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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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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10 일행 7급 최종합격 수기
수강강좌(교수님) () 평  가 ★
등록일 2010.12.09 조회수 6,113

첨부파일 :파일합격수기[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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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enter><font size="3">합 격 수 기</font></center></b>
<center>이한민(2010 일행직 7급 최종합격)</center>

* 싣는 순서

1. 들어가는 말
2. 지원동기
3. 공부방법
4. 맺음말
5. 참고사항 : 수험교재 등


<font size="2"><b>1. 들어가는 말</b></font>
 5년 동안의 수험생활을 끝내고 합격수기를 쓰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다. 수많은 좋은 합격 수기에 별 볼일 없는 이 몸이 또 하나의 우매한 합격수기를 또 보태야만 하는 건지 자랑스러움보다는 부끄러운 마음이 앞선다. 하지만 필자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愚를 범하는 수험생이 없기를 바라며 몇 자 적어본다.

 이 글은 먼저 필자가 어떤 이유에서 공직에 들어서기로 했는지를 먼저 밝히고 이어서 필자의 공부방법에 대해서 설명할 것이다. 그리고 공부 외적인 것에 대한 당부와 맺음말로서 끝을 내려 한다.


<font size="2"><b>2. 지원동기</b></font>
 필자가 공무원이 되기로 마음먹은 것은 사실 거창한 이유 때문이 아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고 내 이웃을 위해 희생하리라는 굳은 결심이 필자가 공직에 나가고자 한 이유는 아니었단 말이다. 사실 필자가 공직에 나가려고 한 주된 이유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공무원의 직업적 안정성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사기업의 행태가 싫어서였다.

 필자는 고3때는 금융위기가 온 나라를 뒤 흔들고 있을 때였다. 당시에 필자의 집도 상당히 그 여파에 흔들렸었다. 아버지의 회사가 대기업임에도 금융위기의 영향을 상당히 받았다. 명예퇴직을 받네, 그냥 짤리네 하면서 집안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그리고 그런 집안 사정은 한창 예민할 대입수험생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 주었다. 당시의 필자로선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었다. 대학은 포기해야 되는 건 아닌지, 만약 포기하게 되면 공장에라도 취업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수능 하나만으로도 머리가 꽉 차는 상황에서 그런 심리적 압박감은 사기업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대학 전공을 결정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필자가 공직을 직업으로 선택한 두 번째 이유는 사기업의 행태가 도시 마음에 들지 않아서이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甘呑苦吐식의 행동도 마음에 들지 않을뿐더러, 이윤추구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그들의 추악한 행위들이 상당히 거슬렸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 추구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지만 필자가 양심을 팔아가면서 돈을 벌고 싶진 않았다. 규제를 피하고자 로비를 하고, 원가절감을 위해 폐수를 함부로 투기하는 등의 불법·탈법적 행위들은 세세히 나열하지 않아도 모두가 잘 아는 사실들이다. 처자식 때문에, 먹고 사는 게 빠듯해서 그런 일들을 해야만 하는 현실이 도대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공직에 있다면 적어도 그런 강요가 상대적으로 적으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필자가 아는 한 공무원들에게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라고 강요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들었다.

 지금까지 왜 필자가 공직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는지에 대한 구구한 설명을 나열해 보았다. 다음으로는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에 대해 설명해 보려한다.


<font size="2"><b>3. 공부방법</b></font>
 공부방법에 관한 설명에 앞서 두 가지 정도 밝혀 두고 싶은 것이 있다.
첫째, 필자의 공부방법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따라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필자의 글을 가볍게 참고만 했으면 한다.
둘째, 구체적으로 누구의 교재와 강의를 가지고 공부했는지는 설명하진 않겠다. 왜냐하면 왠지 그런 것을 얘기하다보면 마치 필자가 강사나 출판사를 홍보하는 듯한 개운치 못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만약 필자가 어떤 교재와 강의를 가지고 공부했는지 궁금하다면 이 글의 맨 마지막에 적어 두겠으니 참고 하기 바란다.

<b>(1) 전체적인 공부방법</b>
 우리가 공무원 시험을 보는 이유는 오로지 합격을 위해서이다. 너무나 뻔한 소리가 되겠지만, 막상 1000페이지가 넘는 수험서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합격이 가능한지 답답한 생각만 든다. 초심자가 되었든 어느 정도 책을 떠들러 본 사람이건, 왜 이렇게 많은 내용을 알아야만 하는지 궁금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리라 본다. 물론 물으나 마나 “공무원 시험의 경쟁이 치열해 졌으니깐 그렇지”라고 말하면 간단한 얘기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많은 내용을 머릿속에 넣어야만 하는 것일까? 시험을 세 개나 합격한 필자가 감히 말하건데,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 할 수 있다. 솔직히 공무원 시험공부를 5년이나 했지만 ‘cake’가 왜 ‘케잌’이 아니라 ‘케이크’라고 표기를 해야 하는지 지금도 그 이유는 모른다. 맞춤법을 세세하게 공부한 친구들은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고 있을 테지만, 필자는 전혀 모른다. 다만 ‘케이크’가 정답이라는 사실만을 알뿐.

