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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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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10년 지방직, 서울시 합격 및 서울시 현직생활 후기.. (궁금증 위주로)
수강강좌(교수님) () 평  가 ★
등록일 2011.06.22 조회수 5,705

일 년 전인 6월 12일에 서울시 시험을 보고..
지난주에는 시험 감독관으로 시험장에 나갔다 오면서...
늦게나마 합격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말 주변이 없는 관계로.. 두서없이 쓸 거 같아 걱정입니다.

 


<font color=red>수험생활 시작하며</font>

 대학교 4학년, 금융권을 준비하면서 면접장에서 수없이 낙방을 하고 2009년 2월 취업도 하지 못한 채 졸업을 하면서 직업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마침내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곳 저 곳에서 다 낙마를 경험했기에 여기가 마지막이라는 절박함을 갖고 입문하였습니다.


 공부는 다른 사람이 아닌 본인이 스스로 하는 것이기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공부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제가 처음 시작할 때 궁금해 했던 것 위주로 썼습니다. 저도 공부하기 전에 이런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던 것 같네요..


다른 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공부도 시작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리 확실히 정해놓고 시작해야 흔들림 없이 합격이라는 최종목표에 이를 수 있습니다.


 

크게 나누어 보면

1. 장소(어디서 공부할까?)

2. 시간(언제, 얼마나 공부하지?)

3. 강사(누구 강의를 들어야 하지?)

4. 기타(친구들?? 술?? 핸드폰?? 경제적 문제, 이성친구, 스트레스 등등...)


저 같은 경우를 예로 들면..


 

1. 공부장소
장소는 집에서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했어요. 저의 경우는 학생때부터 혼자서 집에서 공부하는 스타일이라 노량진에 입성할 경제적 여유도 없었고, 학원이나 도서관에 왔다갔다하는 시간이 더 아깝게 느껴져서 집에서만 있었습니다. 집에 있다보니 밥 먹는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더라구요.(저는 좀 특이한 경우라 추천을 하고 싶지 않네요) 다 아실테지만, 실강에 집중이 잘 되시는 분이라면 학원을 다니시고, 동강이 편하신 분들은 동강 들으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의지력이 강하시다면 동강을 추천합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다시들을 수 있고, 비용도 조금은 아낄 수 있으니까요.

 어느 곳이든 본인의 흔들리지 않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동강을 들을 경우, 각종 웹서핑의 유혹들을 뿌리쳐야 하고, 실강을 위해 노량진으로 갈 경우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을 알게 되고, 공부를 핑계 삼아 어울리게 되면서 공부 외적으로 시간을 빼앗기지 않아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합격을 하고 나면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까요!!!


 

2.공부시간
새벽형 또는 올빼미형 중에 저는 새벽형이라.. 밤에 일찍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했습니다. 보름정도 공부하다 보면, 자신에게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이 언제인지, 또 졸음이 오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이 언제인지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에는 혼자서 복습 등의 공부를 해서 능률을 높이고, 집중이 안 되는 시간에는 동강을 들었어요.

하루에 몇 시간을 공부해야 하느냐?? 이 문제에 대한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물론 저도 다른 수험생들처럼 스톱워치로 하루 공부시간을 체크하면서 공부하긴 했지만,(보통 실 공부시간으로 8~13시간 정도) 정말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집중해서 공부하느냐입니다.


 

3. 누구 강의를 들을까?
강사는 자신과 궁합이 맞는 선생님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주위에서 &#039;나는 이 선생님 강의 듣는데, 정말 좋다!!&#039; 이런 말만 듣고 선택했다가 나중에 후회하게 됩니다. 따라서 샘플강의를 들어본 후, 이런 스타일이 나와 맞겠구나 하는 강사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단, 아무도 알지 못하는 강사는 피하세요. 유명강사들 중에서 선택하시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충분히 알아본 후, 선택을 했다면 중간에 강사를 바꾸는 것은 위험한 도전이니 자신의 선택을 믿고 열심히 하세요. 기본강의만큼은 한 강사에게 다 들은 후에, 문풀 정도는 다른 강사님들의 강의를 듣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기타 문제들...
친구 : 일단 주위 친구들에게 내가 공부한다는 사실을 알리세요!! 진정한 친구라면 합격후까지 기다려줍니다. 그동안 연락안하면 친구들이 없어질까봐 걱정하시는데.. 합격하는 순간, 문제는 다 해결됩니다.

