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 않은 나이에 합격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른분들보다 빨리 합격하는 운좋은 여성입니다. 정말 운이 좋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자랑을 늘어놓기보다 제가 어떻게 빨리 단기 합격할 수 있었는 지 그 부분에 대해서 혹시라도 도움이 되는 분이 계신다면 이 수기를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제가 글 솜씨가 부족하기 때문에 최대한 간결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리플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제가 못쓰는 부분은 잘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주 간단한 과목별 공부(강의 및 방법)
9급 일반행정직 1년만에 합격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을 하지 못한 좌절감을 참 많이 느꼈습니다.. 사기업에서 끝도 없이 떨어지다보니.. 자존감이 거의 밑바닥을 돌았습니다.. 취업전선에서 떨어지다보니 뭘해도 안될 것 같은 좌절감은 저의 모든 부분을 다 갉아먹는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정말 많이 느꼇던 그때.. 공무원공개경쟁채용시험이 생각났습니다.. 가장 공평한 잣대로 시험을 치룰 수 있다고 스스로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 대부분 수업을 인강을 위주로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공부시간을 많이 잡는다는 생각보다 짧아도 집중해서 효과적으로 시간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공부를 길게 안하면 불안하긴 했지만 집중력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1. 국어
국어공부는 제가 국어국문과라 국어는 기본적으로 자신감이 좀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공부를 한지 너무 오래됬지만, 기출문제를 풀면서 감을 익혀나갔습니다.. 어법 문제가 비중이 크다는 것을 많이 느꼈고.. 저는 이선재 선생님 수업을 강의로 들었습니다. 물론 인강으로 들었고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았습니다. 기본이론, 기출문제 이렇게 듣고 풀다보니 국어는 의외로 쉽게 고득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국어공부방법론은 딱히 저도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문학은 따로 해야하냐라고 물으시는 분들 계시던데 문학 부분은 ebs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2. 영어
영어는 취업 때문에 토익점수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공무원시험을 보는데 아주 기초를 빼고는 그닥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공무원기출을 풀고 항상 어이없는 점수 때문에 낙담을 정말 많이했던 과목입니다. 처음에 풀었을 때 50점정도 나왔습니다.. 이후로도 점수가 잘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공무원영어기출문제랑 수능시험문제 독해를 위주로 많이 봤습니다. 도움이 독해에 정말 많이 됬습니다. 문법은 제가 약해서 강의를 따로 수강했습니다. 강의는 강수정 선생님강의를 들었습니다. 문법 강의 한번 듣고 뭐 특별한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영어는 문제를 많이 푸는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문제를 풀고 나서 해석을 할 때 한지문을 보더라도 정확하게 독해하고 뜯어보는 연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 지문을 읽더라도 정확하게 이해한 사람과 아닌 사람은 이것이 쌓이면 차이가 나중에 크게 나는 부분 같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인식하시고 한 지문을 읽더라도 꼼꼼하게 해석하는 습관을 연습하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3. 국사
국사는 해본적이 없었고 근현대사는 수능 때 선택과목으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국사의 방대한 양에 처음에 겁을 참 많이 먹었습니다. 저는 전한길 선생님 수업을 처음에 듣고 그다음부터는 고종훈 선생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고종훈 선생님은 제가 목표로 하는 1년내에 합격 전략과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고종훈 선생님 수업은 아주 알이 꽉차게 진행이 됩니다. 처음부터 믿고 따라가면 다소 버겁더라도 소화하실려고 하다보면 반복이 됩니다. 그러다보면 국사가 참 익숙해지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빨리 합격하기 위해서는 교재가 얇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얇은 교재를 반복적으로 보다보니 회독율이 올라가서 국사에서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습니다. 국사는 반복이 답인데, 노량진에 많은 교재나 강의들이 너무 두껍고 회독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그 부분 잘 고려하셔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4. 행정법
회독속도가 가장 느리게 진행된 과목입니다. 소문과 달리 처음에 가장 애먹던 과목이었습니다. 박준철 선생님 강의를 듣다가 전효진 선생님 강의로 들었습니다. 저는 9급 시험을 보면서 수험기간동안 행정법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제가 알아보니 행정법은 법대3학년과정에서 배운다고 들었습니다. 처음에 가장 해매고 어려웠던 과목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행정법이 익숙해졌습니다. 강사는 두 분 다 감히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 의존성도 중요하지만 판례를 자주 볼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여타과목과는 달리 문제가 조금 치사하게 나올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법과목이다보니 법문 하나하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도 강의를 들으시면 좋겠지만, 불가능하다면 기출문제는 스스로 하셔도 무방하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이해가 안되시면 강의를 들으셔야겠지만.. 저는 듣지 않았습니다.. 판례를 특히 자주 볼 것을 추천합니다.. 행정법은 반복하면 결국 자기실력화될 가능성이 크니까 처음에 생소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회독 하신다면 좋은 점수 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봅니다.
