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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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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합격하기 위해서는... <퍼옴>
수강강좌(교수님) () 평  가 ★
등록일 2014.01.15 조회수 5,767

1). 들어가며

시험에 합격하고 많은 수험생들을 상담해주면서 느꼈던 것은 합격자와 비합격자를 가르는것은 결국에는 마인드컨트롤이라는 사실이었다.

몇년씩 공부한 장수생들은 이제 막 1년 남짓 공부한 초보자들보다 습득한 지식의 양이 많을 수 밖에 없고,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암기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가 봤을때 1년을 공부하든 5년을 공부하든, 막판에 중요한것은 그 지식의 양과 투자한 시간이 아니라 마인드컨트롤과 막판 스퍼트다.

5년을 장거리로 달려왔는데 마지막 한달에 1년공부한 초심자에게 뒤집힐 수 있는 것은 공무원시험은 1분 이내로 1문제씩을 풀어야하는 객관식 시험이기 때문이다.

나는 2012년 3월부터 2013년 6월 22일 7급시험까지 총 1년4개월을 공부했고, 2013년도는 9급시험이 더 늦게 있었기에 9급은 1년 6개월가량 준비하여 최종적으로는 국가직 7급에 합격하였다.

내 공부방법이 무조건 옳지도 않고, 사람마다 공부방법은 다를수 있기에 세부적은 공부방법보다는 공무원시험에 필요한 자세와 불필요한 자세에 대해서 내 생각을 간단히 밝히고싶다. 내가 합격했기때문에 위에서 내려다보는 자세로 조언을 하는것이 아니라, 시험 후에 수험생들과 허심탄회하게 상담하면서 느낀바를 적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싶은 마음에 적는것이며 독설이라고 생각되고 기분나쁘다면 읽지말아주시길.

2) 수험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

1. 공부는 혼자서 아주 이기적이게 하는것이다.

- 노량진바닥에서 좋은형 좋은동생, 좋은누나가 될 필요없다. 어차피 결국 붙는자가 좋은사람이 되는곳이고 떨어지면 연락 끊긴다.

- 수험전부터 사귀고있는 연인에게 믿음이 있다면 지속하되, 믿음도 없고 방해될것같으면 과감히 잘라라. 세상에 여자는많고 남자는 더많다. 상대가 내 수험에 방해가 될지 도움이 될지는 이미 알고있다. 어설픈 감성으로 질질끌려가다 떨어지면 불쌍한건 당신이거든.

-수험하면서 마음에 드는 처자나 남성이 나타난다면 접어라. 뭘 접느냐면 수험을. 아주 희소한 확률로 윈윈하는 커플이 생겨날지도 모르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한쪽만 붙고 나머지 한쪽은 떨어지는경우가 훨씬 더 많다. 수험중에 연애는 장담하건데 독이다. 우리는 윈윈하는 커플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웃기지마라. 윈윈하는 커플이었다면 지금이순간 이 글을 읽고 있겠니. 합격생들은 귀찮아서 다른 사람 합격자수기 안읽어.

-공부를 할때는 철저히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내 위주로 맞추어야한다. 공부는 이기적이게 해야지 이사람 이야기들어주고, 저사람 고민들어주는 수험호구는 되지말자.

-이기적이라는 말이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나의 승리를 쟁취하라는말이아니다. 나라의 녹을 받고 국민을 위해 일할 공시생으로써 공부하는동안 내 옆에 수험생도 미래에는 내가 봉사할 사람이 될수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주의하자. 공부할때 코골기, 발냄새, 쿵쾅거리며걷기, 지우개북북지우기....당신은 붙어도 공무원사회에 적응하기어려울것이다. 제발 언제 이기적이어야하는지, 언제 이기적이면안되는지 좀 알자.

-밥 혼자 먹는것 쪽팔려하지말고, 혼자 강의듣는것 부끄러워하지말자. 세상은 생각보다 당신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

-학원도 당신편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학원은 공무원열풍의 후광을 입고 이익을 내기위한 집단이고, 강사도 수십수백명 상대하다보면 너만 생각해줄수가없다. 학원이나 강사에 너무 의존하지말고 공부는결국 혼자, 이기적으로 하는것이라는것을 명심하자.

2. 쓸데없는 고민 할 시간에 행동하기.

