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라는 것이 직접 자신의 체험과 생활에 대한 글이기 때문에 합격수기 또한 다른 양식이나 정해진 방법 없이 자유롭게 써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제가 어떻게 공부를 했고 합격을 하게 되었는지 진솔하게 한번 써보겠습니다.
<font color=red>1. 공부의 시작</font>
우선 제가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인터넷강의를 이용하여 약 두 달 동안 전체과목을 들었습니다. 인터넷강의의 단점이 집중력이 많이 흩어진다는 것인데 저 같은 경우는 욕심 부리고 전체과목을 한꺼번에 신청했다가 제대로 끝까지 듣지 못한 것도 생기게 되는 등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돈만 낭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재밌게 끝까지 들었던 것이 바로 국어였습니다. 그때 웅진패스원의 강경욱쌤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 듣는 시간도 모자라서 당연히 독학할 시간은 더더욱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복습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과목을 한 번에 하려고 하기보다 국어. 영어. 한국사를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font color=red>2. 공부의 계획</font>
초반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그래도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고 조바심을 내지 않고 차근차근 한 과목씩 해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먼저 국어와 영어 한국사를 완독 한 다음 행정법을 하고 그 후 행정학을 하는 식으로 두어달을 잡고 천천히 차근차근 공부해 나갔습니다. 그렇게 우선 먼저 체계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각 과목마다 그 전략을 다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 국어 국어도 세세하게 분야가 또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재정국어를 마스터 한 후 유두선쌤의 국어를 봤습니다. 우선 한자,지식국어,문학,문법 으로 나누어서 한자와 문법 부분은 매일 틈틈이 볼 수 있도록 책을 따로 자르거나 또 직접 써서 정리해서 봤습니다. 그리고 속담이나 우리말 단어 등의 지식국어파트와 문학은 일주일에 한번 씩 보는 것으로 계획을 세워서 가볍게 보았습니다.
물론 시험기간이 임박해오면 한 일주일전부터는 매일보았습니다. 국어의 공부방법은 그렇게 우선 이론서를 한번 훑으시고 꾸준히 보시되 저는 문제집을 많이 풀었습니다. 이론서는 하나로 하되 문제집은 어느 선생님것이든 다양하게 풀어보았습니다. 기출문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계속해서 다양한 유형들의 문제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편식하지마시고 다양한 문제집들을 닥치는대로 풀었습니다. 그리고 또 새롭게 알게된 문법이나 한자. 단어가 있으면 따로 정리해서 다시 보았고. 오답노트는 따로 만드실 필요없이 자신이 문제를 풀어보고 틀렸던 부분들을 형광펜으로 표시해서 시간을 일부러 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날 때 한번 씩 더 빠르게 보았습니다. 그정도로만 해도 국어는 정말 무난한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꾸준함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매일 보아야하는 것들은 따로 들고 다닐 수 있도록해서 틈틈이 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영어 정말 무섭고 두려운 과목 입니다. 노력에 비해 점수가 나오지 않는 대표적인 과목이죠. 그래서 정말 책도 많이 샀고. 강의도 많이 듣고,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말 신중하게 문제집을 고르고 강의를 골라야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자신에게 맞는 강사를 골라야합니다. 저는 다섯 번의 노력 끝에 저에게 맞는 신성일쌤 강의를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영어도 세세하게 나누어 공부해야 합니다. 어휘.문법.독해.생활영어및속담 이렇게 해서 어휘집은 경선식쌤걸로 공부했고, 문법은 신성일, 독해는 어느 선생님이든지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영어파트는 한덕현쌤 책을 봤습니다. 그렇게 영어는 어느 부분이든지 매일 보았습니다. 그리고 형광펜을 이용하여 다시 보아야하는 부분들을 표시하여 시간이 없을 때는 그 부분만 빠르게 보았습니다. 그렇게 꾸준히만 하면 나중에 모의고사를 풀었을 때 어느 정도 점수가 나오게 됩니다. 포기하지마시고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 역시 매우 두려워 했던 과목이었기에 걱정도 많이 했고, 과락이 나올 까봐 두려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것을 이길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역시 영어를 공부하면서 깨달았습니다.
