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선 저 자신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우선이라 생각했고 제 공부 스타일, 현재 제 실력 수준 그리고 의지력 등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 자신에 대해서 저는 순간 집중력은 뛰어나지만 그 지속력이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 전략을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지치지 않기 위해서 오전 오후 저녁 이렇게 나누어서 3.3.3 또는 3.4.3 이런 식으로 나누어서 공부 했습니다. 공부하다가 피곤하면 잠깐 누워서 잠을 자거나 핸드폰 등으로 머리를 식히고 다시 최고의 집중력으로 공부할 수 있을 때 자리에 앉았습니다. 또한 저는 집에서 했기 때문에 스쿼시 등을 배우면서 기초체력을 꾸준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였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려 하였습니다.
절대적으로 몇 시간을 공부하냐도 중요하지만 저는 절대적 시간 중에 얼마나 집중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 중에도 세분화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머리가 맑은 시간에는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법과목이나 암기할 양이 가장 많은 공부를 하였고, 점심 먹고 오후에 집중이 잘 되지 않을 때는 가장 자신있는 과목을 암기하거나 복습하고 기본적으로 외워야할 영어 단어 등 큰 집중력을 요하지 않는 것을 공부 하였습니다. 저녁 때는 기분 전환을 위해서 카페 같은 곳에 가서 정말 최대한의 집중력을 끌어 올리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장소는 본인이 더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너무 조용한 것보다 약간의 소음이 존재하는 곳이 더 공부가 잘 되었기 때문에 카페와 같은 장소를 택하였습니다. 또한 오랜 공부로 정말 심신이 지쳐 있을 때는 억지로 앉아 있기보다는 공부를 접고 아무생각 없이 쉬어주는 시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한주를 7일로 잡았을 때 보통 2일,3일로 나누어 2일 공부하고 하루 쉬거나 3일공부하고 하루 쉬거나 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쉬는 날에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여자 친구와 데이트를 하거나 정말 친한 친구들을 만나거나 집에서 티비를 보는 등 공부와는 조금 떨어져있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하루를 쉬어준다면 다음날 더 강한 동기부여와 더 높은 효율로 공부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노는 데만 빠지는 것은 본인이 경계하고 항상 본인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취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1년의 장기 레이스를 놓고 보면 저 같은 경우 시험공부 시작(7월)부터 15년3월정도까지는 이러한 페이스로 하다가 국가직 9급이 시작하던 4월부터 지방직 9급이 끝나던 6월말까지는 친구들을 거의 만나지 않고 정말 열심히 공부에 매진했던 것 같습니다. 7월 한 달 정도 쉬엄쉬엄 다시 원래 페이스로 돌아왔다가 8월달 들어서는 다시 한 달 정말 열심히 마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짜투리 시간 활용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스쿼시하러 가는 길이나 어디를 가는 도중에 이미 들었던 강의를 2배속으로 다시 들으면서 다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은근 도움이 많이 되면서 굳이 책상에 앉아서 지치지 않고도 어느정도 복습과 암기가 이루어 졌던 것 같습니다.
구체적 공부 방법<세부 과목별>
큰 틀을 다지고 세부 사항으로 들어가라
국어<이선재t>
공무원 국어를 처음 받아 보았을 때 저는 충격이었습니다. 평소에 보이지도 않던 여러 가지 문법관련 규정이나 암기사항이 많아서 정말 많이 당황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문법강의를 여러번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2배속으로 두 번정도 들으면서 전반적 개념을 잡고 정말 외워지지 않는 부분은 직접 쓰면서 외웠고, 시험 직전에 가서는 정말 세부적인 부분까지 외우려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다 외우려하면 지쳐서 못외우기 때문에 전반적인 틀을 먼저 보고 그다음 부분으로 넘어가고 마지막에는 정말 외우기 어려운 세세한 부분을 외워서 시험장에 들어가는 방법을 취했습니다.
