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상담 감사합니다. | ||
등록일 | 2020-10-01 21:43:56 | 조회수 | 241 |
두서 없이 쓴 글이었고
내용도 전혀 유쾌할 수 없는 글 임에도 불구하고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심 글을 지울까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제가 교수님이라면 솔직히 답변 해주지 않을거 같았습니다.
상담 해 주실 의무도 없고, 내용도 지나치게 무거우니까요.
그래서 답을 주시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지워야겠다 생각하고 다시 왔는데 답을 주셔서 ...
아직 10월 시험이 남았는데 마음이 너무 많이 꺾였던 것 같습니다.
책마다 앞에 써 주시는 글이나
강의 때마다 시작하시면서 던져주시는 일상적인 말들이...
하루 종일 활자만 붙잡고 사람하고 대화는 버스 기사에게 내리면서 감사인사 하는 것 외에는 ... 그나마도 가끔 직업을 묻는 사람이 있어 곤란함에 머뭇거리게 된 어느 시점 이후로는...
누군가와 따뜻한 이야기도 일상적 대화도 기억에서 사라진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의 그런 짧은 글이나
강의 시작 전에 잠시 지나가는 일상적인 말들이 더 큰 위로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
10월 시험까지는 일단 최선을 다 해보려고 합니다.
그 뒤는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해 보겠습니다.
어떤 길을 선택하게 되든...
유두선 교수님과 김중규 교수님께는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는 마음 뿐입니다.
꼭 언젠가 ... 공직에 나가지 못하더라도
부끄럽지 않게 살며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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