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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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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초장수생의 부끄러운 합격수기 (2009 서울시 일행 9급)
수강강좌(교수님) () 평  가 ★
등록일 2010.04.04 조회수 14,007

                                  꿈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절대 불행하지 않다..

  안녕하세요^^ 2009년 서울시 일행직 9급에 최종합격 하게 된 초장수생입니다. 나이는 29살..남자입니다..

  공부기간은 11월 최종발표까지  총 4년 7개월입니다. 중간에 면접 불합격에서부터 1점 2점 3점 4점 5점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오늘에까지 이르게 되었네요..솔직히 가끔씩 공부기간을 줄여서 말할 때도 있지만 지금은 하루하루가 행복해서 그냥 솔직히 말할 때가 많습니다. 기간이야 어쨌든 저에게는 소중한 결과물이잖아요

  공부방법은 간략하게 마지막에 소개드리고 지금 장수생들에게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힘내라는 응원으로 시간적 구성으로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많은 양해를..

  저의 수험생활 시작은 2005년 4월부터입니다. 전역을 하기 전부터 강남의 모학원에서 병장휴가를 이용해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땐 막연히 어머니의 두 손에 월급통장을 쥐어드리고 싶은 마음에 공부를 하였습니다. 아직 군인정신이 남아서 그런지 하루에 4시간 자면서 공부했습니다. 자신감 만땅!! 모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새벽 5시반 기상 새벽 1시까지 공부 ㅋㅋ 거의 1년 동안 변함없이 일요일에도 공부했습니다. 전역하고 일년 동안 딱 3일 놀았던 것 같네요.. 전역하는 날 동기들은 아웃백 간다고 하는데..전 집으로 와서 군복 벗고 학원갔습니다.

 아무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식하게 공무원시험에 덤빈 것은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어느 누군가의 조언이나 충고를 들었더라면 조금이나마 제 수험기간이 줄었을 것 같습니다. 전 체력이 급격히 고갈되는 것을 모르고 그냥 무식하게 열심히만 했던 것 같습니다. 학원 계단에서 샌드위치에 김밥에 쭈그려 앉아서..하루 종일 말 한마디도 안하고..ㅋㅋ 핸드폰도 없이..그 땐 우울한 것조차 모르고 공부에만 몰두했습니다. 한번 자리에 않으면 밥 먹기 전에는 절대 일어서지 앉았습니다. 제가 최고 5시간 동안 앉았있었던 거 같은데..(하지만 절대 좋은 방법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한 마디로 공부는 오래했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실패의 원인>  혼자 만의 독불장군식으로 밀고 나간 것이 오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이 충고를 조금이나마 새겨 듣고 강사님들에게 찾아가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았을텐데..공무원시험이 무식하게 하면 되겠지만 짧은 시간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덤빈다면 장수생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nbsp;★ 공부를 오래하든 짧게하든 자신에 스타일에 맞게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소음이나 필기노트 신경쓸 필요 없습니다. 집중하면 들리지도 않고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하게 됩니다. 이습관이 쌓이고 경험과 실력이 쌓이면 기회가 찾아올 때 합격할 수 있습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의 과거 모습에 공부했던 것을 끄집어내고 현재 모습에서 공부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미래모습에서 합격한 자신을 꿈꾸세요

 2005년 그해 서울시 국어 50 영어 60 국사 95 법 15 학 30 가산점 1.5점
                  노동부 국어 55 영어 70 국사 70 법 30 학 15
국가직과 경기도는 주소에 대해서 전혀 몰라서 응시하지를 못했습니다. ^^;
 
 점수가 많이 안오르자 2006년 1월 무작정 짐을 싸들고 노량진으로 갔습니다. 방을 구하고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가면 있겠지 하고 무작정 친구랑 이불만 들고 갔습니다..하지만 방은은 없더군요..ㅠㅠ그렇다고 물러설 제가 아니기에..어느 고시원 둘러보다가 창고를 보고 총무에게 부탁해서 그냥 창고 달라고 했습니다. 창고 제가 치워서 쓸테니 나중에 방 생기면 달라고..얼어 죽을 수도 있다는 총무 말에도 전기 장판 있으면 절대 죽지 않으니까 걱정말고 군대도 최전방에서 근무했다고 거짓말하고 그냥 달라고 제가 막 우겨대니 총무도 사장님께 전화하고 난 뒤허락해 주던군요.. 가격은 2만원 할인 ! 대신 난방장치가 안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새벽에 잘 때와 아침에 일어나면 입김이 보이던 내 방..^^
친구가 나중에 고시원 들어오더니 바깥공기보다 더 차다고 하더군요..ㅎㅎ
전 나중에 방이 생겨도 옮기지 않았습니다. 왠지 이 방이 저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것 같은 느낌에..
내 인생!! 지금은 작은 고시원 창고에서 시작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넓은 창고가 되자고 생각했습니다.