3) 한국사 학창시절부터도 좋아하지 않았던 과목이라 더 어렵고 힘들게 다가왔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신영석쌤 강의를 한번 듣고. 혼자 복습했습니다. 복습은 이해보다는 암기였습니다. 저 같은경우는 암기를 우선으로 하고 다시 이해하는 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더 수월했고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해를 바탕으로 하지 않았던 암기였기에 힘들기도 했지만. 또 책을 부분적으로 나누어서 처음에는 경제,사회,문화 별로 나누어서 외운 다음 다시 시대별로 차근차근 매일보고 읽으면서 체계를 잡아나갔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만큼 조바심을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기면 문제집을 많이 풀었습니다. 그리고 오답부분을 표시하여 그 부분만 다시 보면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4) 행정학 정말 다섯 과목 중에 제일 난감했던 과목입니다. 공부를 하는 동안 강의를 한 세 번정도 들었습니다. 당연히 김중규쌤강의였고요. 강의 후 바로바로 복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강의를 듣는 그 시간동안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욕심 내지 않고 하루 한 강씩 듣고 그 시간에는 초집중하고 복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비록 시간은 오래 걸려도 그렇게 해야 문제도 풀립니다. 강의를 다들으면 따로 노트를 마련하여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중요한 부분들을 정리하여 외웠습니다. 행정학은 정말 외워야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매일 한장이라도 볼 수 있도록 따로 정리하는 노트가 가장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암기가 중요하며 꾸준하게 보면서 잊어버리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다른 과목들에 비해 문제보다는 암기에 초점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5) 행정법 행정법은 마음만 먹으면 전략과목으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김유환쌤꺼를 한번 듣다가 김종석쌤으로 갈아탔습니다. 저는 암기위주로 시작해서 이해를 하기 때문에 김종석쌤강의가 더 잘 맞았습니다. 우선 이론서를 한번 쭉 보고 김종석쌤께서 찝어주신 암기해야할 부분들을 따로 정리해서 매일 보도록 했고. 판례부분은 표시를 해두었다가 파트별로 조금씩 나누어 보았습니다. 헷갈리는 판례와 학설들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최신판례나 바뀌는 법령들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게 행정법 역시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 때 아무리 긴 지문이라도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보아야 아는 것 처럼 끝까지 읽으셔야 합니다. 저 또한 시험볼 때 끝까지 읽지 않았다가 두 문제나 실수했던 적이 있습니다. 방심하지 마세요!!!
<font color=red>3. 생활패턴과 체력관리</font>
저의 체력은 집과 독서실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근력도 많이 향상 된 것 같고, 무엇보다 집에 와서 꼭 밥을 먹고 다른 군것질이나 커피 같은 것들을 먹지 않았던 것이 집중력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희 동네 근처에 있는 아홉시에 독서실이 열었고. 그때 맞춰서 가서 공부를 했고. 전체과목을 하루 종일 보았습니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9시에 집으로 갔습니다. 워낙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스타일이라서 그러한 제 패턴에 맞게 생활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점심을 함께 먹고 간단히 산책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풀었고요. 친구들과의 연락은 뜸해질 수 밖에 없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친구만이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최종 합격했을 때는 저보다 더 기뻐해주었습니다. 공부하면서 드는 권태감과 부정적인 생각 또한 모두 저의 몫이 었습니다. 독서실을 다니다가도 솔직히 빠지는 날도 많았고, 언니 결혼식에 또 어머니의 위암투병까지 공부하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때마다 저 자신을 다독이면서 자신감을 잃지 않기 위해 많이 노력했고, 너무 지겨워지면 가까운 곳이라도 바람을 쐬러가거나 또 공부하는 장소도 바꿔보기도 하고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때문에 많은 고생하신 아버지와 어머니 덕분에 돈 걱정 없이 책도 사고 강의도 들으면서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가족이 어느 누구보다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또 필기합격이 끝이 아니라 면접 또한 중요한 관문입니다. 면접은 스터디를 통해 꼭 하시기를 바라고, 특강도 한번쯤은 들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 역시 스터디를 통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저처럼 경험이 부족할수록 더더욱 스터디를 통한 준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부족했던 제 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무원이 되기 위한 그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렇게 항상 그런 저를 믿고 응원하고 지원해준 저희 부모님께 그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초심을 잃지 않고 정말 국민들에게 좋은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하고자하는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실현하고자하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해낼 수 있습니다. 수험생활은 그 누군가와의 싸움이 아닌 정말 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그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것 또한 바로 자신입니다. 포기하지마세요!! 꼭 해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그 자신감을 잃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