술 : 친구들을 만나지 않는다면.. 술 문제는 자연히 해결되겠지요..저는 공부를 시작하면서 최종합격 그 날까지 술은 마시지 말자고 다짐하고 시작했기에 최종합격날까지 한 잔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절박한 마음으로 공부했던거 같네요.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득보다는 실이 많기에 되도록 멀리하시길 바랍니다.

이성친구 : 이 것이 참.. 곤란하고.. 예민한 문제인데요. 변화가 없는 것이 가장 나은 방법같네요.. 현재 있으시다면 유지하시고,, 없으시다면 이성은 만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제 경험상 공무원이 되고나면.. 기회는 무궁무진(?)합니다.

핸드폰 : 어찌보면 친구, 술, 핸드폰은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친구를 안 만나면 술 마실 일이 없고,, 핸드폰을 사용할 일도 줄어드니까요. 저 같은 경우는 핸드폰 정지까지는 못하고 먼저 연락은 하지 않았어요.. 시험 임박해서는 한 달 통화량이 0분인 경우도 있더라구요. 폰에서 멀어질수록 합격의 날은 가까워 옵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공부했던 방법과 수험서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공부방법

국어 : 재정국어 → 배미진(문학, 알찬한자) → 유두선(서울시대비)
제일 많이 방황했던 과목이네요. 처음에는 가장 많이 본다는 재정국어로 시작했습니다. 방대한 양과 재정샘의 지루한 강의와 어려운 발음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겨우겨우 동영상강의를 1회 다 보고 교재 위주로 혼자 공부했습니다. 국어와 영어의 경우는 범위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에 모든 것을 공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여 재정국어 1권 위주로 문학부분은 배미진샘의 강의로 보충하였습니다. 한자의 경우도 알찬한자 강의를 들으며 모든 것을 하려고 하기 보다는 사자성어 위주로 기본적인 것은 맞힌다는 느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5월에 지방직이 끝나고 서울시를 위해서는 재정국어 4권과 유두선의 문풀을 들으며 마무리했습니다.


영어 : 신성일
영어를 잘한다기 보다는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영어는 크게 3가지 구분해서 공부했는데, 가장 기본인 단어는 보카바이블로 공부했으며, 날짜별로 단어장을 만들었고, MP3로 다운받아 운동하러 가는 버스안에서나 이동 시에 항상 귀로 듣고 눈으로 단어장을 확인하며 짧은 시간이라도 아끼려고 했습니다.
문법은 영어에서 나름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었기에 신성일샘의 강의를 수강하고 복습하는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독해는 강의 보다는 여러 가지 독해집(타임스 리딩, 중단문 리딩 등)을 하루에 5지문 정도 매일 풀었습니다.
시험 2개월 전부터는 하루에 모의고사 1-2회 정도를 풀면서 감을 잃지 않도록 했습니다. 모의고사 문제집만 (PASS 영어 실전모의고사, 명작명품, 강수정샘의 2011최종 영어모의고사 상,하 등) 4-5권 푼 것 같네요. 물론 단어는 매일매일 놓지 않았구요.


한국사 : 정재준(통합한국사) → 신영식(서울시 문풀)
학창시절 가장 싫어했던 과목이 한국사였습니다. 그래서 우선 이 과목에 흥미를 갖기 위해 재미있게 수업을 하는 방식의 정재준샘을 선택했습니다. 내용의 깊이를 떠나서 지루하지 않게 집중할 수 있게 해줘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통합한국사 동영상 강의만 2-3번은 들었던 거 같아요. 기본서를 복습하면서 나만의 요약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문풀은 신영식샘 들었습니다. 깊이 있게 설명해주시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한국사 점수가 평균 이상인데, 저의 경우는 싫어했던 과목이라 그런지 가장 점수가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솔직히 한국사에 대해서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할 거 같네요..


행정법 : 강태월 (기본강의 → 실전마인드맵 → 서울시문풀)
행정법과 행정학은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에는 전혀 알지도 못했던 과목이라 걱정부터 되었습니다. 행정법의 경우는 처음에 용어가 낯설지만 개념만 제대로 파악하고 회독 수가 늘어갈수록 자신이 생기는 과목으로 누구나 전략과목으로 삼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주위에서 홍성운샘, 김종석샘 등을 추천해 주었지만 샘플 강의를 들어본 후, 저에게는 강태월샘이 맞을 거 같다는 확신이 들어 선택하였습니다. 필기를 하면서 듣는 기본강의를 수강하면서 기본적인 개념을 확인하고 나만의 노트를 만들며 복습하였습니다. 기본강의 후에 실전 마인드맵을 통해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시험 2개월정도 전부터는 문풀강의를 들으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보충하면서 마무리하였습니다. 강사에 대한 믿음이 가장 높은 과목이라 그런지.. 점수도 잘 나와서 지방직은 90점, 서울시는 95점 나왔습니다. 과목이 싫다면, 맘에 드는 강사를 통해서 흥미를 갖는 방법도 좋은거 같아요.