<나에게 소중한 아침특강> = 추천합니다. ^^ 회독 수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 5시에 일어나서 새벽특강 들으러 갔습니다. 전에 있던 한교학원이 바로 앞에 있어서 좋았지만 좋은 자리는 사임당 고시원 여자얘들이 4층에 고시원에서 잠이 덜깬 의식으로 눈을 감고 (^^대단한 분들..) 잠옷바람으로 내려와 미리 다 맡아 놓더군요.. 아침특강을 듣고 한교에서 자습실 자리 맡고 공부했습니다. 한교학원에서 자습실 문이 닫칠 때까지 마지막에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 오시면 나가서 청소 덜 된 곳으로 가서 10~15분 아침특강 들은 거 정리하고 고시원에 갔습니다. 고시원 가서도 새벽 1시까지 공부하다가 잠을 잤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이 때가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최적의 적기였다라고 생각합니다..^^ (05년보다 더 열심히 했구요)

 (정보처리기능사 취득했습니다 고졸이라서 3점짜리는 못 땄지만 ..실기 한 번 떨어지고 두 번째 합격ㅋㅋ)
국가직 국어 70 영어 70 국사 80 법 80 학 60 가산점 2점
경기도 국어 55 영어 70 국사 95 법 55 학 80 가산점 2점 컷라인이 78점이었던 것으로 기억 
경기도가 행정학에서 지방행정인가 재무에서만 11~12문제 나왔던 시험으로 기억하네요..
행정학에서 의외의 선전이 있었지만 기본이 잡히지 않는 행정법에서 그만 ㅠㅠ

<실패의 원인> 국가직 지방직 과목별 분석과 저만의 계획 부재 교재비 수강료 아낀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땐 거의 밥을 하루에 한 끼 , 라면, 김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지금은 먹질 못합니다.

두번째 &nbsp;★ 수험기간 1~2년 사이에 있으면 그 기간 사이에서 자신 만의 전략과목을(1~2개 전 행정법과 행정학이었습니다) 만들고 나머지 관목들은 최저 점수를 고려해서 수험전략을 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막연한 계획보다는 좀 더 치밀하고 구체적인 학습전략과 계획이 합격을 좀더 빨리 이끌어 줄 것입니다. . 

06년 상반기 시험이 끝나고 고시원을 13만원짜리로 이사 돈 절약을 위해서 ^^;  감옥 같던 동굴이던군요..
06년도 결과도 나오고 서울시시험도 끝나고 결과는 죄다 실패..우울감과..좌절감..그해 서울시 시험 끝나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집 앞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잘 안되더군요..우연히 군 입대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을 만났고..그 사람과 연인이 되었습니다.. (그 사람에게 미안한 말이지만..제 수험생활에서 세번째 실수 인 것 같네요..) 공부시간을 조금씩 뺐기던군요..연애를 해야 하니까..물론 가끔씩 힘이 된다는 점에서는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연애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과감히 공부를 택하라고 추천하겠습니다.

