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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펠레의 법칙.... 9급 조정점수제에 대한 중규쌤의 생각....
등록일 2013-09-28 12:01:35 조회수 7,420

수험생 여러분...안녕하세요?...김중규입니다.

올해 9급 조정점수 때문에 논란과 아쉬움이 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9급 선택과목 조정점수 계산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조정점수 = [(원점수 - 평균) / 편차] X 10 + 50

위 수식에서 보듯이 조정점수를 높게받기 위해서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내생변수는 '원점수' 밖에 없습니다. '평균'과 '편차'는 다른 사람들에 의하여 결정되는 통제불능의 외생변수죠.

조정점수제하에서는 시험이 쉬워도 일장일단이 있고 응시자가 많아도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시험이 쉬우면 자기 원점수도 높아지지만 평균도 높아지니까 시험 잘본게 약간 상쇄돼버리고, 시험이 어려우면 자기 원점수도 낮아지지만 평균점수도 낮아져 시험 못 본걸 약간 구제받는 측면이 있답니다.

선택과목제도가 처음 시행된 올해의 경우 전혀 공부가 안된 상태에서 만만한 S과목을 선택하고 보자는 수험생들이 비교적 많았던데다가 S과목이 살인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어 S과목의 평균점수가 예상보다 낮아지다보니 S과목이 조정점수에서 약간 유리한 측면이 있었는데 막상 올해 시험결과 S과목이 만만치 않다는 걸 느낀 수험생들이 최근 S과목을 포기하고 대거 행정학으로 턴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어느 과목을 선택하든 그 과목에서 남보다 고득점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응시자가 늘거냐 줄거냐.. 시험이 어려울거냐 쉬울거냐 ..편차가 어떻게 될거냐...조정점수에서 유리할거냐 불리할거냐... 등등...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불확실한 변수에 너무 끌려다녀서는 안됩니다. 어떤 과목을 선택하든 그 해당과목에서 쉬우면 쉬운대로, 또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남보다 고득점을 하면 절대 떨어지지 않아요.

합격이후 공직생활에 도움 되는 과목,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선생님이 있는 과목..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판단되면 다른 변수들은 너무 따지지 마시고 그냥 우직하게 밀고 나가세요.

올해 행정학 시험의 경우 전반적인 이해위주로 공부한 사람에게는 정말 쉬웠답니다...대부분 만점 또는 95점이상을 받았죠..그 정도면 다른 과목에서 특별히 낭패가 없었다면 떨어진 사람 거의 없었습니다...

축구에 '펠레의 법칙'이란게 있답니다...
승부차기에서 키커는 자신이 킥할 방향을 먼저 정해두고 킥을 하지만, 막상 킥하려는 순간 자신이 킥하려는 공간은 좁아보이고 반대공간은 매우 넓어보입니다. 그래서 순간 자신감을 잃고 실축을 하게 되죠..

그래서 펠레는 승부차기의 법칙을 이렇게 얘기했답니다.
1. 먼저 자신이 킥할 방향을 결정하라.
2. 방향을 결정한 다음에는 자신의 선택을 믿고 그 방향으로 자신있게 힘차게 차라.. 그러면 들어간다.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믿고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한 다음 시험장에서 실수하지 않고 다른 사람보다 더 고득점하면 어느 과목을 선택하든 반드시 합격합니다. 다른 선택과목을 공부하는 학생들(골문반대방향)을 의식할 필요가 없어요. 자신감을 잃고 쭈빗쭈빗하다 실축하고나면 늘 후회를 하죠 '반대방향으로 찰걸.....ㅠㅠ'...그러나 자기가 결정한 방향대로 자신있게 킥했더라면 골키퍼 손을 스치고도 들어갔을 겁니다. 자신이 결정한 방향대로 자신있게 킥을 못했기 때문이죠....

선택과목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정점수제가 적용되다 보면 늘 아쉬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조정점수에서 깎이지만 않았다면' 하는 아쉬움 말이죠... 그러나 조정점수만을 탓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다른 공통과목에서 점수를 더 받았거나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서 확실히 더 고득점을 했더라면 됐었을 일이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한가지 제가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선택과목 첫해인 올해의 경우 조정점수제에 일부 문제가 있긴 있었다는 것입니다. 멋모르고 쉬운 과목이라 생각하여 아무나 덤벼들 수 있는 S과목의 경우 준비안된 수험생들을 상대로 문제를 너무 어렵게 출제하여 평균점수가 크게 낮아지는 바람에 조정점수에서 약간 유리해질 수도 있었다는 점 말이죠...그 점은 앞으로 제가 안전행정부에 다양한 경로로 문제를 제기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는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하여 원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겠습니다.

그러나 조정점수제의 문제점도 내년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사라지리라 믿습니다. 올해는 첫해여서 그랬지만 내년부터는 전 선택과목의 난이도 차이가 올해처럼 그렇게 크게 나지 않을 것이고 수험생들도 이제 선택과목의 출제수준을 알았으므로 거기에 맞게 준비를 할 것이므로 선택과목간 조정 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조정점수의 아쉬움에서 빨리 벗어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서 더 확실히 고득점을 하도록 노력하세요...
조정점수 등을 저울질하며 선택의 질곡에서 왔다갔다 시간을 낭비하기에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 김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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