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합격에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이 글을 씁니다.
<b> 1. 목표설정과 동기부여요소 </b>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할 것이 목표설정과 동기부여요소로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가 왜 공무원이 되고 싶을까?’, 또는 ‘공무원이 되어서 어떤 삶을 살고 싶을까?’, ‘국가, 국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될까’ 등등 공무원이 되고 싶은 구체적 목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은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을 넘어 갈수도 있기 때문에 긴 수험 기간 동안 흔들리지 않고 나를 지탱해 줄 확실한 목표를 설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험 기간 동안 힘들고 지칠 때마다 약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동기부여요소를 찾을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같은 경우는 정말 어릴 때부터, 힘들게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공무원이라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지금까지 한번도 목표에 대해서 변한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부하면서 지치고 힘들 때마다, 저보다 더 힘들게 일하시면서, 자식 하나 잘되기를 바라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저 자신에 대해서 동기를 부여하곤 했습니다. 모든 수험생들이 공무원이 되고 싶은 이유가 다 다를 것이지만, 시작 단계에서는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b> 2. 시간 관리 </b>
단기적인 면에서 시간 관리를 보자면 저 같은 경우는 아침 8시부터 저녁 잠들 때까지, 일주일 내내 휴일 없이 공부했습니다. 사실 잠도 엄청 많은 편이고 체력적으로 건강한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수험 기간 내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1주일에 한타임 정도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하여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고시 합격생들의 합격수기를 보면 1주일에 한번 정도는 신나게 놀고, 스트레스 푸는 시간이 있더라고요) 한두달 하고 끝나는 공부가 아니라,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 해야 되는 시험에서 스트레스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인 면에서 시간 관리를 보자면 전 결과적으로 수험 기간 동안 학교 생활을 병행하면서 2년 7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수험 생활에만 집중한다면 1년 이내에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가산점 확보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을 기준) 7급 시험이라는 게 7과목이며,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지식을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시행착오 없이 시작한다면 1년 이내, 적어도 2년 차에서는 합격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계획을 설계하기 보다는 주위 합격생분들이나 합격수기 등을 통하여 계획을 설계하시기를 추천합니다.
<b>3. 대인 관리 </b>
수험 생활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대인 관리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수험 생활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성 친구가 있는 분들도 계실 테며, 수험 생활 중에 이성 친구를 만나는 사람도 계실 테며, 수험 생활 중에도 각종 친구들과의 문제로 고민하며 힘들어하며, 결과적으로 수험 생활이 길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종 술자리, 사람들과의 만남도 포함할 수 있겠죠?!(저 같은 경우도 이 문제로 많이 힘들어하고 슬럼프에 빠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했던 방법으로는 사람들을 세가지로 분류하여 대처했습니다. 즉 수험 생활을 하는데 나에게 힘을 주고 도움이 되는 사람들, 수험 생활을 하는데 나에게 힘은 안되지만, 그렇다고 방해도 되지 않는 사람들, 마지막으로 수험 생활을 하는데,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고 신경 쓰이는 사람들 이렇게 철저하게 나눴습니다.(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한 결정입니다. 사실 이렇게 하다보니 인간 관계가 좁아지고 잃어버린 인연도 많지만, 역으로 첫 번째 사람들과는 훨씬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합격 후에는 거기에 대해서 보답해야겠죠) 이렇게 나누고 나니 결과적으로 제가 만나고 상대해야 할 사람들은 첫 번째 사람들, 힘을 주고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저를 위해서 힘들게 고생하시는 부모님, 가족, 그리고 도서관에서 외롭게 공부할 때 도서관에 찾아와서 이야기하고 힘이 되어준 친구들이 첫 번째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사람들, 즉 힘은 안되지만 방해도 되지 않는 사람들은 어차피 신경 안써도 되며, 나중에 합격하면 그 동안 소홀했던 부분에 대해서 되돌릴 수 있는 집단이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사람들,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고 신경 쓰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걸 잘 해결하지 못하면 수험 기간 동안 힘들어하며, 슬럼프에 빠지고 장기적으로 수험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어차피 회복할 수 없는 관계이며, 힘들게 하는 존재라면 과감하게 끊어버렸습니다. 전 사람들과의 관계와 인연을 중요시하는 편이고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하지 못해서, 수험 기간 내내 대인 관리 측면에서 많이 힘들어 했지만, 다른 분들은 현명한 방법을 통하여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b> 4. 공부관리 </b>