세번째 ★ 사람이야 외로우면 누군가를 그리워하겠지만 수험기간에 젤 중요한 부분은 역시 혼자가 최고라는 것입니다. 혼자 무식하게 공부하라는 말이 아니라 주위 환경에서 신경쓸 부분을 최소화하고 공부를 생각할 시간을 최대화 시키면 누군가가 그리워지는 것이 아니라 시험이 그리워 집니다. 온통 공부만 생각하고 잠을 자기 전에도 공부한 내용을 떠 올리면 됩니다. 만약 스터디를 하다가 맘에 든 사람이 있으면 빨리 합격해서 고백하자는 마음을 고이 접어서 두세요. 그리고 떳떳하게 합격해서 당당하게 고백하면 됩니다.
공부할 때 사람이 사람을 신경쓴다는 것은 최소화시켜야 합니다. 지금이야 어쨌든 합격이 중요하니까 조금이라도 공부에 방해가 된다면 과감하게 관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관계를 정리해서 더 공부가 안된다면 관계를 정리하는 것보다 꾸준히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07년도 그래도 조금씩 공부를 꾸준히 하니까..점수가 오르더군요..국가직 정통부 2점차 탈락 경기도는 잘 생각이..^^; 서울시는 여전히 60점대..국회 8급 점수는 완전 최악..별 신경은 안썼습니다.. ^^국회 9급(속기직 필기컷이 53점 전 평균 83점 맞았습니다.  헌법 첨보는 데 40점 그해 교수님 수업 듣는데 모든 시험은 많이 볼수록 좋다는 말씀을 듣고 ^^;)..국회 사무처 인사부인가에서 전화 왔습니다..속기사 자격증은 없으면 시험 볼수 없으니 응시하지 말라고 하더군요..전 내년을 대비해서 볼 수도 있지 않나요 라고 말씀드렸는데..안된다고 하시더군요..^^ 그 뒤로는 그래서 안봤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해 드리자면 전 시험을 최대한 많이 볼수록 시야가 넓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경험도 많이 쌓이구요 . 9급을 준비하시든 7급을 준비하시든 국가직 7,9급 지방직 7,9급 국회직 8급 서울시 7,9급 다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학이 약하신 분이라면 기술직 시험에 응시해서 공통과목만 시험보고 오셔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략적으로 이 세과목이 당락을 결정하는 부분이 많으니까요.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하려면 이런 도전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직 7급 국어 영어 국사는 50~60점대 헌법 경제학은 20~30점..
그래도 행정학 행정법 모두 85점으로 상반기 시험에서 잃은 자신감어느정도회복 
경기도 교행 9급..(만약 과락 안 나왔고 2문제 더 맞추면 합격이었지만..첨보는 교행도 만만치 않더군요..교행 32점인가 28점인가 맞았습니다.)

07년 전남 9급일반행정직 컷 85점..전 88점..필기 합격 당시 경쟁률 70:1~ 90:1 로 기억합니다..저의 전략과목 행정법 100점 행정학 95점이 다른 과목을 풀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와 이 두과목은 다 맞았다는 자신감으로까지 연결되서 다른 과목 또한 수월하게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분은 정말 좋더군요..뭔가 이룬
느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였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간격으로 서류 제출과 면접으로..전 핑계일지 모르지만 면접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어머니께 반바지 입고 가도 합격할 수 있으니까 걱정말라는 자만감만 보이고 결국 결과는 탈락..역시 준비가 안되어있으면 떨게 되더군요..

네번째 ★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모의고사 상위 0.3% 작년에 면접탈락자 1점차 이런거 다 필요 없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은 자에게 하늘은 눈길조차 주질 않습니다. 시험장 도착해서 시험지를 잡아먹을 듯한 눈빛을 자기 몰래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험 시작 종이 울리면 여유롭게 문제 하나 하나를 정복해 나가시면 됩니다. 전 면접 떨어지고 조금 힘들었지만..08년도가 워낙 대규모 공채여서 빨리 견뎌내고 다시 공부시작했습니다..최종발표 면접탈락 이틀뒤에 노량진으로 다시 독서실을 끊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또 하나 추가해서 말씀드리자면 지금 아까운 점수로 떨어지신 분들 면접에서 떨어지신 분들 떨어진 것은 잊으셔야 합니다. 어차피 합격이라는 결과물로 이 세계는 구분되기 때문에 과거의 경력에 너무 집착하거나 의존하시면 안됩니다. ^^ 제가 그래서 다음 해에도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고비 08년도!!
전국일행 국어 80 영어 75 국사 95 행정법 85  행정학 90 가산점 2점  평균 87 컷 89점 정통부는 86.5
작년에 이어서 또 2점차 낙방..설마 내가 1점 2점 3점차 탈락을 다 겪을까 생각했습니다..

경기도 국어 60 영어 35 국사 95 법 95 학 95 가산점 제외되고..76점 당시 안산 컷 79점
영어 한 문제만 더 맞으면 컷에서라도 걸리는 데.. 이제껏 잘 해주던 영어에서..ㅠㅠ
시험결과 나오고..저희 집이 4호선인데..안산행 열차가 출발합니다 방송나오면 그 열차에 몸을 던져버리자라는 생각도 했었네요..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꼭 가고 싶은 곳이었는데요..안산..여자친구가 A4용지에 어디서 봤는지 임용장도 만들어주었는데..

