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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기

글 정보
제  목 장수생의 2012 서울일행직 합격수기
수강강좌(교수님) () 평  가 ★
등록일 2012.10.29 조회수 4,862

안녕하세요 ㅎ 이번 서울시 일행직에 합격했습니다. 벼르고 벼르던 합격수기를 쓰네요 ㅠㅠ
일단 저는 4년여의 장수생이었습니다 (ㅠㅠ)
여러분은 절대 장수생하지 마세요 !

제가 합격수기를 쓰게 된 것도 저처럼 하지 말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쓰게 되었습니다.  (연애+병+쓸데없는 공부스타일..ㅠㅠ)
먼저 제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선천적으로 오래 앉아 있을 수 없는 질환(척추이상)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머리 아픈 게 고질병처럼 있었고 +분위기 타는 공부스타일....&&&& 연애....ㅠ  정말 공부하는데 안 좋은 것은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ㅠㅠ

1년째...전과목 동강으로 마스터 + 예복습없음 + 서브노트 직접만들기 ...
09년 서울시까지 이렇게만 공부했습니다. 동강으로 들어서인지 남들은 2달에 떼는 동강을 저는 3달에 끝냈습니다. 몸이 안좋다는 핑계로 6시간 이상을 공부하지 않았고 매일 병원에 다니고 또 통증 참는 약을 먹으면 몽롱해져서 자기 바쁘고,,,, 솔직히 공부했다고 말할 수 없는 기간입니다.. 제가 스스로도 너무 나태해졌다고나 할까요..그러다가 서울시까지 영어 과락을 당하고 나니 정신이 들더군요.. 대학을 졸업하고 발전한 것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후퇴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들은 벌써 잘나가는 회사에서 여행다니며 살고 있는데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세월만 보낸거죠. 혹시 뚜렷한 목적없이 그냥 공무원이 되고 싶어서 들어온 분들중에서 이렇게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당장 결판을 내시길 바랍니다... 공무원 공부를 그만두든지 .. 끝장을 보든지..

2년째 ... 국어제외 ) 전과목 단과강의 마스터 +예복습 + 국어/영어 스터디 + 한국사 서브노트 + 행정법 ox + 행정학 서브
09년 후반기 반성을 하고 9월부터는 영어부터 한달에 하나씩 단과강의를 끝냈습니다. 영어는 새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지난 강의를 들었고 10월에는 행정학 11월에는 한국사 12월 행정법 ... 하기 싫었던 과목을 먼저 듣고 나니 성취감(?)이 들기도 하고 4달동안 2배속으로 들었습니다. 대충 들었어도 지난해에 들었던 내용이라 2배속으로 들어도 들렸던 것 같아요 . 그리고 배속으로 듣다가 이해안되면 끊고 생각하다 또 이어듣고 그랬습니다. 12월까지는 이론강의를 중심으로 강의를 듣고 나머지 시간은 다른 과목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1월부터는 무작정 5과목 문제풀이를 듣고 그때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문제 다 적고 그 문제가 해당하는 파트 다시 노트에 정리하고 ...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하루 많은 공부를 할 수 없었지만 되도록 5과목 다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월이 되어서는 서브노트와 오답노트만 보고 이론서는 멀리했습니다. (09년 시험에 실패했을 때 생각해보니 이 부분이 제가 시험에 떨어진 이유가 되었던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10년 시험에서는 국가직 -5, 지방직 -2점으로 떨어졌습니다. 서울시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

3년째... 노량진가서 영어 실강듣기 (실강들으면서 스터디 = 효과 좋음)
+온라인 국어/영어 단어스터디
+한국사/법/행 동강으로 이론 듣기
+12월까지 한국사 기출문제 + 2월까지 행정법과 행정학 기출문제
+전과목 모의고사 동강듣기
+암기과목 서브노트 작성
10년 시험이 끝나고 1년만 하면 붙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분위기 타는 스타일이라 집에서 도서관을 다니면 언니가 데리러 오고 밥먹으로 오고 하면 전 또 줏대없이 나가서 놀다 들어가고 이런생활을 하면서 이러다가는 내년에도 또 떨어질까 싶어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려 1년만 도와달라고 한 후 노량진으로 갔습니다. 이때 올라가자마자 영어 단과 강의를 들었는데 성적이 쭉 오르진 않았지만 독해를 알고 풀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이론은 알지만 그냥 단어만 보고 상상해서 찍는 정도? ㅠ .. 하지만 11년도 시험을 망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수험생 여러분이 하지 마셔야 할 것이 연애인 것 같아요..ㅠ 당시 오래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짐으로 매일매일 울고불고.. 가장 중요한 시기인 11월부터 12월 까지 국어 영어 단어스터디(이것도 그냥 출석체크만 했던 것 같아요...)와 한국사 기출문제 푸는 것.... 뿐이었습니다. 너무 힘들어해서 이때 살도 10kg이상 빠졌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하느라 찐 살을 전남친이 빼게 해준 .... ㅋㅋ 그래도 1월이 되니 정신이 들어서 법과 행 기출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아... 행정학은 선행정학을 1월에 듣는 모험을 했네요.. 다 듣진 않고 모르는 부분만 발췌해서 듣고 기출풀고 이랬어요. 사실 11년도 초반은 공부하는 데 계획도 없이 했습니다. 그냥 붙어서 복수해야지... 이런 생각뿐이어서 책만 붙들고 있었네요 .. ㅋ 그리고 작년에 전과목 모의고사를 들으면서 실패를 해서 올해는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두달동안 거의 공부를 안해서 조급한 마음에 단원별문풀부터 모의문풀까지 1월부터는 문풀만 매달고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자기 공부하는 시간은 이론서 보는 잠깐잠깐의 시간뿐... 계획서는 만들지도 못하고 그냥 하루 강의듣고 하루 이론서 읽고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저 스스로 계획을 짜지 못하겠다고 생각해서 여러 쌤들의 강의를 다 들었습니다. 국가직 -1, 지방직-1(답안지 밀려씀....ㅠㅠ) 서울시 기억이 안나네요 ..

