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현직 공무원 3년차 휴직없이 7급 합격 수기 | ||
수강강좌(교수님) | 2018 7급 선행정학 기출입문+압축(연강반 3순환)(김중규 교수님) | 평 가 | |
등록일 | 2019.02.13 | 조회수 | 35,262 |
Ⅰ소개, 공부시작 배경 및 동기
안녕하세요. 저는 휴직 없이 현직 공무원3년차에 지방직 7급 시험에 합격한 박고은이라고 합니다. 저는 처음 2015년도 국가직 9급(고용노동부)에 합격하였고, 그리고 그해 12월에 임용 받아 근무하였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저도 처음에 공무원을 준비했을 때 마음 한 곳에 7급에 대한 열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부를 시작하면서 한과목마다 방대한 양에 점점 수험생활은 지쳐갔고 도저히 7과목을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운이 좋게 15년도에 합격했을 때 7급은 일단 마음을 접고 수험생활을 청산하고 싶은 마음에 여기에 만족하자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공무원이 되었지만 마음속의 꿈은 늘 꿈틀거렸습니다. 그래서 1년차 때는 책을 폈다 접었다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입사 1년차 때는 보통 대부분이 그렇듯이 민원업무부터 시작합니다. 거기다 신규이기 때문에 업무공부도 해야 했고, 회식참석이나, 궂은일은 모두 맡아서 해야 했기 때문에 도저히 공부할 시간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1년이 흘렀고 2017년도엔 업무에 적응도 했겠다 본격적으로 공부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회사에 공부하는 낌새를 조금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현직이 다시 공부를 한다고 하면 업무를 알려주시지도 않을 것 같았고, 부적응자로 인식될까봐 두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17년도 승진에서 밀리면서 더욱 7급에 대한 목표가 강해지게 되었습니다.
Ⅱ 연중, 주중, 과목별 공부과정
2017년도 1월~6월 9급 과목(국어, 영어, 한국사, 행법, 행학) 위주로 공부하면서 헌법, 경제학도 시작
2017년도 6월 지방직 9급 필기합격(다만, 면접이 을지훈련 날과 겹쳐서 불참) (국가직9급과, 서울시9급은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2017년도 7월~11월 (헌법, 경제학 중심으로 7과목 공부)
2018년 12월~2월 올림픽 파견으로 공부불가
2018년 3월~ 본격적으로 7급 시험대비
평일 출근전 1~1시간30분 퇴근후 3시간~3시간30분
주말 10~11시간
(다만 2주에 평일 1일 정도는 쉬었음)
① 국어
선재국어(기본서, 한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 시험 직전 모의고사)
처음 9급 공부할 때 문법을 파면서 공부했던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회독하는 데에는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처음 국어를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기본서를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5년도 합격 시에) 처음에 저는 노량진에 가서 공부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국어 단과만 들었습니다. (그때 당시 이*잼 배미진 교수님) 그리곤, 실강이 너무 비효율적이여서 그이후론 프리패스로 공부했고, 국어도 프리패스를 1회독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정말 책이 깜지가 되도록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렇게 공부했던 방법을 되새기면서 다시 회독수를 늘려갔고, 어느 정도 암기가 되었을 때에는 평일에 2~3회 정도 한 단원씩 공부했습니다(기본서 이론+해당 범위 문풀) 예를 들면, 월요일 표준어 파트, 수요일 말 다듬기 이런 식으로 했고, 다만 하루에 한 단원 공부 시에 국어 같은 경우는 1시간 30분에서 3시간 내외로 잡고 공부했습니다. 시간을 잡지 않으면 국어는 암기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공부에 긴장감이 없고 늘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제한된 시간 안에 이 단원을 외워서 버린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한자 같은 경우는 2급 자격증이 있었기 때문에 남들보단 시작은 쉬웠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무원한자를 꼭 잘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7급을 목표로 두면 한자도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했으나 저는 일을 하면서 공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한자나 어휘에는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없었고 다만 기출이나 사자성어까지는 최대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② 영어
이동기 보카어플, 이동기 문법, 이동기 하프, 이동기 모의고사 등등..