서울시 1000명의 대박에도..자신감 상실로..70점을 간신히 넘기고..세상이 저를 껴주지 않으니까 힘들더군요. 난 이렇게 슬픈데 하늘은 너무나 맑고 다른 사람들 다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 해 여친과 헤어졌습니다..이대로는 영원히 합격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에..(지금부터 제가 말한 실패의요인 들이 하나씩 사라집니다. ^^) 7월부터 독서실 총무를 하고 12월 중순까지 공부한다는 맘보다는 지금껏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지운다고 생각했습니다. 책도 다 바꾸고 첨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다..난 멈추지 않을 꺼라고 다짐하였습니다..가장 잘한 일인 것 같아요..첨부터 다시 시작하기 절대 쉽지 않잖아요..지금껏 가졌던 모든 것을 버리고 부정해야 합격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당시 총무 알바를 관두고 실장님께서 저에게 공짜로 자리 줄테니 공부하라고 하시더군요..^^ 금전적인 문제로 고민하던 저에게는 정말 고마우신 분입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새책 새마음으로 08년 12월 중순부터 지방직 시험 때까지 무결석하고 운동하던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9시부터 새벽 한 시까지 타임어택하였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적당히 8시간 정도만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ㅎㅎ

책 바꾸는 게 쉽지 많은 않더군요..^^ 그래도 열심히 했습니다..그런데 제 노력이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인지..ㅠㅠ또 낙방..

국가직 국어 95 영어 80 국사 90 법  90 학 70 가산점 포함 87점..선관위 컷 88점

지방직 국어 55 영어 75 국사 90 법 100 학 85 가산점 포함 83점..강화도 컷 86점

제가 선관위 쓰고 아침마다 독서실 갈때 집 앞에서 소리쳤습니다. 선관위 공무원이 되자!! ㅋㅋ
이때 왠지 모르게 제가 고졸인게 정말 싫더라구요..1점차이면..엄마 말대로 졸업할 것을..후회도 하고..
지방직 발표와 국가직 발표가 있었던 날 날씨 정말 좋았던 것을 기억하네요..

그 날 새벽 한참을 울었어요..이불 뒤집어 쓰고 어머니가 눈치 채지 못하게요..근데..결과를 모두 누나에게 말하고 어머니도 아시고 화를 내셔야 할 어머니께서 오히려 반찬 등을 해주시고 잘해주시던군요..새벽에 제 울음 소리에 어머니도 피눈물을 흘리신 모양입니다..

누나가 그러더군요..어떻게 할래? 취직할래?
응 취직할게..공장 들어갈게..
이 거지같은 공부 그만하고 만다..당장 때려친다..
포기한다고 말했습니다..ㅋㅋ

담날 우연히 어느 한 치과에 면접보러 갔습니다..그 직원분이 이것 저것 묻더니 그러시더군요..
공무원 준비 그만 두셨습니까?
...............................아..네..
공부 계속 하실겁니까?
........................................네.....................................(저도 모르게 나온 말ㅋ)
면접보러가는 데 이런 놈을 누가 뽑아 줄까요?? 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제가 느꼈는지 몰라요..
아니요..포기 할 수 없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무엇인가가 돼보자고 그토록 노력한 것들이 저의 청춘을 불사른 이 공부이니까요..
만약 제가 면접에서 공무원 그만두고 공부도 이제 접었다고 말씀 드렸다면..
아마 지금의 저는 없었겠죠..?? 아직도 공직자의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으로 남아있었을 겁니다..
평생을 후회 할지도 .. 지금 생각만해도 아찔 하네요..

치과면접 끝나고 기분 좋게 노량진으로 독서실 끊으러 달려갔습니다..
기분 정말 좋더군요..

★☆나에게 기회가 한 번 더 있다는 사실과 어렵겠지만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할 나의 자신감이 있다는 사실이요..&nbsp;★☆

경쟁률이 얼마가 되든 난 최선을 다한다..서울시 시험 끝나고 아파서 쓰러질 정도로 공부하겠다..이런 다짐했습니다..남은 서울시 경쟁률 246:1
지방직 시험 5월 23일 이후로 공부 손 놓았고..공백기간 한달 넘음..남은 시간 21일..가자..마지막이다..
누나가 그러더군요..4년동안 안 된거 할 수 있겠냐고? 무슨 각오가 되어 있냐고?
저 한마디 했습니다..합격 못하면 결혼 안하겠다..ㅋㅋ무슨 상관이 있겠냐마는..그만큼 각오되어있다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6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다시 전의를 불태웠습니다..책을 보다가 밖으로 뛰쳐 나갔습니다. 도저히 책을 못 볼정도로..봤습니다..정말 토가 나올 정도로 책을 봤습니다.