 따라서 시험에 붙자면 시험에 나올 법한 것을 알고 있는 게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첩경이다. 지혜로운 사냥꾼은 사냥감을 쫓지 않는다. 다만 사냥감이 잘 지나다니는 길목에 덫을 놓고 기다릴 뿐이다. 그러므로 합격하고 싶다면 시험문제꺼리가 될 만한 것을 숙지하면 된다. 말이야 참 쉽지만 1000페이지가 넘는 책 속에서 그런 것을 솎아 내기란 마치 백사장에서 바늘 찾는 것 마냥 힘들어 보일 수도 있다. 그래서 필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한다.
 초심자라면 책이 되었든 강의가 되었든 일단 쭉 보고 들어라. 이해가 되고 안 되고는 중요치 않다. 처음부터 상세하게 파고들면 얼마 안 가서 지친다. 또 자세하게 책을 파고든다고 해서 시험문제를 잘 풀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회독수를 늘리고 페이지 하나하나를 외운다고 한들 막상 내가 본 내용이 그대로 시험에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다. 고로 정독을 하라고 권하고 싶진 않다. 오히려 책은 대강의 내용이 파악되었으면 설렁설렁 읽고 문제풀이를 공부시간에 넣으라고 얘기하고 싶다. 잘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문제풀이가 무슨 소용이냐고 항의 할 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 그렇게 책 내용을 잘 알거 같으면 왜 문제풀이를 하냐고 말이다. 그런 사람들은 시간 낭비 말고 시험장으로 당장 달려가기 바란다.

 문제풀이가 갖는 가장 큰 효용은 수험생이 뭘 공부해야만 하는지 그 중요도를 알려주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여러 문제집들을 풀다보면 해당 과목에서 ‘꼭’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반드시 물어보는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은 그 어느 스타 강사가 하는 족집게 강의보다 마음으로 와 닿는다. 즉, 막연하고 두렵게만 다가오는 그 두터운 수험서가 구체적인 실체로 만져지는 것이다.
따라서 공부시간이 10시간 정도라면 8:2나 7:3 비율로 수험서 보기와 문제풀기를 병행할 것을 권하고 싶다. 수험서만 쳐다보고 있으면 지루해지기 쉽고, 반대로 문제만 풀고 있으면 기초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꼴밖에 안 된다. 시간 좀 아껴보겠다고 극단적으로 수험서만 본다든지, 반대로 문제만 풀고 있지 말고 적절하게 위 두 가지를 혼합해서 공부하기 바란다.

 그리고 문제풀기를 병행하라고 권하는 또 다른 이유는 ‘문제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 때문이다. 흔히 문제풀이는 시험 직전에 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필자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기본서는 기본서이고 문제는 문제이다. 그 둘은 상호 밀접한 연관을 갖지만 별개의 영역이다. 기본서를 잘 알아도 문제에서 나오는 보기들의 미묘한 표현들 때문에 뻔히 아는 내용도 틀리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記述상의 함정을 피하는 건 한두 달 문제풀이 강의 듣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본다.

<b>(2) 과목별 공부방법</b>

<b>1) 국어</b>
 국어 공부에 있어서 방점은 아무래도 ‘한글 맞춤법’이 될 것이다. 매년 어떤 공무원 시험이든 3~4문제씩 출제되는지라, 맞춤법을 모르고는 고득점하기가 쉽지 않다. 필자의 생각에는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는 기사나 자막의 오류를 잡아낼 수 있을 만큼 세세하게 알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국어 공부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두렵고 까다롭게 생각하는 것이 한자와 한문이다. 7급 수험생들은 주요 문헌에 나온 한문까지 해석할 줄 알아야 하는 적지 않은 부담이 기다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필자는 그런대로 어려서부터 한자공부를 틈틈이 해 와서 큰 부담은 없었지만, 수능 세대인 대다수의 수험생들에게는 큰 짐이 아닐 수 없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따로 방법이 있을 수 없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공부를 지속해 가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도를 찾기가 힘들다.
그런데 한자 공부를 할 때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있다. 도서관에서 공무원 한자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가끔 보게 되는데 그들의 중에는 개개의 한자를 써서 음훈까지 외우려 드는 사람들이 있다. 기출문제를 한 번이라도 풀어 본 사람들은 이게 얼마나 비효율적인 방법인지 잘 알 것이다. 어차피 시험은 한자 단어의 의미를 아는지 모르는지, 또는 한자 단어가 문맥에 맞게 쓰였는지의 여부만을 물어 본다. 쓸데없이 자획 하나하나를 익히려 애쓰지 말자.