영어는 9급 공부할 때도 최대 약점이었기 때문에 시작하는 데에 있어 가장 막막했습니다. 일단 모든 어휘를 다 잊어버렸기 때문에 어휘부터 암기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출퇴근시간을 이용해서(도보15-20분) 이동기 어휘3000개를 외웠습니다. 그리고 문법도 다시 2-3회독을 했고, A4용지 반을 접어서 문법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이 요약내용은 서너 달에 한번씩 봐주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대부분은 하프로만 공부했습니다. 물론 시험 직전에는 20문제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모의고사로만 공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어는 아침에 공부하면 잘되는 편이여서 출근 전에 하프 하나 풀고(15~20분 소요) 프리패스 인강(배속)으로 해설을 듣고 어휘, 어법 부분만 암기하고 출근했습니다. 물론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매일은 못했지만 영어에 대한 감이 떨어지지 않게 주중 2회 정도는 꾸준히 하였습니다.
③ 한국사
전한길 필기노트, 그 외 모의고사 1권정도
그나마 자신 있었던 과목이었기 때문에 7급을 준비하면서는 이론강의도 듣지 않았습니다. 그냥 다 알고 있는 내용을 굳이 강의로 또 듣는 건 비효율적입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 또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데에 있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필기노트만 반복적으로 봤습니다. 다만 그 안에 있는 내용은 중요하지 않다고 되어 있는 부분까지 다외우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회독이 올라갈 때쯤에는 모의고사 문제집을 1회 풀고 틀린 문제를 해당단원 페이지에 표시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시험장에는 모의고사 문제집은 들고 가지 않고 필기노트만 보고 갈 생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한 것입니다. 그렇게 정리가 다 된 필기노트를 가지고 시험 두 달 전쯤에는 필기노트가 총 120페이지 정도(공부를 못하는 날도 있기 때문에 넉넉잡아) 되기 때문에 매일 2페이지씩 완벽하게 외운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그 외 기본서, 문제집에는 별도로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④ 행법
전효진(기본서, 행법파이널, 행정법각론 핵심요약, 7급 모의고사)
행정법도 한국사와 마찬가지로 그나마 자신있었던 과목이어서 기본서 1회독 이후, 파이널에 정리하였고 그 파이널을 일주일에 한단원에서 두단원 정도 공부하였습니다. (소송파트는 양이 많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단원만 목표잡고 공부함) 다만 9급과 다르게 각론 부분이 있어서 총론을 아무리 잘해도 각론을 아예 하지 않으면 85점 이상 고득점 할 수가 없습니다. 각론은 핵심요약 책만 프리패스를 이용해서 회독하였습니다. 다만 각론은 총론과 같이 모든 부분을 다 공부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였고(공부범위가 방대하고 출제 또한 지엽적이나 출제 빈도나 비중이 낮기 때문) 기출범위와 모의고사에서 출제되는 범위까지만 공부하였습니다. 그 이상 나오면 찍겠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⑤ 행정학
김중규(기본서, 기출, 모의고사)
행정학도 어려웠던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먼저 프리패스를 이용해서 기본서를 1회독하였고 그 이후에는 스스로 회독수를 늘려갔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회독에 올라왔을 때는 국어와 같은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매일 한 파트를 정해서 이론 회독하고 바로 그 범위 문풀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문풀하면서 중요한 부분은 기본서에 옮겨 적었고 다시 그 기본서를 또 회독하였습니다. (그리고 문풀한 문제집은 찢어버렸습니다. )다만 이 회독 시에는 가장 어렵고 이해 안되는 부분만 포스트 잇으로 표시하면서 회독했습니다. 마지막 시험장 들어갈 때 행정학 전체를 본다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포스트 잇으로 표시한 파트 부분만 보고 들어갈 생각으로 이 작업을 하였습니다.