과목별 교재선택, 공부 방법은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목별로 수험서로 적합한 교재로 여러권 나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중에서 자기에게 적합한 교재를 선택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부 방법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참조만 하고 자기방식대로 공부하는 게 좋을듯 합니다. 그러니깐 제 방식은 참조만 하시기 바랍니다^^
1)국어(70점, 기본서 재정국어): 국어란 과목은 재정국어 한권만 봤습니다. 기출 문제집이나 모의고사 문제집은 아예 안 봤고, 재정국어에 포함된 문제만 풀었습니다. 또한 재정국어 4권 중 1권만 계속 봤고, 2권 뒷부분만 공부했습니다. 어차피 독해 부분은 공부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니며, 문학은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공부를 안했으며, 4권 지식국어는 국가직에는 출제가 잘 안되기 때문에 깊게 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1권은 질리도록 봤습니다. 처음에는 1회독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나중에는 소설책 읽듯이 읽으면서, 100번 이상은 봤을 것입니다. 또한 한문도 시간 되시면 반드시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전 한문을 따로 공부 안해서 올해 4개나 틀렸지만, 시간 되시는 분들은 정리하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2)영어(70점, 안성호 꼭문법, 꼭독해, 꼭보카, 코리아해럴드 사설): 영어는 문법(영작포함), 보카, 생활영어, 독해 4부분으로 나눠서 공부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은 제가 설명할 수준이 안되서 패스, 독해랑 보카는 매일 어느정도 꾸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험 2달 전부터는 코리아해럴드 영자신문을 하루 20분 정도 봤습니다. 편안하게 읽으면서 기분 전환도 하고, 글 읽은 감을 계속 유지하였습니다. 생활영어는 시험 때 그때그때 감으로 접근하였습니다.
3)한국사(55점, 기본서 통합한국사, 문제집 탐구한국사 전근대사 문제집, 탐구한국사 근현대사 문제집): 올해 한국사가 너무 어렵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해줄 말이 별로 없습니다. 최근 괜찮은 교재, 괜찮은 강의가 많이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자기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4)헌법(85점, 기본서 채한태헌법, 문제집 헌법종합기출문제집, 맥객관식헌법, 명품헌법모의고사): 나름 전략과목이었는데, 고득점에는 실패한 과목입니다. 그래서 제가 조언해 줄 것이 별로 없네요. 하지만 어느 강의를 듣던지, 충실히 공부한다면 분명 고득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매달 채한태 교수님 카페에 헌재판례 정리가 나오는데 한번씩 인쇄해서 읽었으며 5월에는 판례특강을 수강했으며, 7월에는 최종정리 강의를 수강했었습니다. 시험에서 최신 판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정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국어, 영어, 한국사를 제외한 과목은 기본서 교재와 문제집 교재의 강사님을 통일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저자의 여러 종류의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을 믿고 공부하신다면 분명 고득점하실 수 있을 겁니다)
6)행정학(90, 기본서 선행정학, 문제집 김중규예상문제행정학개론): 행정학이란 과목은 어느 기본서라도 100점을 보장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기에게 적합한 교재와 문제집을 선택해서 꾸준하게 공부하신다면 분명 고득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행정학도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7)경제학(75, 기본서 정병열경제학, 문제집 정병열객관식 경제학, 모의고사문제집): 마킹 실수로 인한 시간 부족으로 2문제를 찍는 바람에 점수가 잘 못나왔습니다. 제가 경제학 2008년 8월 9급에서 7급으로 목표를 바꾼뒤 정말 어렵게 공부했습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경제학 때문에 7급을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지만, 꾸준하게 강의 듣고, 꾸준하게 공부하신다면 나중에는 분명 효자과목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목별 공부방법에 간략히 썼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강사님을 믿고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교재, 어느 강사가 좋다는 소문에 현혹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선택한 수업과 교재에 충실하신다면, 분명 합격하시는 데는 충분한 점수를 받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b>5. 맺음말 </b>
23살 전역 후, 24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합격수기를 보면서 합격을 꿈꾸곤 했는데, 이렇게 제가 합격수기를 쓰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제 공무원 시험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체계적으로 계획을 작성하여 공부하여 목표를 반드시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영화 ‘다크나이트’의 대사를 보면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라는 말이 생각합니다. 공부하시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들도 많겠지만, 목표를 잃지 않고 그 순간을 극복하신다면 보다 밝은 미래,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준비했던 목표를 이루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