-사회로 바꿀까, 한자도 봐야할까, 7급할까 9급할까. 생각보다 많은 수험생들이 이미 답을 알고있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면서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한다는 사실을 상담하면서 알게되었고, 다들 정답을 알고있으면서 불안한 마음에 한번더 확신이 필요하여 상담을 원하는것이라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그리고 쓸데없는 고민을 하게 되는 이유는, 요행을 바라기 때문이다.

[만약 한자도 봐야될지 고민된다면, 한자는 보지않아도된다고 말하고싶다.
나도 한자 노베이스에서 2500단어 암기했는데 결국에는 시험답은 찍었거든.
그런데 괜히 안보면 걱정되고 불안하다면, 그시간에 한자 공부를 시작해.
솔직히 말하면 넌 한자 공부하기 싫은거지,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는데 괜히 시간낭비하기싫고 할것도 많으니까.

그런데 불안하기는 해서 할까말까 계속 고민하게되고. 그시간이 아깝다. 요행바라지마. 바늘구멍보다 더 뚫기 어려워진다는 공무원시험에 요행을 바라다니 참 대단해. 그리고 사람마음이 다 똑같아서 요행바라는 마음은 누구나가 다 가지고있어.

누구나 세무직에서 사람 많이 뽑으면 그쪽으로 몰려가고, 커트라인 낮은 직렬이 있는지 기웃거리게 되지만, 결국 합격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고민하면서 머리쓰는 사람이 아니라 지금도 조용히 묵묵히 자기 갈 길 걷고 있거든.

공무원시험은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니까. 요행을 바라는 너보다 정석돌파해서 한문제라도 더 맞춘 사람이 이기는게임.]

3. 영어와 국사를 반드시 잡기.

-9급 조정점수제 하에서 영어성적이 나오지않으면 합격하기 대단히 어렵다고 생각된다. 솔직하게 터놓고 말해서 영어 50,60나오면서 합격할 생각하는것이 대단할뿐이다. 9급조정제하에서 영어안되면 합격 절대 못한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7급은 영어 60점 받고도 학법사로 보충가능하지만 9급은 영어를 정복 못하면 절대 합격할 수 없으므로, 다른걸로 보충하지, 영어성적 안나와서 공부하기도 싫고 다른과목하고싶다고 제쳐두고있는 상태라면 합격포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된다.

-국사를 반드시 잡아야한다. 국사는 &#039;허리&#039;고 허리가 부실하면 전반적인 수험이 흔들거린다. 시험전에 막판에는 국사는 최소로 투자하고, 그외 학법사 암기쪽으로 돌려야지 그시간에 신라골품제 등급외우고 가지산파 수미산파 이런거 외우고있으면 골치아프다.

4. why 보다 what.

우리는 수험생이지 학문을 하는 것이 아니다. 행정법만 하더라도 그 수많은 판례를 이해하려면 대학원을 가셔야한다. 왜 이 판례는 이렇게되는지 이해할수없으면 암기해라. 판례를 이해하기 정말 쉽게가르쳐주는 강사보다 암기하기 쉽게 가르쳐주는 강사가 공무원수험에는 좀 더 적합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영어도 관사가 왜 이럴땐 a가 오고 이럴땐 안오는지. 시험 내는 교수도 그거 설명하려면 논문 몇페이지 써야할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영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한 문제가 나오는게 아니라 관사가 포함된 숙어문제에 a 빼고 내는것 같이 문법을 가장한 숙어문제로 내는거겠지.

국어도 곱빼기가 왜 곱빼기지... 라고 문법적으로 설명듣고 맞추는사람보다 그냥 곱(x)하면 빼기(-) 식으로 외워버리는사람이 더 잘맞춘다.

왕성한 호기심은 접어두고, 이해하기보다 그냥 암기해라. 그리고 사람 머리에는 한계가 있어서 암기한것은 휘발되기 마련이다. 그럴때 빠른속도로 다회독을 하는것이 도움이 된다. 1년에 걸쳐 아주 꼼꼼히 1회독하는것보다 1달식 10번 다회독 하는것이 훨씬낫다.

5. 마지막 마인드 컨트롤.

 3년이상 장수생과 이제 첫 시험을 치고 합격한 자의 차이는 지식의 양이 아니다. 장수생인 당신은 정말 열심히 공부했을것이고 강의도 많이듣고 요약노트도 한두개쯤은 빼곡히 있을것이다. 그런데 결국 떨어졌다.

