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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기

글 정보
제  목 서울시 9급 행정직 합격, 함께했던 스터디원 전원 합격~!!^^/
수강강좌(교수님) () 평  가 ★
등록일 2012.12.27 조회수 4,806

실제로 수험 공부를 하시는 분이 가장 궁금해 할 부분을 문답식으로 적어봤습니다.

제가 공부할 때도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기도 하구요~ㅎㅎ

<U>1. 합격자들은 시험 후기를 왜 쓰는 걸까....?</U>

제가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용기를 얻었던 것이 합격 수기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1년 만에 7급에 수석 합격했다는 다른 사람의 합격 수기가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그분의 수기를 보면서 정말일까? 알바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수기를 보고 제가 힘을 얻은 건 사실입니다.
합격의 기쁨을 생생히 전하던 그 수기는 수험기간 내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저의 수기 또한 누군가에게 힘이 되었으면,,그리고 시행착오를 덜 겪었으면 하는 마음에 저도 합격 수기를 씁니다.
특히 저처럼 직장 생활도 했고, 나이도 많아서 정말 열심히 할 각오는 되어있는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모르겠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합격 수기를 읽고 ‘나도 합격하면 이렇게 저렇게 공부했다고 쓸 거야’ 라는 생각은 수험 생활 동안 활력소가 되기도 합니다.^^

<U>2. 합격은 가능할까?</U>

저는 공부 시작 2년 만에 서울시 9급 행정직에 합격했습니다.
저의 합격수기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공무원 시험.. 공부하면 합격은 됩니다. 문제는 공부한 지 얼마 만에 하느냐입니다.
처음 저는 1년 안에 합격이 목표였습니다. 난 꼭 1년 안에..!!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고, 1년 만에 치른 첫 시험.. 지방직까지 시험을 보고 많은 문제들이 선생님들이 나온다고 하던 부분에서 나오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점수는 나름 만족할 정도로 나왔습니다. 경기도 하위권이나, 충청도 강원도 지방은 합격할 정도의 점수였습니다.
그러나 경기도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을 지원했기에 합격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죠, 이 시험은 전략이 중요하구나.. 똑같이 열심히 공부해서 같은 점수를 받아도 지역에 따라 누구는 붙고 누구는 떨어집니다.
대학 시험처럼 점수에 맞춰가는 것이 아니고, 시험을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 원서를 먼저 내야하니 평소에 내 실력을 잘 알고, 내가 합격할 수 있는 곳을 전략적으로 잘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내 실력이 월등히 뛰어나다고 자신할 수 있다면 이러한 전략은 필요 없이 집하고 가까운 곳을 쓰면 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무척 힘들지요..;;
서울시 시험은 지역에 상관없이 모두가 볼 수 있는 시험이기에 이런 고민은 필요 없지만 경쟁률이 훨씬 높습니다. 그래서 서울시 시험은 시험 자체에 대한 공부 전략을 잘 짜야합니다. 선생님들이 잘 분석해주시긴 하지만 문제를 더 많이 찾아보고 나올 만한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유리한 시험입니다. 작년에 서울시 시험을 처음 치르고는 지방직과 달리 처음 접하는 문제가 많아 무척 당황했습니다. 올해는 서울시 문제뿐만 아니라 국회직 같은 기타 직렬 문제도 풀어보면서 서울시만의 문제 스타일에 당황하지 않도록 준비했습니다.