⑥ 헌법
전효진(기본서, 기출, OX, 모의고사, 최신판례 특강)
공부양이 가장 많은 과목 중 하나여서 헌법이 가장 어려웠었습니다. 처음 공부 시작할 때는 기본서만 이해될 때까지 회독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출과 OX를 풀면서 틀리는 부분을 기본서로 정리하였습니다. 그렇게 정리된 기본서를 행정학 공부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포스트 잇으로 표시하면서 다시 회독하였습니다. 이또한 마지막에 시험 직전에 이부분만 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헌법은 이 외에도 공부하기에 쉽지 않은 헌정사, 국회파트, 헌법 조문도 신경 써서 봐야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외우는 데에 많은 시간이 들지만 일을 하면서 해야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은 투자할 수 없었고 생활 속에서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면 포스트 잇에 3차 개헌 내용 간략하게 써서 거울 옆에 싱크대 위에 붙여두고 출근 준비를 하거나 설거지 할 때 외웠습니다. 또 헌정사는 출력 후 코팅을 해서 화장실에 붙여 놓고 샤워할 때 외우는 방식으로 시간을 아껴가면서 공부했습니다.
⑦ 경제학
신경수(기본서, 기출, 모의고사)
경제학도 어려웠던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미적분의 개념도 몰랐던 문과였기 때문에 시작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미시 시작부터 이해가 안 되는 부분 투성이었지만 반복만이 살길이라 생각하고 이해가 안 되도 강의를 듣고 또 들었습니다. 정말 많이 회독했고 어느 정도 이론을 알겠다 싶을 정도에 기출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기출 인강도 이론 설명 조금 하시고 문제풀이를 하시지만 저는 강의 전에 이론을 스스로 한번 정리해보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론을 영어문법 공부했던 것처럼 A4용지에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르거나 암기할 부분만 정리했고 내용이 다 차지 않아도 단원별로 따로따로 하였습니다. 남은 부분에는 다시 기출을 풀면서 모르는 문제를 정리할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이론과 기출을 파트별로 A4로 정리했고, 경제학은 휘발성이 약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정리된 부분만 가끔 보았고, 문풀도 랜덤으로 10문제씩만 가끔씩 공부하였습니다.
Ⅲ 맺음말
일을 하면서 공부한다는 거 자체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랬기 때문에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나와 경쟁하는 사람들은 온 시간 공부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공부할 수 있는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거의 1년 반을 제 생활 없이 공부하면서 지치기도 많이 지쳤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여러 번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마음을 더욱 다잡았고 여기서 흔들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늘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서울시7급, 국가직7급에 모두 생각보다 모두 못 봐서 지금까지 뭐했나 싶은 마음으로 정말 많이 울고 좌절했습니다. 그렇게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지방직 7급을 봤고, 보고 나서도 붙을 줄은 몰랐는데 운이 좋게 붙게 되었습니다. 정말 노력하면 운도 따른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주위에 몰랐던 사람들은 저보고 머리가 좋아서 붙었겠지 하시지만, 저는 절대 좋은 기억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남들보다 좀 더 열심히 계획 짜고 그 계획을 실천하려고 조금 더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플래너 작성) 지금 이 합격 수기를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신다면 반드시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항상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고 목표만 생각하면서 전진하시면 반드시 합격하실 날이 올 것입니다. 두서없는 합격 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중규샘 정말 감사합니다. 행정학 포기할까도 많이 생각했는데.. 선생님 강의들으면서 어려웠던 행정학이였지만
이해와 암기(두문자),, 그렇게 가르쳐 주시는 방법들 다른과목에도 적용시켜서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공직에 가서도 현재 공직생활 바탕 및 샘이 조언해주셨던 모든 부분.. 잊지 않고
감사하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샘 사랑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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