많은 불합격생들이 그렇게 오래토록 공부를 했지만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 자신의 노력부족, 또는 암기부족, 학습량 부족이라고 치부하며 계속 더 범위를 넓혀나가고 쓸데없는것까지 손을 뻗치는 경우를 종종보게된다. 그건 장수생의 지름길이다.

생각해보면 이제 첫시험을 치고 합격한 자의 지식의 양은 당신에 비해서는 보잘것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사람은 합격했고 당신은 떨어졌다. 찬찬히 생각해보면 시험에서 나올수있는 부분의 한계는 반드시있다. 도서관 구석탱이에 처박혀있는 논문에서 문제를 내는 것이 아니라 나올만한 데서 나온다는 것이고, 그것이 생각보다 그렇게 방대하지는 않다는 말이다.

7급 경제학은 나올만한곳에서 나오고 헌법 행정법은 최신판례를 제외하면 반복되는 판례, 중요한 이론등을 체크하면되고, 국사도 문제를 묻는방식 답안의 표현방식만 다를뿐 물어보는것은 어느정도 정해져있다. 당신이 부족해서 불합격한것이 아닐수도잇다는말이다.

시험치기 3개월, 2개월, 1개월, 그리고 보름. 그때의 막판 스퍼트가 당신의 지식의 양을 좌우하고, 그때의 당신의 마인드컨트롤이 합격을 좌우한다고 말하고싶다. 시험치기 일주일전에 7과목 다 보면 7급 합격할수잇다는 말이 있고, 나 역시 일주일안에 7과목 기본서와 요약서 판례집등 나름 중요하다 표시해둔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 훑어보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5년을 공부하든 10년을 공부하든 마지막 3개월, 2개월, 1개월 그리고 보름. 그사이에 머리에 얼마나 집어넣고 갈수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당신은 잘하고있고, 스스로를 믿고 앞만보고 뛰어가면된다. 나는 불안할때마다 &#039;이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다&#039; 라고 중얼거리며 스스로를 채찍질했었다. 떨어지면 어쩌지라는생각은 일부러라도 절대 안하려고 했던것같다. 시험전엔 누구나 다 불안하기 마련이다. 누구나 다 그렇다. 지금까지 잘해온 사람도 불안해지는건 당연하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분명 많이 보이고 조급한 마음이 생기겠지만, 부족한 부분이야 보충해 나가면 되는것이니 너무 불안해하지말고 지금까지 하던대로 잘해가면된다.

그리고 시험장에서 마킹이나 시간배분은 반드시 꼭 연습을 하고 가길 바란다. 학원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의 내용과 점수에 연연하기보다는 모의고사를 침으로써 실전과 비슷한 환경을 가져봤고 시간배분과 마킹연습을 했다는것에 의의를 더 두는것이 옳은것 같다.

6. 어떤책을 볼지 어떤 강사를 들을지.

-나는 노량진에서 공부하지는 않았고 집에서 10분거리 도서관에서 노량진 유명강사의 동강을 보며 공부를 했었다. 예컨대 행정학의 경우 김중규, 위계점, 방성은, 신용한 수업 다 들어봤는데 노량진 TOP3에 드는 강사들은 다들 실력이 비슷-비슷하고 내용도 기본적인 부분은 다 들어있다. 그 다음의 문제는 강사와 자신과의 궁합이고, 교재도 다 엇비슷하므로 차라리 가독성좋거나 내가 좋아하는 편집스타일이나 지명도, 색상 등으로 결정해버리는게 뭐볼지 며칠동안 고민하는것보다 낫다고 생각된다. 

어떤 강사 수업을 들었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면 그건 강사의 잘못이 아니라 그냥 당신과 궁합이 맞지않앗고 결국엔 그걸 선택한 당신잘못이다. 다시말하지만 노량진 TOP3안의 강사는 다 똑같으니까 누가 좋더라 이런말 백번귀기울이기보다 직접 샘플듣고 내 귀에 잘 들리는지, 말은 또박또박하는지부터 체크하자.

7. 공부시간의 배분.

어떻게 공부하셨어요. 어떤식으로 시간 배분하셨어요 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나는 솔직히 정해진 시간배분 규칙도 없고 아마 대부분의 합격자들도 딱딱 그걸 지켜서 계속 공부한 사람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들어도 막상 따라안할거잖아.

