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실은 첨에 다른 샘 강의를 들었어요... 젊고 잘 생긴 훈남샘(?)이라고 친구가 소개해서 들었는데 저랑은 웬지 맞질 않았습니다. 우선 요점만 띄엄띄엄 알려주고 무조건 외우라는 식의 강의에 답답했고, 듣고 나면 머리에 남는게 없었어요. 이 강의를 계속 들어야 할지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선생님을 믿을 수 없는 상태에서 강의를 듣는다는게 적지 않은 고역이었습니다.
결국 친구랑 결별.... 5월에 저는 김중규샘 선행정학으로 갈아탔습니다. 인강 첫 수업듣고 솔직히 완존 반했습니다. 제가 찾던 딱 그런 강의였어요... 배경설명으로 이해를 먼저 시켜주시고 암기를 유도하는 방식이 이전 샘과는 너무 대조적이고 정말 맘에 들었어요.. 나중엔 요점도 명쾌하게 콕콕 찍어주시고 “이렇게 나오면 틀리는 지문이다” 등등...풍부한 암기법 까지..
글구 무엇보다 풍부한 공직경험에서 나오는 행정사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적시적절한 유머에 서너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가더군요.. 행정학의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내친 김에 행정학에 쐐기를 박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2014 선행정학 새교재로 7-8 이그잼에서 실강을 들었습니다.
김샘은 연세가 좀 있으시지만 동안이시고 첨에 들었던 젊은 샘보다 오히려 더 젊고 힘차고 재밌는 열강이었어요.. 따끈따끈한 시사적인 이야기는 공부에 지친 제게 활력소였고 수업시간 내내 지루할 시간이 없었어요... 조용하면서도 엄청난 열강(?)이라고 할까요?
결국 선행정학 교재와 강의에서 100% 적중되는 바람에 저는 이번 국가직 시험에 만점 받았습니다. 반면 그 친구는 저보다 훨 공부 잘하는 친구인데 85점 받았더라구요... 3문제는 아예 교재에 언급조차 없어서 틀렸다면서 많이 실망하는 눈치였습니다. 결국 그 친구도 제가 권유하여 이번 지방직 대비하여 지금은 저랑 같이 김샘 동형문풀강의(3주짜리) 듣고 있답니다. 김샘 찾아가서 상담도 한번 했다고 하대요...ㅋ 김샘을 진작 알지 못해서 이번 국가직 셤 망친게 많이 억울한 가 봐요..
강사는 어디까지나 강사여야지 연예인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인터넷에 올라온 글이나 사진만 보고 무조건 강사 선택하는 뭘 모르시는 분(?)들은 주의하라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저로서는 김중규샘을 알고 뒤늦게나마 차를 갈아탄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이번 지방직 셤도 만점으로 보답할계요... 그리고 새로 준비하시는 서브노트 정말 이쁘던데 꼭 한권 받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