이 아니라, 선지를 중심으로 공부하셔야합니다. 이번이 시험장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보는거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매 선지를 집중하셔야 합니다. (후반부에는 시간이 없어서 정말 처음이 마지막이 될 수 있습니다.) 중간에 이 파트 개념을 더 보완해야겠다 싶으시면 개념강의를 다시 발췌해서 들으시면서 ‘개념’을 완벽하게 익힌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주세요.
이렇게 완벽하게 정복하시면, 이번 지9에서 만약 모르는 개념이 나왔다 하더라도 기출선지&해설&보충이론에서 봤던 모든 걸 끄집어내셔서 적용시키는 응용력을 가질 수 있으실 것입니다.

작년 지7 동형을 푸신다면, 개정법령이 많아 해설이나 문제들이 수정되어야 할 게 꽤 있습니다. 그것을 항상 유의해주시고
시험 1달 전부터 일주일에 1-2번씩만 풀어보세요. 문제에 주객전도되면 안됩니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무작정 문제만 풀어나가고 싶어지는데, 그러지 마시고 차분히 기출을 분석하시고, 틀린 걸 반복하시고, 개념을 보완해나가세요. 동형은 시험장 감 되살릴 때 쓰시는 게 좋습니다.

(공부하신 걸 보고, 제가 너무 아쉬워서 답이 길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