<U>3. 나는 얼마 만에 붙을 수 있을까?</U>

사람마다 베이스가 다릅니다.
공무원 공부를 하기 전에 영어를 공부했었다거나, 다른 시험 준비를 통해서 자신만의 공부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거나, 관련 과목의 전공을 했다거나 하면 훨씬 유리합니다.
영어만 자신 있다면 이 시험은 1년 안에, 혹은 6개월만에라도 충분히 붙을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토익 시험 한번 치르지 않았던 영어 공부가 처음인 사람에게 이 시험은 영어 공부가 전체 수업 공부의 반 이상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단기간에 합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앞에서 말했던 전략을 잘 짜면 가능하다고도 생각이 듭니다.
먼저 저의 베이스를 공개해야 저와 비슷한 베이스를 가진 분에게 이 합격 수기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대입 시험을 이후로 10여 년간 전혀 공부를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ㅠㅠ
하지만, 남보다 열심히 하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은 있었습니다.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보다 빨리 합격하고 싶으면 방법은 남보다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U>4.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U>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장시간 자리에 앉아있기도 힘듭니다. 집중도 잘 안되고..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노량진에서 실강을 듣겠다는 마음이었고, 4시간씩 하는 수업이 많기 때문에 수업을 통해 공부하는 자세를 익혔습니다.
우선 노량진에 가기 전에 동영상으로 나에게 맞을 것 같은 선생님을 찾습니다.
처음 공부하는 사람에게 나랑 맞는 선생님을 찾기란 쉽지 않지만,,
여러 선생님의 동영상을 보다 보면 어느 정도 느낌은 옵니다.
저분은 열성적으로 강의하시는 모습이 좋다 , 저분은 너무 졸릴 것 같다 등의..
저는 우선 영어가 가장 자신 없는 과목이었고, 또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영어 선생님을 먼저 선택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동영상으로 봤을 때, 열성적으로 강의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손재석 선생님의 한판 설명회에 갔습니다. 저는 1년 안에 꼭 붙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했습니다. 손샘은 저처럼 급한 마음으로 열심히 할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잘 맞는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선생님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정말 타이트하게 집중해서 수업을 듣고, 스터디를 통해 테스트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첫째로 공부가 처음이어서 어찌할 방법을 몰랐던 저에게 선생님이 주셨던 공부량을 체크하는 스케줄표는 무척 유용했습니다.
두 번째는 스터디입니다. 선생님이 짜주시는 스터디를 통해 영어 공부도 하면서 스터디원과 정보 교환도 많이 하게 됩니다. 다른 과목의 선생님이나 교재 등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되죠..
그러니 공무원 시험 공부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 싶을 때는 차라리 스터디를 통해 정보를 구하세요, 인터넷은 정말 알바가 많아서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기 힘들다고 합니다.
저는 운 좋게 좋은 분들 많이 만나서 도움도 많이 받고 의지도 많이 됐어요
하지만, 난 마음 급한데 다른 분들이 넘 느긋하거나 등 자기와 맞지 않으면 쿨하게 떠나면 됩니다. 새로 꾸려지는 스터디는 얼마든지 많습니다. 선생님이 주신 팁이었죠~ㅎㅎ

<U>5. 과목별 공부는 어떻게 했나요?</U>

(1) 영어
앞에서 말한 것처럼 손재석 영어 한판 프로그램으로 시작해서 선생님 수업은 거의 다 들었던 것 같습니다. 1000제 암기노트는 늘 가지고 다니면서 문법문제 풀 때마다 틀린 거 체크하고 영어의 기본서로 활용했습니다. 단어는 손샘 단어장의 기본단어 동의어 이디엄 등을 매일 문제를 내고 노트를 바꿔서 푸는 식으로 스터디 했습니다. 1월부터 시작하는 새벽 30점 모강 수업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었습니다. 아침마다 내 석차를 확인하고 나를 자극하게 돼서 졸리다가도 정신이 번쩍 듭니다. ㅜㅜㅋ

(2) 국어
국어는 이태종 샘 수업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은 문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고, 문풀할 때 독해 수업도 좋습니다.
문법으로 유명하신 선생님인데 저는 독해를 더 추천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늘 위트가 있으셔서 오후 2시 수업이라도 졸리지 않습니다.
스터디원들이 배미진 샘 수업을 듣는 분들이라 배미진 샘 기본서과 문제집으로 스터디를 했습니다. 국어도 암기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스터디가 많이 도움이 됩니다.
사실 영어와 국어는 워낙 양이 많고 계속 공부해야 해서 한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도 다른 선생님 수업을 추가해서 듣거나 하게 됩니다. 잘 맞는 선생님을 메인으로 잡고 부족한 부분 은 다른 선생님 수업으로 보충해서 수업 듣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사 행정법 행정학은 선생님이 바뀌고 책이 바뀌면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웬만하면 처음에 잘 정해서 중간에 기본서 바꾸지 않고 반복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3) 국사
오남진 샘 수업을 들었습니다.
오남진 샘은 쓸데없이 범위를 넓히지 않고, 문제 푸는 요령을 잘 알려주십니다.
확실히는 몰라도 답은 맞출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가끔씩 너무 웃겨서 한번 들으면 강의 내용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기본서는 단원별로 요약노트가 맨 앞장에 있어서, 시험이 닥치면 그 부분을 머릿속에 사진처럼 찍어서 암기했습니다.