나처럼 한과목에 빨리 질리는사람은 하루에 3과목씩 4시간씩 돌리면되고, 아침 저녁으로 국어영어 30분씩해줄수도있고, 나는 하나를 집중적으로 완파해야 다음으로 넘어간다는사람은 하루에 한과목씩 독파하면되는것이고. 사람마다 공부시간의 배분이 다르므로 자기 스타일에 맞게 하면 그게 정답인것 같다.

다만 다른사람의 합격수기를 읽고 이것솔깃한데, 이건 내게 맞겠다 싶은것은 내게 맞춰서 차용해 쓰면될것 같다. 나는 공부시간의 배분을 일일이 설명해주기에는 너무 제멋대로 들숙날쑥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변화시켰기에 어떤 명확한 답을 해주기가 어렵다.

8. 내가 해결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지마라.

나의 문제가 아니라 집안의 불화, 부모님이 편찮으시거나 집안이 금전적으로 힘들거나 등등. 수험생으로서 이런부분에 대해서 내가 해결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마라. 어차피 말이 수험생이지 백수나 다름없는 당신이 해결할수 있을 문제였다면 당신의 부모님도 애초에 해결할 수 있었을 문제다. 즉,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것은 수험생인 당신이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장녀든 장남이든 능력도없으면서 책임의식으로 가라앉는 배에 같이 탑승해서 함께 가라앉지 말고 일단 공무원시험에 붙는것이 목표라면 눈딱 감고 공부나 해라. 금전적인 부분이 문제라면 몇달 알바를 하든 뭘 하든 수험비용 모아두고 집안에 대해서 그냥 귀를 닫아라. 당신의 몇푼안되는 그 수험비용으로 집안살림에 도움을 줘봤자 구멍으로 빠져나가는 돈의 양만 많아지지 구멍은 그대로다. 당신이 없어도 사람은 다 살수있고, 살아간다.

편찮으신 부모님은 다른 형제나 친척과 상의를 해서 도움을 요청하라. 처음에야 부모님 나몰라라 한다고 욕을 들을수도있다. 하지만, 편찮으신 부모님 간호하다 몇년씩 장수생되면 그때도 한심한녀석이라 욕듣는건 마찬가지다. 그냥 욕좀듣고 빨리 붙어서 효도하면된다. 금전적인 부분이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것보다 공부마치고 집에가서 어깨나 주물러드리고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는게 옆에서 죽상쓰고 앉아있는것보다 효도다.

나는 절대 우리부모님 우리집안 그렇게 못둔다 싶으면 직접 나서서 해결해라. 막노동을 뛰어서 빚을 다 갚아주던지 편찮으신 부모님 회복되실때가지 옆에서 간호를 하던지. 그리고 난 뒤 공무원시험에 합격하면된다. 대신, 부모때문에 우리집이 이꼬라지라서 내가 이지경이 되었다며 불합격한 뒤에 부모님 탓하지마라. 그게 제일 못나보이더라..

내가 할 수 있는것만 하면된다. 학습도 똑같다. 약간 7급에 해당되는 말이긴한데, 7급의 학습은 반드시 &#039;내가 할수 있는것만 하는 습관&#039;이 필요하다.7급 경제학에서 공인회계사 문제같이 내가 풀기에 벅찬 문제 잡고 몇시간 버둥거리지말고, 괜히 행정법 만점 받아보겠다고 행정법 각론 구석진곳까지 미친듯이파내려가지말고 포기할건 포기하고 내가 할 수 있는것만 해라. 공무원 합격의 당락은 남들 못맞추는거 내가 맞추어야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남들 맞추는건 내가 다 맞추면 이길 수 있는 게임이다. 즉, 하나 더 마추어야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실수 하나 덜 하면 이길 수 있는 게임이니까 괜히 내가 모든걸 더 잘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말고 할수있는것으로 한정해라 나아가라. 합격권에 몰린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결국 합격하는 사람은 실수를 하지않은 사람이다.

3). 나가며.

따로 쪽지나 공부방법 문의는 받지 않겠습니다. 이미 이곳의 합격수기에 저보다 훌륭한 수기도 많고, 공부방법도 다양하니까요.

그리고 사실은 정답은 이미 본인이 잘 알고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불안하고 예민하여 누군가가 한번 내가 생각하는것을 확신시켜주면 좋을뿐이지. 공부한 기간이 길었다면, 읽어보시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엇으면 좋겟고, 이제 시작하는 수험생이라면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고 시작할수있도록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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