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지방직 합격수기 올립니다^^
혼자 공부하시는 수험생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수기 남깁니다.
1) 기본 베이스
대학교 편입을 했었기 때문에 영어는 조금 자신 있었습니다.
이외에는 베이스 없이 시작했습니다.
2) 공무원 선택한 이유?
대학 졸업과 동시에 27살부터 4년간 반도체관련 중견기업 관리팀에서 근무하다가 퇴사 후 곧바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대리 진급 직전이었고, 연봉도 대기업 수준으로 받았기 때문에 기회비용 측면에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사팀에서도 일해보면서 위아래 직원들의 여러 퇴사 사례를 보다보니 회사 자체만 안정적인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말그대로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선호가 커졌습니다. 일과 가정 그리고 건강의 조화를 지키며 모두 잘 해낼 수 있기를 원했고, 장기적으로 변동 폭이 적은 안정적인 직장이 더 나을 것 같았습니다.
3) 공부 기간 & 공부방법
공부 기간은 1년 6개월입니다. 퇴사 직전에 대형 학원 설명회 들어보고, 최신 기출문제 한번 풀어본 뒤, 퇴사하고 바로 다음날부터 도서관가서 공부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퇴사할 때의 동기부여를 잊지 않으려고 바로 공부 시작했던 것이 결과적으로 추진력 부분에서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과목은 전공 과목(행정법, 행정학) 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단권화과정이 제일 중요했습니다.
*국어
: ㅅㅈ국어 강의를 수강하였고, 커리큘럼은 ‘올인원’, ‘기출실록’, ‘한권 마무리’등을 들었습니다. 보조교재로는 ‘매일국어’, ‘술술한자’, ‘독해야산다’를 매일 1회씩 풀었습니다.
‘기출실록’ 문법은 수업 전에 미리 시간 맞춰서 풀고, 수업시간은 해설강의 개념으로 들었습니다.
2회독 때는 틀렸던 문제만 빠르게 풀어보았습니다. 출제 경향이 독해 지문이 길어지고 문제 수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독해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다만, 문법도 소홀히 하시면 안됩니다. 감을 유지하는 정도로 꾸준히 풀어주시고 한자도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보시기 바랍니다.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한문제 더 맞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여 동기부여 됐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만족스러운 점수는 받지 못하였지만, 전반적으로 문법, 독해 문제풀이를 조금 더 많이 연습하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사자성어는 매일 일정량을 정해두고 반복해서 봤습니다.
한자는 막판에 요약된 것을 일정 개수 정해서 반복하여 보았는데 시험 때 운좋게 공부했던 한자가 나와서 굉장히 기분좋게 문제를 풀었습니다.
* 영어
: 처음 공시 시작하고 최신 기출문제를 풀었을 때 받은 점수는 85점 이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틀린 문제는 없었지만, 마킹오류로 실제 점수는 95점 나왔습니다.
(이동기 하프 모고 시간 재고 풀 때 1~2개 정도 틀렸었습니다)
대학교 편입영어 공부를 7개월 정도 했었고, 보카바이블이나 MD 단어책을 여러 번 봤었기 때문에 자신 있었지만 학교, 직장생활로 인해 흐릿한 기억으로 남아있었습니다. 때문에 ㅅㅈㅅ POCA집, KISS VOCA 예문 위주로 3일치씩 여러 번 회독하였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짧게, 매일 봤습니다.
아는 단어도 정확한 대표 뜻으로 외워 놓고, 예문을 통해 적용하는 연습을 여러 번 거쳐야만 속도와 정확도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문법은 기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기보다는 수업을 한번 듣고, 문제를 여러 번 풀면서 자신이 부족한 파트를 여러 번 눈에 익히는 것이 효율성 면에서 좋았습니다.
독해는 단어와 문법이 제대로 학습된 후 감이 잡혔고, 하프모고를 통한 문제풀이 생활화와 자이스토리문제집을 풀고 선택지마다 왜 정답인지, 왜 오답인지를 적어보고 해설지와 대조해보면서 사고의 방향을 교정했습니다. 독해문제는 출제원리와 근거 측면에서 다른어느과목보다 명확하다고 생각했고, 저만의 독해 출제원리 공식을 분석 단권화하여 시험장까지 들고 갔습니다.
강의는 ㅇㄷㄱ쌤 정규 커리큘럼을 모두 수강하였고, 하프모의고사는 1주일에 5일치 풀었습니다.
또한 막판에 ㅅㅅ영어 모의고사를 실전 감각 키우기 용으로 풀었던 것이 도움 되었습니다.
