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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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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b>(출처-9꿈사)</b>일행&교행 병행 합격수기
수강강좌(교수님) () 평  가 ★
등록일 2010.10.12 조회수 3,753

안녕하십니까?

2010년 충남교행에 합격하고 나름(?) 바쁘게 지내다보니 수기가 늦었지만,

저의 수기를 읽으시고 희망을 갖고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들어가는 글]

저는 충남 소재의 한 전문대학을 나왔습니다. 고학력자도 아니며 특별히 머리가 좋은편도 아닙니다.

부모님께서는 <b>시작은 그럴 듯하나, 끝 마무리가 항상 안좋다</b>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던 저였습니다.

2006년도에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하여 제대로 시험공부를 해보겠다는 다짐을 해보았지만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결국 2008년 2월에 졸업을 하게 됩니다. 졸업과 함께 밀려오는 공허감과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치닫기 시작했습니다.

뭐라도 해야했기에, 일단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제 나름대로 진로에 대한 방향을 구상했습니다.

 

[수험생활-시작]

2008년 10월까지 약 6개월 정도 아르바이트를 하여 700만원 정도를 모았습니다.

저에게는 이 돈이 전부이자 희망이었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으로 저는 전문대 졸업도 감지덕지해야만 했기 때문에

그 이상 부모님께 도움을 청할 순 없었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2009년 1월까지 정말

노는게 지쳐 이젠 공부 좀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때까지 폐인생활을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기를 3개월..

더 이상 노는것도 지겨워졌습니다. 하지만 폐단도 있더군요. 책을 봐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b>큰일이다 싶어 언능 환경에 변화를 주었습니다.</b>

2009년 2월 최소한의 짐을 싸서 대전의 한 고시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수험생활을 시작 되었습니다. 1.5평 남짓한 작은 방에 침대와 책상이 전부.

세상과 격리된 기분. 한없이 밀려오는 외로움과 고독함.

정말 잊을 수 없는 수험생활이었습니다.

 

[수험생활-과목별]

<font color=green>국어 : 기본서 - 재정국어</font>

합격의 절반은 영어점수에 달렸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수험생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영어 점수는 정말 중요한데 고득점을 얻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부족일것입니다.

따라서 5과목을 100분에 풀되 최대한 많은 시간을 영어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국사, 행정학(교육학), 행정법에서 시간을 버는것 이상으로

국어 역시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푸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개념에 충실해야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재정국어 1권과 2권 어휘파트는 회독의 의미가 없다 생각하여 시간나는대로 계속 보았습니다.

새로 개정된 로마자 표기법을 완전히 이해하고 생소하거나 잘 안외워지는 어휘, 맞춤법 등은

전부 적어 방에 붙여놓았습니다.

천장에도 붙여서 자기전에 보고 일어나서보고 쉬면서 보고 계속 보았습니다.

한자의 경우 손바닥만한 수첩에 한자만 적고 음과 뜻은 적지 않은체 그 한자를 눈으로 익혔습니다.

3권 같은 경우 워낙 양이 방대하고 출제범위가 넓기 때문에

기본서를 보고 이해한다는 것이 사실상 억지 같았습니다.

따라서 고등학생들이 푸는 문학과 비문학으로 엮인 문제집을 사서 풀고 또 풀고 하는 식으로

정리를 해 나갔습니다.

4권의 경우 과연 &#039;내가 이것을 배운 기억이 있었나?&#039; 하고 생각할 정도로 생소하고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기출문제를 풀고

그 주변 지식을 외우는 식으로 어렵게 마무리 했습니다.

 

<font color=green>영어 : 기본서 - 코어잉글리시 + Voca Bible(어휘)</font>

영어공부는 정말 무한 반복이 진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매일매일 독해를 해줌으로써,

감을 유지하고 단어도 50분 단위로 계속 눈으로 익혔습니다.

문법의 경우 2형식이면 2형식, 5형식이면 5형식에 나오는 예문을 우선적으로 외웠습니다.

그리고 문법문제가 나왔을때 외운 예문을 문제에 빨리 대입해서 푸는 형식으로 했습니다.

문법문제는 결국 예문만 바꿔서 내는 패턴이었기때문에 많은 효과를 보았습니다.

독해의 경우 흔히들 문법과 독해는 별 상관이 없다는 식으로 따로 하시는 수험생분들이 계신데

큰 오산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문법을 공부하여 문장의 구조를 익힌다면 직독직해가 가능할 뿐더러 절대 함정에 빠지지 않고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유추하는데도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문법이 안 된 상태에서 독해를 한다면

조금만 어려운 문장이 나오면 다시 처음부터 읽어야 하는 누를 범하게 되어 결국 시간이 부족하게

되고 합격의 길과 멀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문법공부를 하루에 1시간이라도 꾸준히 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font color=green>한국사 : 기본서 - 국정교과서 + 통합한국사</font>

학창시절부터 한국사에 관심이 많았던 저로서는 5과목 중 최고의 전략과목이었습니다.

