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직장생활과 공부를 병행하며 보낸 눈물과 인고의 시간을 바탕으로 수기로 써볼까 합니다.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수험기간을 길게 잡았는데 얼떨결에 합격이 되어서 정말 기쁘네요 ㅠ.ㅠ
우선... 공부에 할당한 시간은 행정학 40% 행정법 40% 국사 25% 국어 5% 정도인 것 같네요. 저는 대학 전공이 영어이고 졸업 후 영어와 관련된 일을 계속해서 영어 공부는 따로 안 했거든요. 그래서 말이 1년이지 다른 분들 2년과 맞먹는 수험시간인 것 같습니다 ㅎㅎ;
2010년 6월말까지 서울에 있는 회사에 다니다 이 돈 벌어서 나 언제 집 살 수 있을까? ㅠ.ㅠ하는 회의감이 들어서... 고향으로 컴백하기로 결정! ㅋㅋ
한 달 간 휴식을 취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합니다... =====================================================================
공부한 걸 굵게 정리하자면,
* 2010년 8-9월 김중규 선생님 선행정학 인강 + 혼자 1회독
- 선행정학 장점은 A~D랭크로 중요를 알려주신다는 것! 글고 김중규쌤의 간혹 시크하게 던지시는 '현직경험'... 경찰공무원 소속 설명하실 때 "이거 제가 잘못 만든 제도라 ㅎㅎ" 이런 말씀 정말 간지폭발 무한신뢰도 상승 ㅠ.ㅠ 강의 선택할 때 제일 중요한 게 선생님에 대한 신뢰도 아니겠습니까. 이 강의를 들으면 합격할 수 있을 거야!!라는 신뢰도요. 김중규 선생님은 이런 신뢰도 면에서 최고라고 봅니다. ㅋ
* 2010년 9월 선행정학 3회독+행정학 기출문제집 1권
* 2010년 10월-11월 이영화 선생님 피데스 행정법 인강
- 저는 강의로는 뼈대만 파악하고 책을 보며 혼자 공부하는 게 더 좋아서 책 잘 만들었다고 소문이 난 피데스를 골랐습니다. 정말 책 편집 깔끔하고 사족 없고, 특히 중요하게 암기해야 할 것들을 표로 깔끔하게 정리해놓으셨더라구요. 제가 책 만드는 회사에서 일했었는데, 이 책은 본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살펴봤구나 하는 게 표가 나는 웰메이드라는 게 표가 나더라구요 ㅎㅎ 문제집이나 기본서 보다 보면 연구원들에게 다 시키고 다시 안 봤구나-_- 싶은 저질도 있거든요... 근데 강의는 ㅎㅎ... 강의는 좀 지겨워요 ㅠ.ㅠ 그치만 공부는 어차피 혼자 하는 거니까요 ㅋㅋ 시험 치기 직전에 중요한 도표만 훑고 가도 큰 도움이 됩니다. 추천!
* 2010년 12월-2011년 1월 행정학, 행정법, 국사 기출문제집 1권씩 풀기
- 행정법은 강태월 기출 문제집 풀었는데 편집이 좋더라구요 ㅋ 왼쪽은 문제, 오른쪽은 해설! 한 장에 문제가 별로 없으니 쭉쭉 페이지가 넘어가서 기분도 좋구요 ㅋㅋㅋ 문제 넘 빼곡하면 풀기 싫다는;
국사는 탐구한국사 기출 풀었는데요. 기본서를 따로 안 보고 기출을 풀었어요. 기본서 계속 보는 것보다 분량이 엄청난 기출을 푸는 게 더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ㅋㅋ 아무리 생소한 문제라도 기출에서 한 번씩은 다루어졌던 것들이라서요.
* 2011년 2월 미소국어 인강+짬나는대로 행정학, 행정법 기본서 중요한 부분 읽기, 국사 기출문제집 다시 훑기
- 국어는 재정국어 책만 사놓고 손놓고 있다가 문법 파트를 혼자 공부하려니 도저히 뭔말인지 ㅠㅠ 미소국어 인강을 신청했어요. 완전 강추!! ㅋㅋ 일단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 시간이 쭉쭉 갑니다.
* 2011년 3월 풀타임 근무+저녁회식에 공부는 망해쓰요 ㅠㅠ 이전까진 알바로 하루에 2~4시간씩 일하다가 갑자기 풀타임으로 일하라네요... 아침 8시 출근 6시 퇴근 ㅠㅠㅠ 중간중간 쉬는 시간 많았는데 정말 책은 손도 대기 싫더라구요; 이때부터 회의감이 듭니다... 3년안에는 붙겠지 하면서 ㅋㅋ
* 2011년 4-5월 시중 모의고사 풀기
- 정말 공부하는 동안 최대의 위기였습니다...
모의고사 왜 이렇게 어렵나요 ㅠ.ㅠ 무슨 과목마다 50점을 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올해는 글렀다 싶었는데 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