4년째....(이 시험을 제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공부했고 합격했으니 좀 자세히 적으려합니다...)
지방직 답안지를 밀려쓰고 멘붕이 몇 달을 가더군요.. 공부도 거의 하지 않고 10월까지 먹고 마시고 자고 마시고 ㅠㅠ 제대로 된 잉여짓을 한 듯 하네요. 될대로 되라라는 식으로 그냥 백수노릇하고 살았습니다. 남친과도 헤어졌고 나이도 이제 많고 답안지도 밀려쓰고.. 합격한 주변인들 보면 배아프고 ... 그러다 정신차리고 보니 벌써 11월이더라구요 .. 부모님께서 한번도 그만두라는 말씀을 하신적이 없는데 5달정도를 먹고놀고 흥청망청 지내니 그만두라고 말씀하시면서 혼내키니까 정신이 번쩍... ㅋ 생각해보니 너무 늦은 거예요. 작년까지는 적어도 12월까지 기출 한 번씩은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했는데 이제는 그것도 안되는... 그래서 무작정 다시 노량진으로 갔습니다.대신 학원 실강을 듣지 않고 이론 동강도 듣지 않고 전과목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12월에 올라와서 한달만에 1회독 했습니다. 이미 많이 이론서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이론을 동강으로 다 사놓고 모르는 부분(판례 등과 같은 것...)만 발췌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동강을 듣지 않고 혼자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공부하는 시간이 12시간 이상 되더라구요. 1월부터는 영어는 문풀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ㅠ 서울시까지 문풀을 들었습니다. 저는 노량진에 올라간 후,
12월 ~ 2월
아침 6시기상 ~ 7시 공부시작 ~ 12시 공부 끝...
3월~4월국가직
아침 8시 기상 ~ 밤 10시 공부 끝
4월 국가직 ~6월 서울시
아침 5시 기상 ~ 밤 11시 공부 끝 (낮 1시간 낮잠)
아무도 사귀지 않고 오로지 혼자 밥먹고 공부하고 이런 생활했습니다. 스터디를 할 때도 조장 번호와 이름만 알고 다른분들과는 친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놀고 싶은 마음이 큰것을 스스로 알았기 때문에 ... )

<font color=red>국어 ) 재정국어 + 배미진 서울시문풀(실강)
</font>
국어는 방도가 없는 듯합니다. 저는 재정국어로 매일 스터디로 체크하면서 외웠고 제가 책 읽는 것을 좋아하여 독해는 거의 맞았고 문학의 경우도 중고등학교때 읽어 둔 소설 범위내였기 때문에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대신 제일 약했던 문법의 경우... 아직도 자신이 없는 부분입니다. 대신 09년도에 배미진 어문규정을 듣고 좀 체계가 잡혔지만 반복을 안해서 이번 국가직의 경우 망했어요 ㅠㅠ ( 국 75 지 95 서 95 )