하루종일 아무말 안하는 것을 모르다가 저녁 먹을 때쯤..아..내가 오늘 한 마디도 안했구나 느끼면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더군요..그런 제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어머 저사람 미쳤나봐라고 말했을지도 모르죠??ㅋ
맞아요..저 미쳤어요..공부에..뭐하나 이루고자 하나에 미쳤습니다..꿈에서도 공부했습니다..아직도 기억나는 건 고려시대 대외항쟁에서 여란(거란 + 여진)이 있는 겁니다..국가직인지 지방직인지..ㅋㅋ아침특강 듣고 11시까지 공부..담배가 유일한 제 말동무..쉬는 시간에는 혼자서 중얼중얼..정말 미친듯..ㅋ 두문자 안외워지는 것 손바닥과 손등에 적어서 항상 기억하려고 했습니다..(만약에 손바닥과 손등에 적으시려면 잘 안 지워지는 것으로 적으세요..손을 씻다가 희미하게 남아있을 때 머리속에 더 확실하게 기억될거예요..)
선행정학 모의고사 46회짜리..지하철타고 집에 갈때 4회씩 풀었습니다..지하철에서 나의 전략 과목 정거장 두개 지날 때마다 10문제씩 풀고 또 두 정거장 지나면 10문제씩 그리고 난뒤 해설 및 정답 보고 집에 어떻게 간지 생각이 안나요 자기 전에 재정국어 한자 펴놓고 그거 한 번 보고 자고 일어나서 불키자 마자 신성일 문법 서브 보고..&nbsp;★☆시험 한 달 전에는 다른 거 생각할 겨를 없습니다..일주일 내내 공부한 거 계속 생각하세요..잘 때도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도..&nbsp;★☆

만약 장수생이시면 한 달 전의 시간은 잘 이용한다면 충분히 뒤 엎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밥 먹을 때 영단어 보고 길 가면서 책보는 거..24시간 무한 피드백이죠..시험 한 달전부터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필수 조건이죠..ㅋㅋ 이렇게 하니 20일간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기적 또한 노력하는 자에게 하늘이 주는 선물인가봅니다..필기 발표날 알바하다가 담날 오전 11시경에야 알았습니다..핸펀이 없었기때문에 .. ㅠㅠ없는 줄 알았던 이름이..마지막 줄에 있더군요..그 묘한 기분..뭐랄까..글로는 표현이 안되네요..^^;아 집이었으면..울었을지도..ㅠㅠ누나에게 들은 얘기지만 엄마가 엄청우셨다고 하네요..고생만한 울엄마..(&#039;박재삼의 추억에서&#039;라는 시보면 엄마 생각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여전히 떨어지든 붙든 날씨는 좋더군요..이제야 세상에게 조금이나마 인정 받는 기분..그 매몰찬 세상이 손을 내밀던 군요..ㅋㅋ
서울시 국어 80 영어 70 국사 85 법 95 학 80 가산점포함 84점 컷 82점
최종합격하긴전까지도 다니던 독서실에서 9시부터 11시까지 똑같이 공부했습니다.(스터디까지 포함해서..) 이전의 실패에서 한가지를 배운 셈이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

저도 힘들 때 카페에 가서 합격자 수기 읽으면서 조언 많이 구하고 도움 많이 얻고 했습니다..저의 부끄러운 합격수기이지만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지금 제 글을 읽으신 분들도 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힘든 거 나중에 다 되돌아 오니 조금만 참고 고생하세요. 공부도 쌓이고 노력도 쌓이면 기회가 찾아올 때 합격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 100%의 고통이 있다면 저는 120%의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다만 이 사실을 모를뿐 입니다..ㅎㅎ

지금 노량진에서 꿈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 모두를 응원합니다.
★☆ 지금 당신을 아무도 알아주진 않지만 자신 만큼은 자신을 믿으세요..&nbsp;★☆
그게 있으면 포기하지 않는 한 이루지 못할 일을 없습니다..

어둠 속에서 길을 가야할 때
어느 길을 가야할지 혼란 스러울때
길을 가다가 넘어지고 힘들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되돌아 가고 싶은 마음에 울고 싶을 때

조금만 힘을 내서 자신이 선택한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면
피가 나고 눈물이 흘러도 지금 이 마음 변치 않고 조금만 걸어간다면

저 먼 곳에서 빛이 보일 것입니다. 그 때 울면 되니 지금 눈물을 멈추고 가야할 길을 묵묵히 걸어가세요

이상 그 길을 걸어온 한 사람 이었습니다.


꿈이 있는 자는 돈이 없어도 행복하다 외로워도 행복하다..

꿈이 있는 자는 초라해도 자신은 초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 그런지 아는가?

꿈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꿈이 있는 자를 비웃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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