스스로 암기에 강하다 생각하여 고른 교재는 통합한국사의 두문자 암기법. 정말 암기하는 데는

통합만한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테마 위주이다보니 확실히 흐름에는 약했습니다.

더욱이 요즘같이 단순 암기가 아닌 배경을 묻는 문제에는 정말 쥐약이었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한국사 교재로 국정교과서를 추천했더니 다들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국정교과서의 사료는 정말 중요합니다.

저와 비슷한 연배이시거나 혹은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고등학교때 근현대사파트는

큰 비중없이 다뤄서 지금에 와서 다시 하려니 많은 어려움이 있어 힘들어 하실껄로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정교과서를 읽음으로써 흐름파악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기본적인 흐름이 파악되고 적어도 거란(요) 다음에 여진(금)이 흥했다는 정도의 앞뒤

구분이 선다면 암기로 들어가야합니다.

국사는 절대 이해과목이 아닌 암기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 두문자, 시대상황의 사람되어보기 등의 방법을 써서 주로 외웠습니다.

그렇게 흐름->암기가 끝나면 오직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서브노트와 기본서를 비교해가면서 중요한 것을 추가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서브노트를 매일 보면서 이해와 암기를 했습니다.

 

<font color=green>행정법 : 기본서 - 이상현 행정법(학원강의)</font>

제일 먼저 기본서로 잡은 책은 사실 김용철 선생님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대전에 고시원을 잡고 체계적인 행정법 공부를 위해 학원책으로 대체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하면 할수록 좋은 책이며 선생님도 정말 실력 좋으신 분이란걸 알았습니다.

선생님은 행정법도 기본적으로 암기라고 하셨습니다.

그에 따라 암기노트를 만들것을 권하셨고 암기노트를 만들어 시간 날때마다 들고 다니면서 외웠습니다.

행정법은 정말 숲과 나무를 모두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뢰보호를 예로 들어볼때 숲은  행정행위의 일반원칙이 되며 나무로는

신뢰보호의 정의와 요건(선보인처후-선행조치, 보호가치, 인과관계, 처리, 후행조치)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행정법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부터 먼저 완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뒤 제가 외운 숲과 나무를 바탕으로 판례를 읽고 하나하나 대입하면서 연습을 하였고,

시험이 막바지에 왔을때는 수 많은 판례(빈출되는 판례 제외)를 굳이 외우지 않아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font color=green>행정학 : 기본서 - 김중규 선행정학</font>

다른 과목에 비해 행정학 기본서 고르는데는 정말 거침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선행정학이 내용이나 정확도 면에서 뛰어났기때문입니다.

행정학의 기본 이론부터 지방자치까지 그 많은 부분을 공부하기엔 정말 1년이란

시간은 짧고도 짧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공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본서에있는

Summary 부분을 전부 타이핑해서 외우고 시작했습니다.

이해하고 암기하기엔 정말 많은 분량이었기에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가장 알짜배기 내용을 요약해놓은 부분이었기에 확실하게 암기한뒤 기본서를 읽으니 진도가

빨리 나가고 같은 시간에 많은 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 날 읽은 내용은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많은 문제를 풀어서 이해도를 높혔습니다.

 

<font color=green>교육학 : 기본서 - 오현준 암기노트 + 10년간 기출문제 모음집</font>

교육학은 정말 낯선 과목이었습니다.

일행을 준비하면서 교행을 틈틈이 하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사실 만만하게 본 것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2010년도엔 국가직과 충남교행직이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오히려 행정학을 잠깐 쉬고

교육학에 매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플러스 요인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학은 우선 10년간 출제된 기출문제를 모두 풀고 자주 나오는 내용을

암기노트에 체크하고 외웠습니다.

정말 중요한 내용이 30개 정도였으며, 자주 빈출되는 유형도 50개나 됐습니다.

도합 80개는 외우고 가야 승산이 있을것이란 생각에 시험공고문이 뜨고 난 한 달간은

정말 교육학만 죽어라 했습니다.

문제풀고 외우고, 풀고 외우고를 반복한 것밖에 생각이 나질 않는군요.

 

[합격의 영광]

사실 집안 형편이 어려웠고 수험생활 중간에 아버지께서 초기 위암으로 수술을 하시는 등

아주 상황은 열악했습니다.

따라서 오랜기간 수험생활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상반기에 볼 수 있는 모든 시험에 응시하여

한 곳에 최종합격하면 다른 시험은 포기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인지 다행스럽게도 국가직과 겹치는 날 본 충남교행 시험에서 합격하였습니다.

 

이상 저의 두서없이 작성한 합격수기를 읽어주신 모든 수험생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군대와 수험생활은 정말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인생 80을 놓고 봤을 때 수험생활 1-2년은 정말 아주 작은 시간에 불과하다 할 것입니다.

때로는 외롭고, 힘들고, 지쳐 포기하고 싶기도 하겠지만 묵묵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신다면 훗날

합격의 영광을 누릴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져 이만 각설하고 궁금하신 점이나 그 밖의 의견 있으신분은 쪽지

남겨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다음 합격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b><font size="2" color=green>9꿈사 다음 까페</fon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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