<font color=red>영어 ) 이론서 없음 + 개인적으로 정리해둔 서브노트 + 이동기 매일영어(1월~6월서울시)
</font>
영어는 이론서를 계속 보는 게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정리해 둔 (신성일 영어 기본서를 외울것만 압축 정리해보니 몇장 안되더라구요..) 서브노트와 1월부터는 영어 단어스터디를 했습니다. (보카바이블 2.0) 그리고 이동기 매일영어를 매일 풀고 듣고 잘 모르겠는 단어 & 독해부분을 형광펜으로 표시해두고 읽고 또 읽고 이랬습니다. 제 방법이 옳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ㅠㅠ 저에게는 영어가 쥐약.. 70점만 맞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80점 이상을 맞으려면 아주 쉽지 않고서는 제 능력에 어렵다고 생각해서.... (모의고사는 85~80점이 평균인데 시험시간에는 멘붕이 자주와서 뭔 문제를 풀었는지 모르겠는 상태에 빠지는 아이러니 ...ㅠ ) 영어는 솔직히 뭐라고 말씀드릴 입장이 아닙니다..ㅠ  (국 65 지 50 서 70 )

<font color=red>한국사 ) 이론 2011해동한국사 + 2012 탐구기출문제집 + 서브노트
</font>
저는 한국사를 원래 좋아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출문제집만 봤습니다. 그래도 모르는 것은 서브노트로 정리해서 늘 가지고 다니며 외웠구요... 단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ox스터디를 했던 것이 제일 큰 효과였습니다. 탐구는 좀 잡다한 기출문제가 많은 편이라 눈에 한번이라도 익혀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 스터디였는데 효과있었습니다. 한국사는 무엇보다 시대흐름의 뼈대를 잡고 나뭇가지 뻗쳐나가듯 사건을 기술해나가면 시각적으로도 보기 쉽고 외우기도 쉽습니다. 이해할 때는 서술식이 좋지만 막상 시험문제에는 서술식은 사료밖에 없기 때문에 사료읽기와 중요사건 뼈대잡기를 동시에 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국 95 지85 서 80)

<font color=red>행정법 ) 이론 2012 김종석행정법 +김종석 기출 +김종석 ox +김종석 판례특강
</font>
12월에 올라가서 이론서는 빠르게 1회독하고 1월부터는 기출 ox 스터디, 김종석 ox 문제집으로 스터디했습니다. 법은 무한 반복으로 보는 게 가장 중요하고 색볼펜으로 단어에 중요표시해가면서 외웠습니다. 기출풀면서 모르겠는 것은 이론서에 체크표시하고 읽을 때 천천히 이해하면서 읽었습니다. 김종석 쌤 들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저도 개인적으로 공부할 때 도식화해서 포스트잇으
로 붙여놓고 외우거나 기출문제 중 모르겠는 문장을 포스트잇에 쓰고 외우면서 공부했습니다. (국 100 지 95 서 85 )

<font color=red>행정학 ) 이론 2011 김중규행정학 + 김중규기출문제
</font>
행정학은 지난해까지는 최소 80이상은 나왔었는데 올해는 더 열심히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점수가 떨어진 경우입니다. 일단 선행정학 기본서에 있는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이론서에 체크표시 해 둔것을 1회독하는 동안 그 부분은 3회독 하는 것처럼 읽었습니다. 또한 1월부터는 기출문제집에서 모르는 부분을 이론서에 모두 적어두고 시험때까지 이론서만 끼고 봤습니다. 기출문제
집은 1번만 보고 (ox 스터디는 계속했습니다. 외웠는지 시험하려고요..) 이론서에 옮겨 적은 뒤에는 이론서만 봤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제가 모르는 부분가지 외우느라 가장 기본적으로 기본서에 나와있는 부분은 ( 쌤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은 부분.. ) 은 눈여겨 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곳에 나온 문제들이 다 틀린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무엇보다 이론서도 중요하고 기출도 중요하지만 이론서에서 쌤이 표시해준 중요한 것만 본다면 기출문제집만 보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 75 지 70 서 80)
 
그리고.... 저는 조그마한 수첩을 사서 포스트잇으로 빠방하게 붙여갖고 다니면서 봤습니다. 주로 기출문제 위주로 정리했고 서브는 올해는 따로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국사는 자꾸 뼈대를 그리면서 공부하고 표를 그리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서브를 작성한 것이 되겠네요 ..
마지막으로 어수선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프다는 것은 핑계인 것은 아니지만 전 약을 먹으면서 보양?한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변에도 공무원공부를 하는 커플을 많이 보았지만 한명이 합격하면 상황이 헤어지는 게 순리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뚱뚱하고 못생기고 츄리닝만 입고 다니는 여친보다 말끔한 공무원여자들에게 더 호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용서했으니까요..^^ 제발 배신?하지 마시고 끝까지 윈윈할 수 있도록 좋은 관계로 남으시길 부탁드립니다... ^^ ;; (오지라퍼...)
또한 제게 가장 큰 자산은 긍정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긍정적인 힘이 저를 합격시켜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긍정적으로 될 수 있을까란 생각보다 될꺼란 자신감으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도 열심히 공부 중인 당신이 최고 멋집니다 ! 내년 합격자 명단에 이 글을 보시는 당신!의 이름이 있을 겁니다!

출처 - 구꿈사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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