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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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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퍼옴> 부족하지만 제 합격수기입니다.
수강강좌(교수님) () 평  가 ★
등록일 2014.01.21 조회수 7,485

Ⅰ. 수험 기간 및 자기소개.

저는 가족들 중 공무원과 선생님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어렸을 때부터 공직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그래서 대학 또한 행정학과로 진학하였습니다. 공무원 공부는 대학 졸업한 다음 해부터 시작하였고, 올해 서울시 9급 지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노량진에서 동영상과 스터디 위주로 수험 공부를 하였습니다.

 Ⅱ. 하루일과

처음 공무원 공부를 시작한 것은 신림동에서였습니다. 그러나 당시만 하더라도 신림동은 공무원 공부를 하는 사람이 많이 없었고, 그래서 스터디나 학습 분위기가 다른 시험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곧장 노량진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노량진의 독서실을 옮겨 다니며 공부를 했는데, 스터디하기에는 영광독서실이 좋다는 말을 듣고 작년부터 영광독서실을 다녔고, 한 과목씩 보는 저는 요일별로 수업을 하는 학원은 스케줄이 잘 맞지 않아서, 국어, 영어, 암기과목 이렇게 세 가지 큰 줄기를 잡아놓고 하루 평균 3개 정도씩 스터디를 꾸준히 하며 공부했습니다. 즉흥적이고 시간 관리를 잘 못하는 성격이라서 생활을 단순화시키려고 노력하였고, 스케줄러와 계획표, 그리고 계획 성과표를 항상 들고 다니며 그 날 정해진 공부는 최대한 끝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시험 전에는 전자시계 알람을 항상 설정하여 정해진 생활패턴에서 최대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루 일과를 시간대별로 보면, 7시 30분에 영어스터디를 시작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끝난 후 오전 동안은 국어와 영어를 매일 봤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있는 달(2013년 1월)부터는 국어, 영어 모의고사도 격일로 풀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1시쯤부터 3시까지는 경제학을 조금씩 본 후 티타임을 가지며 잠을 깼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12시까지는 암기과목을 봤습니다. 이 패턴은 토요일까지 유지하였고, 일요일 오전에는 거의 매번 부족한 잠을 잤던 것 같습니다.

Ⅲ. 공부방법

 1. 과목별 수험서 및 선생님

국어 : 재정국어, 배미진 기출문제집, 배미진 단원별 문풀, 유두선 약점체크 문제

영어 : 신성일 패스영문법, 신성일 555, 허민 보카바이블 3.0, 학원별 강사들 모의고사 문제

한국사 : 오태진 대각국사, 신영식 해동기출, 민주국사OX, 오태진 보조국사, 전한길 5.0

행정법 : 박준철 기본서, 김종석 기출문제집

행정학 : 김중규 기본서, 김중규 기출문제집, 신용한 합격노트

2. 과목별 공부방법

(1) 국어

국어는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실생활에서 쓰는 언어임에도 이론들이 생소하여 시간을 많이 투자했던 과목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2012년부터는 매번 고득점을 획득하였고 어느 정도 자신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한자나 고유어 등 세세하게 외워야 하는 영역들은 혼자서는 잘 봐지지 않기에 스터디를 꾸준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유두선 선생님 약점체크 문제와 문풀 강의의 도움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2) 영어

다행히도 국어와 함께 꾸준히 고득점하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한번도 손을 놓지 않았었습니다. 매일 어휘와 문법을 순환하였고, 모의고사도 격일 내지 매일 꾸준히 풀어왔습니다. 어학과목은 감각이 중요한 과목이라 생각이 됩니다. 시간을 투자한다고 해서 암기과목처럼 점수가 단번에 쉽게 오르는 과목은 아닌 반면에, 소홀히 하여 감을 잃게 되면 점수가 쉽게 떨어집니다. 집중해서 열심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하는 게 더 중요한 과목이 영어 같습니다.

1) 문법 : 신성일 선생님의 기본서, 555교재를 반복하여 봤습니다.
2) 어휘 : 허민 선생님의 보카바이블 3.0 을 스터디를 통해 계속 순환하여 봤습니다.

어휘와 생활영어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책이고, 동의어도 중요도 처리가 되어 있어 반복을 하면서 추가적으로 암기하여 효율적이고 좋은 책이었습니다.
또한 스터디하기에도 괜찮은 책이라 어휘는 오직 이 책으로만 스터디를 구하여 반복하였습니다.

(3) 한국사

한국사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막연한 불안함을 가지고 있던 과목입니다. 좋아하지 않는 과목이기도 하였지만, 두려운 과목이라 더 안 보게 됐었습니다. 오태진 대각국사와 신영식 해동기출을 봤고, 요약집은 오태진 보조국사를 봤습니다. 스터디를 통하여 억지로라도 보려고 하였었습니다. 올해 제가 특이 도움이 됐던 것은 전한길 5.0 으로 스터디를 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시험 몇 달 전에는 따로 공부시간을 할애하는 것보다, 혼자 식사할 때는 책을 싸들고 가서 모르는 부분, 중요한 부분을 밥 먹으며 체크하며 공부시간이 부족했던 것을 이런 식으로 보완했습니다.

