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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질문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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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선생님 질문드립니다
등록일 2024-08-01 12:19:59 조회수 440

선생님. 이전에 저의 뜬금없는 행정고시 합격에 대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사실 그 질문을 드린 것은 사실 저는 장시생에 33살 뒤늦은 나이에 어쩌다 겨우 군무원 필기 합격을 하게 돼서 참 여러모로 답답한 심정에 남긴 질문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원래 제가 사는 창원시에 지방직을 목표로 시작을 하게 돼었고 1년 정도를 기준점으로 시작했습니다.

근데 제 생각과는 달리 시험의 벽이 너무 높더라구요...

어쩌다보니 너무 늦어지게 되었는데.

뭔가 제 스스로 찝찝한 느낌이 남아있습니다.

뭔가 군무원을 어쩌다가 운 좋아서 붙은 느낌이거든요.

근데 또 군무원을 하면서 지방직을 준비하자니 공부가 너무 지겹습니다... 특히 기본 과목들이요. 저는 전공 과목 공부는 재밌어했거든요. 그리고 요즘 육군 군무원에 대한 안 좋은 소문들도 너무 많고, 그게 실제로 행해지는 것 같기도 하던데요. 물론 저는 그런 것들이 크게 두렵지는 않지만, 이 일을 평생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 있습니다. 계속 되는 순환 발령, 격오지 근무, 이런 것들이 제가 나이를 들어서도 계속 해야할 것을 생각하면 깜깜합니다.

제가 선생님께 궁금한 것은 군무원에 대한 전망을 어찌 보시는지가 궁금합니다. 지방 공무원과 비교해서요.

물론 제가 직접 부딪히고 일 해보면서 느껴야겠지만, 저같은 수험생을 봐오셨던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 행정학 과목에 길잡이가 되어주시고 좋은 책을 제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물론 아직 최종합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이걸로 제 스스로 많은 부분 자신감도 되찾고, 부모님 걱정도 덜어드려서 만족합니다. (요번 군무원 시험에서 저는 행정학 92점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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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규교수 (24-08-02 14:59)
이번 군무원 행정학, 결코 쉽지 않았는데 행정학은 상당한 수준에 오른 것 같고 나름 재밌게 하시나 보네요..^^

군무원과 일행직은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공적인 공간에서 군무원과 일행직을 단편적인 잣대로 비교평가하는 것은 곤란한 점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은 군무원보다는 일행직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러나 공직에 천국같은 부처나 직렬, 지옥같은 부처나 직렬은 없습니다.
어디든 근무할 만하고 어디든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으니까요.

어디든 합격을 하셨으면 일단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인만큼 이를 소중하고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일단 근무를 해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상향조정하여 다시 도전한다면 몰라도 같은 직급의 시험을 또 다시 준비하는 것은 지겹기도 하고 낭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