(4) 행정법
행정법은 가장 고득점에 빨리 접근하게 되는 과목입니다.
김종석 샘 수업을 들었고, 병행해서 윤우혁 변호사 샘 수업을 올해 3순환부터 들었습니다. 김종석 샘 수업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은근 위트도 있으시고.. 윤우혁 샘은 판례를 실감나게 들려주셔서 수업이 재밌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을 위주로 찍어주십니다. 3순환부터는 문풀 위주 수업이라 기본서를 바꾸지 않고 김종석 샘 요해를 기본서로 계속 봤습니다. 

(5) 행정학
행정학은 김중규 샘.. 다들 어렵다고 하는 행정학을 저는 가장 재미있다고 스스로 세뇌시켰습니다.ㅋ 이런 과목일수록 암기보다는 이해위주로 공부해야합니다. 이해를 하다보면 암기는 자연스럽게 되는 부분도 있고 암기할 부분은 시험 일주일 전에 암기하거나 하면 됩니다.
항상 이해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이해 안됐던 부분이 이해가 되면 재미있다고 느껴집니다.

 <U>6. 스터디는 어떤 식으로 하나요?</U>

영어는 손재석 샘 단어장 문제내기랑 1000제 시간 정해서 풀기를 했고, 국어는 배미진 샘 기본서 문제내기랑 문제집 시간 정해서 풀기를 했습니다.
절대 스터디로 시간을 많이 뺏기면 안됩니다. 단어는 차에서 30분 정도 외우고, 졸릴 때 문제내고 하는 식으로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세요.
그리고 스터디는 기본적으로 각자 공부한 것을 체크하는 수준으로 해야합니다. 스터디를 통해 함께 공부하려고 하면 배가 산으로 가기 쉽습니다. 서로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것은 좋지만 토론을 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과목은 스터디를 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선생님 수업을 한번 더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스터디원은 3~4명 정도가 좋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수가 하게 되면 지각이나 결석하는 사람도 있고 관리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마음만 맞으면 매일 하는 스터디는 2~3명의 적은 수로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1월 달이 되면서 모의고사 스터디를 했습니다. 되도록 학원에서 같이 시험을 치르고, 오답 정리는 따로 해도 되지만 점수를 공개하세요. 그래야 서로 부족한 부분도 채워줄 수도 있고 윈윈하게 됩니다. 저희는 점수 낮은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도록 그날 시험 1등을 한 사람이 커피나 빵을 쏘는 식으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꼴등은 했지만, 1등에게 커피를 얻어 마시면서 기분 풀고 그랬죠..ㅡㅡ;;

 <U>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U>

매일 영어 국어 스터디를 같이 했던 3명, 모의고사 스터디를 같이 했던 4명 올해 모두 합격했습니다!!^^
저희가 모두 합격하게 된 비결이라면 스터디를 하면서 그 속에서 경쟁심에 스트레스 받아하지 않았던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를 경쟁자로 생각하고 경쟁만 하기 보다는 우린 다 같이 잘되자! 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모르는 것은 서로 너무나도 잘 가르쳐주었고, 자신 있는 과목은 자기만의 공부 방법을 알려주거나 이끌어주었습니다.
애타게 기다렸던 마지막 합격자의 합격 소식이 얼마나 기뻤는지..!!
이 시험은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붙는 시험입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언제냐가 중요하겠죠..
제가 처음부터 목표를 2년으로 잡았다면 저는 2년 안에 합격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해에는 붙기 힘들다면서 자격증이나 따면서 1년을 보내야지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자격증을 빨리 딸 수 있으면 따면 좋겠지만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산점 1%는 시험에서 한 문제 더 맞추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자격증 준비할 시간에 영어 한 문제 더 맞히겠다고 생각하고 부족한 영어를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자격증 없이, 영어 두 문제 더 맞히고 서울시에 합격했습니다.ㅎ
제가 공부할 때처럼, 저의 합격 수기도 공부하면서 방향을 잡기 힘들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_^

-출처 : 구꿈사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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