<b>2) 영어</b>
 직렬을 불문하고 거의 모든 수험생들의 고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7급이든 9급이든 가장 많은 시간을 잡아먹고도 생각처럼 점수가 나오지 않고 개인마다 편차가 심해서 딱히 방법을 제시하기가 곤란하기도 하다. 필자의 경우에는 매일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를 영어 공부에 투자했다. 어휘에 30분, 문법에 30분, 독해에 대략 1시간 정도를 매일 하려고 애썼다. 그리고 나중에 시험이 가까워질 무렵에는 어휘와 모의고사만 풀었다.

 여기서 국어의 한자에서처럼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어휘를 공부할 때 써서 외우지 마라. 어휘의 뜻을 묻는 게 시험이 의도하는 것이지 철자를 아는지 확인하는 게 아니다. 그렇게 쓰지 말고 단어의 의미파악에만 주력하라. 써서 외워봐야 시간낭비다.

 그리고 독해 할 때 수험생들이 하는 미련한 행동이 하나 있다. 제발 지문을 자세하게 분석하려 들지 마라. 시험장에서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여유롭게 지문에 나온 단어가 뭔지 파악할 시간이 없다. 쭉 읽고 답 고르기도 바쁘다. 단어 공부한답시고 문제집에 나온 단어를 세밀하게 연구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그런 식으로 습관이 들면 실제 시험에서 영어 때문에 발목이 잡혀 다른 과목을 푸는 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지금부터라도 전체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데 주력하자. 몇몇 단어 모른다고 지문의 내용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니, 알 수 없는 단어는 과감하게 제치고 시원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들이는 연습을 하도록 하자.

<b>3) 국사</b>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전략과목으로 생각하는 과목이지만, 최근의 문제경향을 보자면 그런 말도 옛말이 되어버린 듯하다. 갈수록 문제에서 물어보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기본서의 있는 내용 중에서도 수험생들이 쉽게 지나치는 단편적인 내용에서마저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있어 꼼꼼한 준비가 요구된다. 아예 모두가 모르는 내용이 나올 것 같으면 복불복으로 생각하면 되지만 책에 분명히 나온 내용인데도 틀리면 정말 분통터진다. 전반적인 내용 숙지가 이루어졌다면 보통의 문제집뿐만 아니라 동형모의고사를 풀어 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국사 시험의 지문이 길어지고 있어 시간 안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필자가 처음 시험준비를 시작할 당시에는 ‘국어화’된 국사문제는 찾기가 어려웠다. 그저 단답식으로 역사적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를 묻는 정도였다. 하지만 요새는 지문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문이나 보기를 읽고 문제가 요구하는 역사적 사실의 시기를 생각하다 보면 3~4분은 우습게 지나가고 만다. 따라서 중요한 역사적 史實의 연도는 확실히 외워두라고 권하고 싶다.

<b>4) 헌법 </b>
 필자는 헌법이 법이라기보다는 철학에 가깝지 않나 싶다. 최상위의 법이다 보니, 추상적이고 난해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요사이 시험경향이 판례 위주로 가고 있기 때문에 헌법이론은 책에 나온 내용과 문제만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되리라 본다. 중요한 건 판례인데, 처음 헌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먼저 결론부터 숙지하라고 말하고 싶다. 판결문을 읽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말이지 장황함 그 자체이다. 워낙 장문의 글이다 보니, 도대체가 본문을 보고 있노라면 요지가 무엇인지 잡아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책을 편집한 저자가 제시하는 결론들이나 판결문의 주문들부터 먼저 숙지하고 그 다음에 전제적인 내용을 보라. 그러면 한결 내용파악하기가 용이할 것이다.
판결문 결론뿐만 아니라, 본문의 내용을 물어보는 경우도 있으니, 판례에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b>5) 행정법</b>
 가장 점수 안 나오는 과목으로써 많은 수험생들이 苦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필자도 행정법 때문에 몇 차례 쓴 고배를 마셨고, 공부방법을 두고 고민을 가장 많이 했던 과목이기도 했다. 사실 행정법을 비전공자가 단기간에 마스터 한다는 것은 무리다. 왜냐하면 법대생들조차도 4학년 때나 돼야 배울 만큼 어려운 법이다. 법의 역사에서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법이다 보니 민법, 형법, 상법, 헌법 등의 개념들이 녹아들어 있다. 이런 행정법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생소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아예 방법이 없다고 할 순 없다.
 행정법에서 묻는 것은 크게 법이론과 판례다. 현재의 시험경향은 헌법과 마찬가지로 행정법 판례 위주로 가고 있고, 따라서 문제의 길이도 만만치 않게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이론부분은 어렵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다. 그냥 여러 번 읽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라. 10번이고 20번이고 이해가 될 때까지 읽고 문제를 푸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어 보인다.
판례의 경우 앞서 헌법 판례를 공부하는 것처럼 일단은 결론부터 숙지하는 게 좋다. 그러고 나서 그 나머지 판결문을 보라. 처음부터 판례 전체를 보다가는 제풀에 지칠 것이다.