*한국사
: 한국사는 베이스가 너무 없었기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과목 자체가 양이 너무 방대했어요.
나름 근성 있다고 인정받는 편이었는데, 한국사 깊이와 양은 끝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공부 방향이 잘못됐나 싶은 느낌도 많이 받았었는데, 결과적으로 봤을때는 역사라는 과목자체가 특성상 많은 학습량이 요구되는 것 같았습니다.
강의는 지인 추천으로 아래와 같이 ㅅㅇㅅ한국사를 수강했습니다.
· 올인원 강의 3회독(인강 2회, 현강 1회)
· 필기노트 강의 1회독(인강 1회)
· 기출 강의 2회독(인강 2회)
· 간편한국사(식사 및 이동시간 무한반복)
도움이 많이 됐던 것은 '올인원 현강'과 '간편한국사' 였던 것 같습니다. 공무원 한국사 시험 범위가 굉장히 넓고 지엽적이기 때문에 혼자서만 공부하다보면 공부량 대비 성적이 오르지 않고 머리에 남는게 없어서 많이 답답하고 의구심이 들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일부러 7월 개강하는 올인원 현강을 들었습니다. 현강이 도움이 되었던 이유는, 어려운 부분을 확실히 여쭤보면서 암기,점검할수 있었다는 것과 방향성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바로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도움이 많이 됐던 것 중에 한가지가 간편한국사 녹음파일이었습니다. 이동시간에 매일 듣고 안외워지는 '연도', '책이름-사람이름' 같은 것들은 밥먹는 시간에 '눈에 바르는' 회독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선생님 말씀대로 실제시험에서 바로바로 찍을수 있게 음성지원 되었습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시험처럼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시간재고 여러번 풀면서 실수하거나 안외워지는 부분이 확인되면 바로 그날 이론서에 체크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시험 전날 또는 당일에 전범위를 빠르게 회독하고 들어가실수 있습니다.또한 한국사는 범위가 많고 암기할게 많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하루에 시간대를 정해서 조금씩이라도 매일매일 신문기사 읽듯이 보시는 것이 암기하시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슬럼프가 오시거나 수험생활이 지루한 느낌이 드신다면 한능검을 응시하시는 것도 한국사 자신감을 높이는 데 좋습니다.
*행정법
ㅂㅈㅊ 교수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ㅆㄴ 교재는 다른 교재보다 확실히 가독성이 좋고,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공부하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과목자체가 법을 다루기 때문에 굉장히 생소했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으며, 상대적으로 공부 비중을 많이 잡고 계획을 짜야 했습니다. 학습 방법은 ㅆㄴ 강의 매뉴얼이 유투브로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시키는 대로 성실하게 노력했습니다. 강의는 기본개념, 올인원, 기출, 실전기출, 실전모고, 오답노트 강의를 현장감 있게 공부하기 위해 인강, 현강 섞어서 강의일정에 맞춰 수강하였습니다. 구체적인 학습 방법으로는 문제풀이 위주로 접근하였습니다. 보조단 문제 4번 풀었고, 기출교재 2번, 실전 기출, 실천 모고 각각 1번씩, 하프모고 1번 풀었습니다. 이번 년도에는 국가직 난이도가 굉장히 높았고, 기존 시험과 다르게 키워드만으로는 접근이 어려웠기 때문에 국가직 시험때 실망스러운 점수를 받았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SOS교재 기본 개념을 회독하고 최신판례 강의를 반복 수강하습니다. 결과적으로 고득점은 아니었지만, 국가직 점수 대비 가장 큰폭으로 점수를 올릴수 있었던 과목이었습니다
***행정학
김중규쌤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올인원, 기출, 500제, OX기출, 여다나 압축, 헷총 등 올라오는 강의는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강의는 여다나 압축과 헷총, 기출모의고사 였습니다. 공부할 때 약간 비효율적인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도 기출강의 들을 때 한문제마다 풀이 시작 전에 일시정지 해놓고 빨리 풀어보고 해설강의 듣는 식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이렇게 수강했던 것이 그냥 단순히 듣는 것보다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순서대로 풀었던 저는 행정학을 실전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풀었기 때문에 가장 빨리 풀어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 단축을 위해 전체적으로 빠르게 회독하되 약한 파트 위주로 포스트잇을 활용한 반복 암기를 하였습니다. 실제로 연습한대로 행정학을 빨리 풀어냈던 것이 전체 시간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실전에서도 연습 한대로 최대한 속도내서 풀었는데도 지엽적인 문제 빼고 거의 다 맞혀서 정확성 면에서도 옳은 공부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은 해마다 변경되는 내용이 조금씩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특강을 통해서 최근 제정된 법, 규정들을 최대한 알기 쉽게 정리해주셨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신뢰가 있었고, 교수님을 믿고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겠다는 마음이 있어서 편하게 공부했던것 같습니다. 여다나 압축은 정말 최고입니다!