행정학 : 김중규 (선행정학 → 예상문제 행정학개론)
공부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과목이네요.. 중간에 정말 책을 찢어버리고 싶은 마음도 몇 번이나 들었는지... 학교 후배의 추천으로 김중규샘으로 선택 후 100강 정도가 되는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시작했습니다. 행정학이라는 과목이 특성상 범위가 광범위하고 모든 것을 알고 넘어가기 힘든 과목입니다. 처음1회독 할 때부터 모든 것을 알고 넘어가야지 하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행정법과는 다르게.. 이해가 되지 않아도 과감히 넘어가야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2회, 3회 회독수가 늘어갈수록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고 답답했던 것들이 하나 둘 씩 풀려나가더라구요. 조급한 마음을 갖지 말고 공부해야 하는 과목 같아요. 기본 강의 후 예상문제 강의도 듣고, 나중에는 &#039;그림으로 보는 행정학&#039;으로 요약하며 정리했습니다.



 

전략과목과 취약과목
5개의 과목을 모두 잘 받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자신있는 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이 분명 있습니다. 적어도 2개 이상의 전략과목을 만드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한국사와 행정법을 전략과목으로 많이 선택하는데 과목 특성상 공부를 많이 하면 절대 배신하지 않는 과목이죠. 하지만 합격을 하고자 한다면, 어학(국어, 영어) 중 하나를 더 전략과목으로 하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차이는 대부분 어학 점수에서 판가름이 나더라구요. 물론 국어, 영어가 단시간에 점수가 많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어렵지만 절대 포기해서는 안되는 과목이라는거 명심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모든 과목을 좋아할 수는 없지만, 싫어하는 과목은 만들지 마세요. 싫어하게 되면 결국 그 과목은 취약과목이 되어 자신의 합격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됩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영어 단어와 복습이었습니다.

 동영상 강의를 듣고 복습은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동강을 듣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해력과 학습 능률이 떨어지더라구요. 그리고 단어의 경우 일어나자마자, 점심먹고 오후 공부시작 전, 운동하러가는 버스 안, 잠들기 전에 하루 4번 꼭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평일에는 보통 스톱워치로 10시간 이상 공부를 했고, 주말에는 8시간 정도 공부하고 주말 저녁에는 무한도전이나 개콘 등을 보며 그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수험생도 사람인지라. 일주일 내내 쉬지 않고 공부하기는 힘들더라구요. 대신 친구들은 되도록 만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스트레스
공부를 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험기간이 길어질수록 합격에 대한 압박과 불안감으로 점점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되죠. 이럴 때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어야 조금이나마 덜 힘들어하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쯤은 친구를 만나서 간단히 저녁 먹으며 수다를 떤다거나, 영화를 본다거나, 노래방에서 소리를 지른다거나, 등등.. 자신만의 탈출구를 마련하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는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던 거 같아요. 하루에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매일 운동했습니다. 하루 종일 집에서 책만 보고 벽하고만 이야기하던 저에게 유일하게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죠. 수험생에게 체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기에 적당한 운동은 공부에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현직 생활 후기
지방직 발령이 비교적 빨리 나서 그곳에서 근무하다가 작년 말 서울시 발령으로 현재는 신규들만(?) 가고 싶어 하는 서울시 모 구에서 근무한 지 반년이 넘었습니다.
수험생일 당시 합격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좋은 일들만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과 많이 다릅니다. 이곳에서도 경쟁은 끝이 없고 생각보다 힘든 일이 많습니다. 말로 표현해도 아마 직접 경험하지 않으시면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수험생 여러분에게는 배부른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현실은 수험생시절 생각하던 공무원 생활과 많이 다릅니다. 6시 칼퇴근에 주말 보장. 막연히 이런 생활만을 꿈꾸고 준비하신다면, 다른 길로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많은 경쟁자들 속에서 어렵게 합격하고도 그만두는 동기들도 몇몇 봤으니까요. 특히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공무원이라는 직업과 직렬에 대해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확신과 노력이라는 단어만 잊지 말고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슬럼프는 본인이 합격에 대한 확신이 강하다면 빨리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노력. 추상적으로 &#039;난 오늘 열심히 했어&#039;가 아닌 하루에서 일주일 길게는 한 달 단위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후 이를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b><font color=green>출처 - 다음 9꿈사까페</fon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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