<b>6) 행정학</b>
 의외로 행정학의 감을 못 잡아서 시험에 실패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행정학이라는 학문이 워낙 이런저런 학설을 끌어다가 붙여서 완성한 분야라 개념잡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행정학 시험의 가닥을 못잡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학문하는 자세’를 견지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른 과목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시험에 ‘고득점’하는 것이다. 행정학에서 잡다한 얘기들을 한다고 그걸 지나치게 흑백논리로 가닥을 잡으려고 하거나 학구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학자들이 자기 나름대로 이런 저런 학설을 이야기한 것을 접하다 보면 모순되는 것도 많은데 수험생이 이를 완벽하게 체계화하려고 하거나 너무 깊게 파고들어서 알려고 기를 쓰지 말라는 얘기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뭐가 행정학 시험에서 자주 나왔고 나올 수 있는지를 고민하라. 예컨대 직위분류법에 관한 방법 중에는 서열법, 분류법, 점수법, 요소비교법이 있다. 그런데 시험에 나오는 것은 위 방법들이 무엇인지 주로 어디에서 쓰이는지, 각 방법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정도만 묻는다. 굳이 이런 방법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인사행정법의 전공서적을 떠들쳐 본 필요는 없다. 그러니, 행정학의 내용이 방대하다고 해서, 뜬 구름 잡는 얘기라 해서 그게 그거라는 식으로 대충 접근해도 안되고 지나치게 파고드는 학구적 자세로 깊이있게 접근하는 것도 좋지 않다. 기출문제를 보면서 적당한 외연과 깊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다행히 그런 철학을 가지고 방향을 제시해주신 선생님을 만나서 고생을 덜 한 것 같다. 

<b>7) 경제학</b>
 경제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이해를 필요로 하는 과목이라 말할 수 있다. 도표를 보고 찬찬히 이해하지 않으면 시험문제를 제대로 풀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경제학 시험문제는 결코 그림을 제시해 주는 친절은 베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학적 개념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도표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문제에 급급하지 말고 기본적인 개념과 내용에 대한 이해 위주로 공부하길 바란다.


<font size="2"><b>4. 맺음말 </b></font>
 지금까지 공무원 시험동기와 공부방법에 대해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보았다. 지금까지 필자가 한 얘기들은 그저 참고 사항일 뿐이므로 가볍게 읽고 지나갔으면 한다. 하지만 끝맺음을 하면서 필자는 꼭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 아무리 훌륭한 강사와 교재, 그리고 효율적인 공부방법이 있다한들 자기 통제가 없이는 합격하기 힘들다. 필자가 면접스터디를 하면서 만난 합격생들은 대개가 대인관계가 파탄나고, 거기다 우울증에 한 번씩 걸리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그만큼 철저히 고립된 상태에서 공부에 매진했단 말이다. 솔직히 자기 통제가 안 될 거 같으면 시험공부를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어찌 되었건 참고 견디는 者만이 합격의 영광을 거머 쥔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겼으면 좋겠다.


<font size="2"><b>5. 참고사항</b></font>

(1) 수험서
• 국어 : 재정국어
• 영어 : 1. 어휘  - vaca22000
        2. 문법 - 신성일 영문법
        3. 독해 - 정해진 교재없이 다수의 독해책 참고
• 국사 : 통합한국사
• 헌법 : 황남기 헌법
• 행정법: 신월행정법
• 행정학: 선행정학
• 경제학: 정병열 7급 경제학

(2) 강의
 주로 인터넷으로 강의를 수강 했으며, 실강의는 듣지 않았음. 강의는 위에 제시한 수험서 목록에 나온 강사들의 강의를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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