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점 차로 떨어진 것도 아니고.. 어떤 과목은 과락을 겨우 면할 정도의 참담한 점수였어요..
은둔하며 지낸 두 달간 엄청나게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의 끝은 저는.. 정말 무식했고,, 그래서 무식하게 공부를 했구나.. 였습니다..
다시 시작하면서 공부방법과 선생님 선택에 신중을 기했습니다.
사실 아주 가까운 지인이 현직 공무원이고,,
진작부터 이 지인이 행정학은 김중규 선생님을 적극 추천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주머니 생각을 해야 했던 저로선.. 큰 차이가 있겠냐.. 나 하기 나름이지..
라고 생각하며 선생님 선택의 여지가 없는 종합반을 택했지요..
겪어보고 나니 이건 정말 어처구니 없는 큰 실수였습니다..
행정학은 지인도 추천하고 올 해 합격한 친구들도 추천하는 김중규 선생님으로,
얼마전 종강한 선행정학개론 심화이론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새로 시작한 김중규 선생님의 행정학은.. 타 수험생들이 예찬하는 그대로였고.. 명불허전이라는 수식어가 이런거구나 하며 절실히 느끼게 해 주는 진국 강의였습니다.
전에 들어 보았던 다른선생님의 행정학 강의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헌데 김중규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나니 제대로 비교가 되더라고요..
전 제가 행정학을 처음 접하고, 또 다들 어려운 과목이라 하니까..
그래서 어려운거고, 체계도 안잡히고, 뭐가 뭔지 모르는.. 여러번 더 봐야지만 알듯한.. 그런 거라 생각했었는데..
김중규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아.. 이게 이런 뜻이였구나.. 하는 감이 선생님 한마디 한마디마다
팍팍 꽂혀왔습니다. 그리고 한번 듣기 시작하면 6강~7강 정도를 듣는데 듣고 나면..
뭔가 아주 영양가 있고 맛나는 음식을 먹은 것 같은 뿌듯함도 느껴지곤 했습니다.
다른 과목 강의를 들을 땐 다 듣고 나면 우선 좀 쉬어야겠다..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김중규 선생님 강의는 듣고 난 후에도 책에서 한 번 더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듭니다.
강의를 들은 후엔 교재로 복습을 하는데.. 교재에서 또 한번 감동을 받았지요..ㅠㅠ
전에 보던 교재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그 선생님께.. 이부분 이부분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말이 너무 어렵다.. 라고 토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자이신 그 선생님께선,, 외국에서 시작된 행정학을 우리말로 옮기다 보니 번역에서 부자연스러운 것일 뿐이다 라고 말씀하셨었어요.. 전 그말을 철석같이 믿었고.. 그 어려운 문장을 이해하려고 무척 애를 썼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김중규 선생님 교재를 보고 좀 충격이었습니다..
서술형이 대부분이라 노트필기 없이는 공부가 힘들었던 타 교재와는 달리..
정말 일목요연하게 기술된 교재를 보고.. 전에 필기했던 제 노트를 버려버릴 뻔 했지요..
애써 필기한 게 아까워 버리진 못했지만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김중규 선생님 강의만으로도 충분히 행정학이 매력적이었는데.. 교재까지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김중규 선생님 강의의 또다른 매력은..
행정학을 공부하면서 행정학만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앎과 동시에 예비 공직자로서의 열정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건 단순이 책속의 지식만을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닌, 현실과 제도라는 틀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간접 체험을 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절제된 유머감각으로 책속의 이론과 현실과의 공통점 내지 차이점을 재미있게 풀어주시는 선생님만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행정학을 공부하기로 맘먹은 수험생분들은..
저처럼 애먼 곳에서 헤매지 마세요..
물론 다른 길도 길 이지만은,, 지름길은 김중규 선생님 뿐이라고 단언합니다..
내년 시험에선 타과목에서 점수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행정학 점수가 보충해 줄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늦었지만 김중규 선생님을 만난 것은 정말 다행입니다. 열심히 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