문법외의 비문학이나 문학은 기출위주로 문제 풀어보면서 감을 키웠습니다. 이선재 선생님이 만들어서 배포해주는 문제들을 풀면서 문학이나 비문학에 접근하는 마인드를 키웠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국어 시험에서도 고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손진숙t>
영어는 기본적으로 저에게 가장 취약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 독해를 하루하루 몇문제씩 꾸준히 하였으며 단어같은 것은 꾸준히 외우고 시험 직전에 가서는 다시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 했습니다. 문법같은 경우는 따로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시험 직전에가서 손진숙 선생님이 인강으로 올려주신 기적의40point만 보고 갔는데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인지 대부분의 문법사항들을 더 잘 맞출 수 있었습니다. 아마 가장 효율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들어가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모든 것을 다 배워도 시험장에가서 생각나야 풀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사<강민성t>
수능때부터 믿고 보던 강사님입니다. 국사의 암기를 강조하기 보다는 흐름식의 이해를 위주로 문제 풀이를 강조하시고 실제로 그대로 항상 시험에서 성공했습니다. 국사를 흐름으로 일단 가닥을 잡고 그러고나서 세부사항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 공부양을 줄이는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외우기만 하려 하다보면 그것을 잊어 버리기 때문에 전반적인 틀을 알되 갈수록 그 틀에서 세부적인 과정을 외워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공무원 시험의 특성상 시험 출제 범위가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순 암기는 그양이 너무 방대해 지므로 그것에 대해서 전반적 이해를 통해 풀어보고 정말 보지 못한 개념이 나오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도 다 모른다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공부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행정법,헌법<윤우혁t>
법과목은 처음 공부할 때 가장 생소하고 어려웠던 과목입니다. 때문에 배우면서도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모르는 소리가 나와 당황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추천드리자면 각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하기보다는 처음 공부할때는 전반적으로 쭉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것 또한 앞의용어가 뒤에서 설명으로 나오기 때문에 모르는 것을 그때 그때 바로 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일단 선생님을 믿고 끝까지 따라가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목의 특성상 한번 제대로 공부해 놓으면 성적이 어느정도 방어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저는 윤우혁 선생님을 적극 추천합니다. 전반적으로 이해를 시켜주시며 개개의 사례를 모두 외우기 보다는 하나의 이해를 통해 대부분의 사례에 적용되는 논리를 가르쳐주시며 거기에 따른 예외 사례만 공부하면서 절대적 공부의 양을 줄여주십니다.
행정학<김중규t>
가장 좌절을 많이 했던 과목입니다. 전체적 내용이 논리적 연계성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어느정도의 단편적으로 외워야 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양이 가장 방대한 과목입니다. 저는 이러한 생소함을 해결 하기 위해서 기본강의를 3번정도 반복해서 들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2번정도는 빠르게 그냥 듣고 3번째 들을때는 들으면서 정말 모르겠는 부분을 체크하고 그부분에 대해서 암기를 하면서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서 교수님의 압축특강과 같은 강의를 들으면서 전체 내용을 요약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행정학도 공부 과정에서 많이 힘들고 또한 많이 잊어버리기 쉬운 과목이지만 그 과정을 이겨낸다면 점수가 항상 보상해주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을 이겨내면 어느정도 점수 방어에도 유리하면서 시험 자체 접근도 배운 내용에서 추론으로 답을 찾는 것이 아니고 아느냐 모르느냐 식으로 묻기 때문에 시간을 가장 아낄 수 있는 전략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신경수t>
저 같은 경우는 우선 기본적인 강의를 듣고 체계를 잡기위해 복습을 3번정도 했습니다. 3번을 그냥 복습하는 것이 아니라 2번정도는 정독을 하고 그다음 문제풀이를 접목 시키면서 중간중간 모르는 개념을 찾아서 다시 회독하는 방법을 취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경제학의 과목 특성상 회독이 늘수록 전체 공부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드는 경험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경제학은 일단 체계가 잡히고 나면 더 이상 점수가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는 가장 효자 과목중 하나입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매우 어렵지만 큰 틀에서 이해하고 나면 정말 외울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공부할 때 수월한 과목입니다. 특히 거시경제학의 경우 케인즈 학파와 고전학파의 커다란 틀에서 나누어서 생각하다 보면 대부분의 실마리가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분께 드리는 첨언
<운 없이는 절대 붙을 수 없는 시험, 하지만 노력으로 누구나 붙을 수 있는 시험>
공무원 시험은 평소에 아무리 잘해도 그 해 자신에게 주어진 운이 없다면 합격할 수 없는 시험입니다. 제가 너무 좌절 시키는 말을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하지만 약간은 다르게 생각해 주셨음 좋겠습니다. 저 말은 저 포함, 누구나 공부할 때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좌절하고 걱정하고 고민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시험 당일 날 무슨 일이 있거나, 컨디션 때문에 잘못 되면 어쩌지. 이런 생각에 하루하루가 불안하실 겁니다. 맞는 말이고 평소에 제 아무리 잘해도 당일 날 한 번을 잘 못하면 끝나는 것이 시험입니다. 저도 이러한 생각에 중간 중간에 스트레스 받고 혼자 힘들었던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든 저의 생각은,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입니다. 사람이 자신의 노력을 충분히 한 후 하늘의 명을 기다리라는 좋은 말인데요, 저는 철저히 이 말에 따라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주어진 시간에서 최대한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하였습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하고 그날의 운은 내가 어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생각하지 말자, 하지만 잘 될 것이다‘라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시는 분들은 앞으로 레이스에서 본인의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시고 반드시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두 번 좌절 하신분들도 절대로 자신들의 실력이 모자르거나 부족하다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올해 운이 없었다 생각하시고 다시 한번 도전하신다면 꼭 그 꿈 이루어 낼 수 있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