4-1) 관리형 학원 + 멘탈관리 + 건강관리
우선 저는 아래와 같이 공부 환경을 바꾸며 학습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환경을 바꿔줌으로써 중간에 좌절하지 않고 계속 공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6개월 ㄱㄷㄱ 인강 프리패스 독학(스터디카페)
· 4개월 노량진 ㄱㄷㄱ 통학
· 6개월 관리형 학원 및 ㄱㄷㄱ 인강 프리패스 독학(스터디카페)
공부기간 중간 쯤 노량진까지 오며 가며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까웠고, 효율성 측면에서 회의감이 들 때 쯤 지인 추천으로 집 근처 관리형 학원에 한번 가보았습니다. 확실히 시험장에서 시험 보는것과 같이 환경적으로 비슷하게 되어 있어서 초심으로 돌아가 매일매일 학습량을 채우고 순공시간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국가직 시험이 끝나고 혼자서 생활패턴, 몸 상태까지 신경 쓰면서 공부하는게 너무 버거웠습니다. 거기다가 공부도 계획대로 잘 되지 않으니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든 시기가 왔고, 남은기간 순공시간이라도 목표량을 채우자라는 생각으로 0823 영가스파르타를 예약하고 4월에 들어갔습니다. 집이 일산이라서 노량진까지는 통학하기가 너무 멀었기 때문에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 슬럼프를 극복하게 된 중요한 포인트가 됐던 것 같습니다. 아침 8시 전 입실해서 휴대폰 제출하고 1교시부터 8교시까지 자신만의 몰입시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실전과 비슷하게 생활패턴을 맞추기 위해 오전 타임들은 문제풀이 시간으로 고정시켜 두었고 오후시간은 강의를 듣는시간으로, 저녁시간 때는 복습시간으로 계획을 세워서 하루 2~3과목씩 공부했습니다. 종소리까지 울리니까 시험장같이 문제풀기가 좋았습니다. 생활면에서도 식사시간에 외부에 나가지 않아도 되게끔 도시락 냉장고와 밥먹는 장소가 확보되어 있어서 행정법 요약본을 보면서 밥을 먹을수 있었던 게 좋았습니다. 저녁 11시쯤 마치고 집 돌아갈 때 정말 힘들었지만 그만큼 공부를 많이 했다는 증거였기 때문에 뿌듯했습니다. 휴식권 같은 것도 있었지만 저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규칙적으로 시스템에 따르면 됐기 때문에 마지막 중요한 시기에 공부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단어테스트 같은 것들도 매일 의무적으로 제출하고 그 결과가 출결과 종합되어 상점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소소한 동기부여도 되고 좋았습니다.
건강관리를 위해 꾸준히 집에서 턱걸이와 플랭크, 스쿼트 운동을 15분 정도 했습니다.
홍삼, 비타민 같은 것들도 공부기간 막판에 주기적으로 먹어서 체력 보충했습니다.
멘탈관리를 위해서는 인강 쌤들의 말씀 중 제게 가장 와닿는 것들 몇가지를 항상 기억하면서 힘들 때마다 되새겼습니다. 공부 슬럼프가 오거나 멘탈이 흔들릴 때, 그런 긍정적인 말들을 상기시키면서 리프레시 하다보면 다시 공부할 준비가 됐습니다.
4-2) 마무리
모든 과목은 시험 두달 전까지는 단권화했습니다. 한달 전부터는 실전 같이 시간 정해놓고 문제푸는 연습을 했으며, 아침에 시험장가서 읽는 것 까지 똑같은 패턴을 몸에 익히는 훈련을 했습니다. 저녁에는 당일 시험결과를 리뷰하고 OMR에 부족했던 부분 보완할점을 적어서 다음날 반영하는 방식으로 저의 약점을 극복해 나갔습니다. 이렇게 연습하니까 시험장 가서 긴장하거나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자동적으로 시험시간을 맞출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단권화 이후 실전 훈련기간에 새로운 내용을 알게되면 당연히 그날 단권화노트에 업데이트 시키고 아침마다 읽었습니다.
위의 후기는 개인 경험 입니다.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