5. 행정학
국사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받았던 과목입니다. 행정학은 이해와 암기 둘 다 중요해보입니다. 행정학이 굉장히 어렵다는 소문과 달리 행정학에 대해서 5과목 중 가장 흥미를 느꼈던 과목입니다. 특히 조직 인사 파트는 합격한 저로서는 미리 공부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를 정말 깨닫고 있습니다. 한 번도 공부하지 않았던 행정학에 대해서 김중규 선생님이 정말 잘 알려주셨습니다. 수업자체가 마치 살아있다는 느낌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죽은 수업과 살아있는 수업의 차이는 실강에서 더욱 강하게 느껴집니다. 수업자체가 처음 들었을 때는 지루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나 뭔가 실제 전직 관료에게 직접 지식을 전수 받는 그런 느낌과 항상 생생한 그런 느낌이 듭니다. 말로는 잘 표현 못하겠는데, 김중규 선생님을 강추합니다. 특히 2014판교재는 정말 얇지만 알차고 부담 없습니다. 선행정학이 교재가 두껍다는 말은 2013이전 교재를 말하느거 같습니다. 기출문제도 행정학은 몹시 중요합니다. 기출풀이와 개념이론을 계속해서 반복하시는 것이 중요하고 막판에는 요약집을 통해서 공부했었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개념강의-기출풀이-요약집 이렇게 했었습니다. 행정학은 전 직렬 공통과목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잘 선택한다면 좋은 선택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공직입문해서도 꼭 필요한 과목입니다.
* 하루를 보냈던 대략적인 스케줄
- 아침기상 07:00 - 아침식사(집) - 동네독서실 도착 09:00 - 오전 국어 영어 인터넷 강의09:00-12:50 - 점심식사(도시락을 싸옴)13:00-14:00 - 오후강의14:00-19:00 : 국사 행정법 행정학 주중에 번갈아가며 택 1 공부. - 저녁 먹고 다시 선택과목 공부 21:30분까지 공부. - 집에 돌아오는 길에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오기. - 귀가 취침.
큰틀은 이안에서 움직였습니다. 어느정도 유연성있게 계획을 잡아서 했습니다.
* 단기로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 몇가지
집중력이 살길..수험은 장기적 레이스이기 때문에 공부자체가 루즈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금방 공부에 대한 학습도가 점점 감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길게 하는것보다 짧게 그리고 꾸준하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짧게 하면 불안해질 수 있지만 그 덕분에 더욱 집중해서 할 수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공부를 오래 붙잡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저의 경우 짧은시간내에 효율을 내는 그런 계획으로 잡아갔습니다. 계획에서 쉬는 시간은 적지 못했는데 저는 하다가 너무 힘들면 잠시 독서실을 나와 공원을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스마트폰을 독서실을 나와서 껏고 신발장안에 신발안에 핸드폰을 넣어뒀습니다. 그리고 식사시간때 꺼내서 인터넷을 하면서 식사 했고 다시 식사가 끝나고 독서실안으로 들어갈 때 신발장 안 신발안에다가 핸드폰을off 하고 다시 공부하러 갔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을 잘 만지지 않았던 게 또 단기합격의 숨겨진 비밀 같습니다. 독서실 들어갈 때 보면 사람들 핸드폰을 왜 그렇게 많이 보는지 몰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몸이 다행히 건강한 편입니다.. 수험기간 내 운동을 한것도 정말 많이 도움됬습니다. 몸이 약하다고 스스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조금이라도 좋으니 운동을 꼭 하시길 추천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핸드폰 off 하시는게 살길입니다. 친구들 중에 위안이 되는 친구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많습니다. 수험기간중에는 자존감이 낮아져있기 때문에 본인이 상처받지 않는 친구나 지인분들과 따로 연락하는 것만큼은 갠찮은 것 같습니다. 스터디는 따로 구성해서 하지 않았습니다. 두서없는 글이었는데요.. 제가 쓴 글 중에 단한가지라도 얻어가시는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건투를 빌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