(4) 행정법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어려웠던 과목이 행정법이었습니다. 하지만 회독수를 늘리면서 차차 성적이 올라가는 정직한 과목입니다. 헌법과 행정법은 판례가 많이 나오는데 저는 판례를 다음과 같이 공부했습니다. 결과만 알면되는 판례와, 판례내용 중에 주요문구를 익혀야 하는 판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판례들은 기본적인 관념상 당연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밑줄회독시 필요한 부분에만 밑줄을 긋고 암기회독시 빠르게 넘어갔습니다. 즉, 판례는 처음에 강의설명을 잘 듣고 판례전반을 이해하고 나면 나중에는 빠르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5) 행정학

전공이 행정학이었기에 처음 접근이 쉬웠던 과목입니다. 하지만, 행정학도 범위가 방대한 만큼 처음에는 전체적인 흐름을 익히는 게 좋겠습니다. 요즘 행정학 추세가 암기형의 질문보다 이해형의 질문이 많은 것 같습니다. 즉, 많은 것을 대충 아는 것보다 확실히 아는 것을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를 읽을 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면 함정에 빠지도록 문구를 살짝 바꾸거나 여러 문구를 조합해서 만들기 때문에 정확히 내용을 알고 넘어가세요. 그리고 학자이름은 암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중규쌤이 강조하시듯이 회독수를 늘리면 암기해야 할 학자이름은 저절로 암기가 됩니다.

* 모든 문풀 수업은 반드시 문제를 수업 전에 풀어 가셔야 효과가 있습니다. 수업들은 날, 수업 들은 시간 만큼 투자해서 복습하세요.

IV. 그 외 수험생활

1. 건강관리

수험을 시작하기 전에는 운동을 많이 좋아해서 거의 매일 운동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수험에 대한 압박으로 공부하는 동안에는 거의 하지 못했고, 시험 시즌이 끝나면 운동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곤 했었습니다. 하루에 두 번 정도 식후에 산책을 하거나 공부하는 중간중간에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자주 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하루세끼 꼬박꼬박 챙겨먹었고, 잠은 집에서 6시간 이상, 독서실에서 식후에 15분정도씩 잤습니다. 누구나 다 시험이 다가올 땐 긴장과 함께 체력도 소진되어 집중력이 흐트러질 거라 생각됩니다. 마인드컨트롤에 항상 신경쓰면서 건강보조식품을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2. 계획표 및 이행표

저는 어렸을 때부터 메모하는 습관이나 계획을 짜는 습관이 있어서, 일년 계획표, 월별 계획표, 주별 계획표를 짰었습니다. 그리고 스케줄러에 매일매일의 계획에 맞게 어떤 것을 실행했는지(실행했을 때는 O, 미이행시 X, 절반의 실행시 △, 미뤄졌을 때 → 등), 하루 중 몇 %나 실행했는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그것들을 확인하며 다 실행하지 못한 것들을 보충하고, 반성하고 다짐하고 그랬습니다. 각자의 방법대로 계획표를 짜고 공부를 하실실 거라 보기에 성격에 따라 저의 방법이 많이 번잡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막무가내로 공부하는 주변 사람들 중 합격하는 사람은 보지 못 한 것 같습니다.

3. 시험 당일 대비

저는 필기시험일에 8시 30분까지는 무조건 입실하였습니다. 최소 1시간 전에 도착해서 준비하면 기분도 차분해지고 처음 간 장소의 낯선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땀이 많아서 시험장 가는 동안에 옷이 흥건하게 젖어서 상쾌하지 못한 기분으로 시험을 치를 수 없을 거 같아서 항상 여분의 반팔을 항상 준비해갔고, 신발도 답답하여 슬리퍼도 하나씩 챙겨갔습니다. 여름에 시험을 보는 경우에는 반바지와 에어컨으로 추울지도 몰라서 긴팔상의도 챙겨가는 등 제 자신도 유난스럽다고 생각할 정도였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최상의 상태에서 시험을 치러야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한 보따리를 챙겨갔습니다. 10시 시험이라면 9시 좀 넘어 앰플과 초콜렛을 약간 먹는 것도 좋습니다. 물병과 화장지, 여분의 사인펜은 기본이니 따로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VI. 마무리

수험생활을 하면서 정말 외롭고 힘들었지만, 여러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운 좋게 합격하게 된 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른 신경 쓰이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한 작년에 시험에 떨어지고 힘들어하고 잠수를 타는 상황에서도 언제나 관심가져주고 챙겨주신 학교선배들, 스터디를 통해 만난 좋은 분들과 서로 의지하고 수다 상대가 되어 준 형님들, 동생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정보만을 취사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께서도 꼭 열심히 하셔서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정말 꼭 합격하셔서 나중에 공직사회에서 뵙고 싶습니다. 힘들고 외로운 마라톤이지만 꼭 골인하세요~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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